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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장동건이 시청률 48% 불러온 레전드 드라마!

by알려줌

이브의 모든 것 (MBC, 2000)

장동건이 시청률 48% 불러온 레전드

출처 :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이하 사진 ⓒ MBC

2000년 4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MBC에서 방영한 20부작 수목 미니시리즈 <이브의 모든 것>은 지난 10월 25일 개봉한 영화 <창궐>에서 악역 '김자준'을 연기한 장동건을 '한류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 됐다.

 

당시 이 드라마는 일본 TV 아사히를 비롯해 필리핀, 멕시코, 파나마, 페루, 대만,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에서 방영되며 '한류 붐'을 일으키는데 공헌을 했다. 국내에서도 평균 시청률 30.1%, 최고 시청률 48.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장동건이 '작품을 완전히 이끄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이브의 모든 것>은 입사 동기인 두 여성 아나운서가 방송국의 메인 뉴스를 담당하는 여성 앵커 자리를 두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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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언론의 표현대로 "최근 여대생을 비롯한 젊은 층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여성 아나운서의 세계를 소재로 했다"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으며, '진선미'(채림)와 '허영미'(김소연)이라는 다른 성격의 두 여성 캐릭터가 벌이는 대립과 갈등을 통해서 아나운서의 실상을 다루고자 했다.

 

초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영국에서 유학 중인 '윤형철'(장동건)은 'MBS' 방송국 사주의 아들로, 어머니의 죽음으로 서울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한편,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허영미'의 아버지는 임금체불 시위 도중 사고로 목숨을 잃고, 평소 자신의 처지에 치를 떨며 아버지를 벗어나고 싶었던 '허영미'는 사고 당시 현장의 책임자였던 '진선미'의 아버지 '진귀성'(현석)의 배려로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 '진귀성'은 '허영미'를 자신과 이웃처럼 지내는 '송여사'(박원숙)의 아들 '김우진'(한재석)의 사진작업실에 기거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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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미'는 '진선미'와 '김우진' 가족의 화목한 모습을 보며,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애감과 '진선미'에 대한 질투심을 억누르지 못한다. '허영미'는 이러한 불행하고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에 '진선미'와 같은 학교의 신문방송학과에 다니게 되며, 방송 일에 대한 꿈을 키워간다.

 

그사이 '허영미'의 흉계에 걸려 도피성으로 런던으로 간 '진선미'는 '윤형철'의 차에 치이고 만다. 다행히 큰 이상 없이 일은 마무리되고, 두 사람은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한편, 영국에서 귀국한 '윤형철'은 회사의 권력 다툼이 보이지 않게 시작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죽은 어머니 때문에라도 회사를 맡기로 작정하고 방송사로 들어온다. 이때 '진선미'와 '윤형철'은 서울에서 다시 재회하게 되고, '진선미'와 '허영미'는 'MBS' 공채 모집에 응모하며 합격한다.

 

방송사 이사로 들어온 '윤형철'은 회사를 장악하려는 '서상무'를 제지하려 하면서, 동시에 '진선미'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다. 이런 '윤형철'을 짝사랑하는 앵커 '유주희'(김정은)는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윤형철'이 얄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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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과정을 마친 후, '진선미'는 '윤형철'이 이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때문에 자신이 아침 프로그램 보조 MC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장 '윤형철'에게 달려가 보조 MC를 관두겠다고 밝힌다.

 

그러나 '윤형철'은 '진선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회사 내에서도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이 소문나고, '유주희'도 이 사실을 알고는 실망하게 된다. 그리고 '허영미'는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윤형철'을 유혹하지만, 실패하게 된다. 이는 '허영미'를 키우려 한 선배 '유주희'와 갈등을 낳는 원인이 되며, '김우진'과의 사이도 벌어지고 만다.

 

이처럼 <이브의 모든 것>은 '막장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등장하는 '트렌디 수목시리즈'로 사랑받았다. 핑클이 부른 주제가 'True Love'도 당시 길거리에서 많이 나오던 노래였다.

 

또한, 동시기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허준>의 전광렬이 '허준'을 연기하는 스타로 카메오 출연했으며,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도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악역 연기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김소연은 이 작품으로 MBC 연기대상 캐릭터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글 : 양미르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