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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매일 만진 OO에 세균이 득실득실?' 일상생활 속 세균 덩어리

by아시아투데이

'매일 만진 OO에 세균이 득실득실?

[리스티클] '매일 만진 OO에 세균이 득실득실?' 일상생활 속 세균 덩어리

JTBC '비정상회담' 방송에서 홍혜걸 의사는 '화장실에서 손 씻을 때 꼭 알아야 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볼일을 보고 손을 씻는 것은 거꾸로 된 거다, 손과 성기 중 어디가 더 더럽냐"고 물으며 "손이 훨씬 더럽다"며 "소변을 보기 전에 손을 먼저 씻는 게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라 설명했다.

'매일 만진 OO에 세균이 득실득실?

/사진=JTBC '비정상회담'

질병의 60%는 손을 통해서 전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무언가를 집고, 만지며 각종 유해 세균에 노출이 많은 신체 부위이기 때문이다. 손에 묻은 세균은 얼굴, 피부 등으로 옮겨지거나, 만지는 다른 물건 또는 음식에도 옮겨져 전염될 수 있다.

 

무심코 만지는 것들을 통해 우리 손은 얼마나 세균에 노출되어 있는 걸까?

키보드

'매일 만진 OO에 세균이 득실득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무실과 집 또는 학교에서 매일 만지는 키보드에는 화장실 변기보다 2만 배나 많은 세균이 서식한다고 한다. 2016년 IT 인증 교육기업 CBT 너겟(CBT Nuggets) 연구팀의 검사 결과 6.45㎠당 세균수가 키보드 354만 3천 마리, 마우스 137만 마리로 6.45㎠당 30마리인 화장실 변기 좌석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가 나왔다.

 

키보드는 사이사이 틈을 통해 먼지가 끼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고 작업 중 음식을 흘리기라도 한다면 틈새에 끼어있다가 습기와 결합하면서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문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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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여러 사람이 만지는 문 손잡이는 박테리아의 천국이다. 6.45㎠당 8,600마리의 박테리아가 존재한다고 하는데, 미생물학자 티에노 박사는 한 회사의 현관문 열림 버튼에 바이러스를 발라 사무실 직원의 절반 이상이 바이러스에 옮는데 단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음을 실험결과로 발표했다.

샤워기 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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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변기에서 물이 내려질 때 오물과 함께 공기 중에 날아간 입자들은 샤워기 헤드에도 정착하는데 이곳은 박테리아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장소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세균은 화장실 변기 좌석의 10배 수준으로 피부염을 악화시키거나 폐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엘리베이터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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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2010년 발표된 '마이크반 항균 보호' 연구에서 엘리베이터 버튼에 1㎠당 313개의 세균이 검출되었는데, 이는 1㎠당 8개뿐이었던 화장실 변기 좌석의 40배에 해당했다. 불특정 다수가 하루에도 몇 번씩 만질 수밖에 없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만진 뒤에는 꼭 손 씻는 습관을 들이자

도마

'매일 만진 OO에 세균이 득실득실?

/사진=이미지투데이

도마 위에서 음식을 썰며 생기는 흠집에 많은 균이 번식하는데, 음식물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게 영양분을 제공하고, 습한 주방환경이 세균 증식을 도와 화장실 변기 좌석의 200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되기도 했다. 실제로 음식물 섭취가 아닌 도마의 세균을 통해 장염이나 식중독에 걸린 사례도 있다.

 

음식 종류별로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한 번씩 햇볕에 건조해주는 것이 좋다.

주방 수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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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그릇을 닦는 수세미.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는 물에 젖은 수세미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품목 중에 하나다.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한 연구에 따르면 75% 이상의 수세미가 대장균 박테리아로 오염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생물학자들은 주방 수세미를 집안에서 가장 더러운 단일 품목으로 꼽기도 한다.

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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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전화하며 얼굴에 대고, 손으로 문자나 메시지 보내고 식탁 위, 화장실 등 어디에든 함께하는 현대인에겐 이제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전화(스마트폰)에도 피부와 기관지에 악영향을 끼치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뉴욕대학(NYU) 필립 티에노(Philip Tierno) 박사의 검사에 따르면 휴대전화 1㎠당 5,000마리의 세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매일 만진 OO에 세균이 득실득실?

/사진=이미지투데이

화장실에서 볼일 본 후에만 손 씻고 있지는 않은가? 알고 보면 우리 주변 곳곳에는 우리가 더럽다고 여기는 화장실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을 지닌 생활 필수품들이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균에 노출되었을지 모를 당신의 손을 위해 지금 당장 세면대로 가는 건 어떨까?

 

아시아투데이 이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