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사제들' 편
그러던 어느 날, 바디칸의 장미십자회 본부로 장미십자회 소속 한국인인 김 신부로부터, 같은 장미십자회 단원이자 그의 사수였던 정기범 신부가 구마의식 도중 악령에게 공격 받아서 뇌사 상태에 빠졌으며, 그 악령이 12형상 중 하나로 의심된다는 보고를 받게 되는데요. 이에 본부는 장미십자회의 고위급 사제들을 한국으로 급파하여, 직접 구마의식을 집행하게 합니다.
영화에선 이 장엄구마예식에 대해, 부마자의 몸속에 있는 사령들 사이에서 악령의 존재를 확인하는 1단계와 악령이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말하게 하는 2단계, 구마사제가 신을 대리하여 악령의 이름을 불러서 부마자의 몸으로부터 빼낸 후 , 준비해 온 동물(새끼돼지)의 육체에 가두는 3단계, 마지막으로 1시간 이내에 악령이 깃든 동물(새끼돼지)을 깊은 강물에 빠트려, 영원히 세상에서 격리 시키는 4단계 과정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하는데요. 고위급 사제들은 이
과정을 3단계까지 완료 후, 4단계 과정을 집행하기 위해 한강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악령의 저주에 의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전원 즉사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동물의 육체에서 벗어나게 된 악령은, 추돌 사고 직전 사제들의 차에 치여 주변에 쓰러져 있던 여고생 영신의 몸에 다시 부마 되는데요. 영화는, 가톨릭대학교 학과장에게 추천을 받아 어느날 갑자기 김신부의 구마의식 보조사제가 되버린 최 부제가, 영신의 몸에서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목숨을 건 구마의식을, 김신부와 함께 진행한다는 내용으로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