영화 '검은 사제들' 편

[컬처]by 알려줌
여기, ’장미십자회’라는 바티칸 소속 비밀결사조직이 있습니다. 이 장미십자회의 주 임무는 인간의 몸속에 부마(부마 : 付魔 = 빙의) 된 악령(惡靈)과 사령(邪靈)들로부터 사람들을 구하는 장엄구마예식(Magnus Exorcismus)을 집행하는 것 이었는데요. 특히나 장미십자회는 인간 세상을 전쟁과 재난에 빠트린다고 묵시록에 기록된 강력한 악령들을, 12형상이라고 번호를 매겨서 추적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디칸의 장미십자회 본부로 장미십자회 소속 한국인인 김 신부로부터, 같은 장미십자회 단원이자 그의 사수였던 정기범 신부가 구마의식 도중 악령에게 공격 받아서 뇌사 상태에 빠졌으며, 그 악령이 12형상 중 하나로 의심된다는 보고를 받게 되는데요. 이에 본부는 장미십자회의 고위급 사제들을 한국으로 급파하여, 직접 구마의식을 집행하게 합니다.
 
영화에선 이 장엄구마예식에 대해, 부마자의 몸속에 있는 사령들 사이에서 악령의 존재를 확인하는 1단계와 악령이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말하게 하는 2단계, 구마사제가 신을 대리하여 악령의 이름을 불러서 부마자의 몸으로부터 빼낸 후 , 준비해 온 동물(새끼돼지)의 육체에 가두는 3단계, 마지막으로 1시간 이내에 악령이 깃든 동물(새끼돼지)을 깊은 강물에 빠트려, 영원히 세상에서 격리 시키는 4단계 과정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하는데요. 고위급 사제들은 이 과정을 3단계까지 완료 후, 4단계 과정을 집행하기 위해 한강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악령의 저주에 의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전원 즉사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동물의 육체에서 벗어나게 된 악령은, 추돌 사고 직전 사제들의 차에 치여 주변에 쓰러져 있던 여고생 영신의 몸에 다시 부마 되는데요. 영화는, 가톨릭대학교 학과장에게 추천을 받아 어느날 갑자기 김신부의 구마의식 보조사제가 되버린 최 부제가, 영신의 몸에서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목숨을 건 구마의식을, 김신부와 함께 진행한다는 내용으로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로마 카톨릭의 낯선 설정들을 한국 땅에서도 뭔가 말이 되도록 만드는 김윤석의 리얼한 연기와, 슬림한 사제복 하나만으로도 여심을 홀리는 마성의 강동원이 출연한, 잘만든 엑소시즘 영화, 검은 사제들 편은 2015년 11월 5일에 개봉했습니다.
2015.11.0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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