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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사람 존중하고 키우는 경영"…현실은 욕설·따귀, 총각네 야채가게의 두 얼굴

by아시아경제

"사람 존중하고 키우는 경영"…현실은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사진='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캡처

“구성원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게 만들면 조직의 생산성이 높아져요”

 

현재 갑질 논란에 휩싸인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회사 구성원에 대해 생각하는 CEO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구성원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게 만들면 조직의 생산성이 높아져요. 반대로 리더가 권위주의적이고 분위기가 너무 엄숙하면 조직이 경직됩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행상으로 시작한 야채 가게를 연 매출 400억 원대 업체로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총각네 야채가게’ 가맹점주들은 이 대표가 2주에 한 번 열리는 점주 교육에서 욕설하고 따귀까지 때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똥개 교육'이라 불리는 본사의 교육을 500만 원을 내고 들어야 했으며 이를 듣지 않으면 프랜차이즈를 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람 존중하고 키우는 경영"…현실은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갑질 논란 /사진=SBS 뉴스 캡처

이어 한 전직 점주는 “점장들 교육하는 중간에 (이영석 대표한테) 쌍욕을 들었다. 진짜로 쌍욕이었다. (점장들 다 보는 데서) 개XX야, 너는 부모 될 자격도 없는 XX야. 진짜 너무 심하더라 창피함이. 너무 창피했다”며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과거 인터뷰에서 ‘총각네 야채가게’의 핵심역량을 묻는 말에 이 대표는 “혹독하리 만큼 빡센 교육과 훈련입니다”라고 답했다. 또 “부지런히 실력을 쌓아 더 많이 주는 회사로 옮기라고 하지만 이직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높은 봉급보다 업무의 자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인 거 같아요. 출퇴근 시간만 지키라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람 존중하고 키우는 경영"…현실은

'총각네 야채가게' 경영마인드/사진=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캡처

‘총각네 야채가게’는 ‘사람을 존중하고 키우는 경영’을 경영마인드로 내걸었다.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에서는 모든 ‘식구’들에게 총각네 문화를 이해시키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우수한 인재를 양성, 배출하겠다는 것이다.

 

땀 흘리고 노력해서 성공하고 싶었다는 이 대표, 일각에서는 그것이 본인의 땀과 노력인지 아니면 가맹점주의 땀과 노력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아시아경제 티잼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