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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요즘 대기로 성황이라는 아우디 Q7, 실제 계약하려니 고민됩니다

by오토포스트

"생각보다 저렴한 Q7, 막상 계약하려니 고민됩니다"

"대형 SUV를 7천만 원 대에" vs "대신 사양이 많이 부족하잖아"

출시 전부터 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사전계약이 시작되면서 정식으로 가격이 공개되었다. 예상과 달리 판매 가격은 7천만 원 후반대로 책정되었고, 할인이 550만 원부터 700만 원 사이로 제공되고 있다. '아우디 Q7' 이야기다.


이를 두고 의견이 나뉜다. 한쪽에서는 "아우디 대형 SUV를 7찬만 원에 살 수 있는 기회다"라고 보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만큼 사양도 많이 부족하다"라고 본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두 가지 의견을 중심으로 현재 사전예약 진행 중인 아우디 Q7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7천만 원대 아우디 Q7, 계약하려니 걸리는 몇 가지

1. 국내 판매 중인 경쟁 모델과 비교해보니

Q7을 사자니 크기가 비슷한 다른 수입 SUV들이 눈에 밟힌다. 자동차를 살 때 모델 하나만 보고 결정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크기나 제원, 아니면 가격이 비슷한 자동차들끼리 끊임없이 저울질하여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동차를 선택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SUV 중 Q7와 체급이 비슷한 수입 SUV는 대표적으로 BMW X5와 볼보 XC90이 있다.

우선 최근 사전계약을 시작한 Q7은 '45 TFSI' 모델이다. 252마력, 37.7kg.m 토크를 내는 1,984cc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8.6km/L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X5는 디젤 모델뿐이다. 그중 30d xDrive는 265마력, 63.2kg.m 토크를 발휘하는 2,993cc 6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0.0km/L다. 가솔린과 디젤일 뿐 아니라 4기통과 6기통 엔진이라는 점에서부터 많은 차이를 보인다. 출력은 비슷하고, 토크 수치는 26kg.m 정도 차이를 보인다.

다음은 크기 제원이다. Q7 45 TFSI의 크기 제원은 길이 5,052mm, 너비 1,968mm, 높이 1,741mm, 휠베이스 2,994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130kg이다. X5 30d xDrive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22mm, 너비 2,004mm, 높이 1,745mm, 휠베이스 2,97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110kg이다. 길이와 휠베이스 수치, 공차중량 수치는 Q7이 더 크고, 너비와 높이 수치는 X5가 더 크다.

파워트레인 성격은 국내 판매 중인 X5보다 XC90 가솔린 모델과 더 가깝다. Q7처럼 XC90도 2.0리터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다만 제원 수치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Q7은 252마력이지만 XC90은 320마력을 발휘하고, 토크 수치도 XC90이 40.8kg.m으로 더 앞선다.


XC90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50mm, 너비 1,960mm, 높이 1,775mm, 휠베이스 2,984mm, 그리고 공차중량은 모델에 따라 2,065~2,140kg이다. 길이, 너비, 휠베이스 수치는 Q7이 더 크고, 높이 수치는 XC90이 더 크다.


2. 안전 및 편의 사양. 이 정도면 괜찮은 걸까?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 이 구성이 옳다 그르다를 말할 수는 없다. Q7 45 TFSI 국내 사양 옵션은 다음과 같다. 우선 외관 사양으로는 LED 헤드라이트, 리어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 풀 보디 페인팅, 전동식 파노라마 선루프, 255/55 R19 규격 타이어, 19인치 5스포크 V 디자인 알루미늄 휠 등이 제공된다.


실내 사양으로는 앞 좌석 전동 메모리 시트, 앞뒤 좌석 열선, 맷 브러시 알루미늄 인레이, 4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 패들 시프트, 스티어링 휠 열선, 전동식 스티어링 칼럼 조절, 버추얼 콕피트 전자식 계기판,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제공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앞 좌석 전면 및 측면 에어백, 뒷좌석 측면 및 헤드 레벨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편의 사양으로는 하이빔 어시스트, 아우디 커넥트, 크루즈 컨트롤, 4존 전자동 에어컨, New MMI 음성인식 보이스 컨트롤, 아우디 순정 내비게이션, 터치패드, 블루투스, DMB 튜너,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카메라, 버튼 시동 및 컴포트 키, 전자동 트렁크 등이 제공된다.


3. 해외에선 신형 공개... 지금 사도 정말 괜찮나?

국내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해외에서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다. 2019년형 모델로 업데이트되면서 디자인뿐 아니라 파워 트레인과 섀시까지 개선이 이뤄졌다.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Q8과 더욱 가까워졌다. 국내 판매 차량은 페이스리프트를 받지 않은 모델이다.


부분변경되면서 Q7도 아우디의 새로운 SUV 패밀리룩을 적용받았다. 그릴과 범퍼 등 디자인이 대대적으로 바뀌었고, 그중에서도 그릴은 훨씬 뚜렷하게 8각형 모양을 그린다. 그릴 형태가 바뀌면서 헤드라이트는 더욱 날렵해졌으며, 테일라이트는 얇아졌다.

실내에는 센터 콘솔에 있던 터치패드가 사라졌고, 신형 A8과 Q8처럼 위아래로 터치스크린 2개가 장착되었다. 상단에 있는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컨트롤하고, 하단에 있는 디스플레이는 공조장치 등을 컨트롤한다. 시장에 따라 에어 서스펜션은 기본으로 장착되거나 옵션으로 제공된다.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할 경우 지상고를 최대 90mm 높일 수 있으며, 주행 중에는 운행 속도에 따라 지상고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액티브 롤 안정 시스템도 장착된다. 이는 운전 스타일과 도로 상태 등을 반영하여 48볼트 전기 모터로 액티브 안티 롤 바를 제어하여 차체 움직임을 최소화시키고, 코너링에서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억제한다.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도 개선되었다.

모든 파워 트레인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되었다. 디젤 2종, 가솔린 1종으로 구성되며, 모두 3.0리터 배기량 V6 엔진을 장착한다. 아우디에 따르면 신형 Q7의 길이는 5,063mm로 11mm가 늘어났고,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을 통해 100km당 최대 0.7리터 연료 소모 절감 효과를 거뒀다.


Q7 45 TDI는 231마력, 51kg.m 토크를 발휘하여 제로백 7.1초, 최고 속도는 229km/h를 기록한다. Q7 50 TDI는 286마력, 61.2kg.m 토크를 발휘하여 제로백 6.3초, 최고 속도 241km/h를 기록한다. Q7 55 TFSI는 340마력, 51kg.m 토크를 발휘하여 제로백 6.3초, 최고 속도는 250km/h에 제한된다.

그럼에도 고민되는 이유. 가격은 확실히 저렴하다.

1. X5와 비교해본 실구매 가격 범위

그럼에도 일부 소비자들이 고민하는 이유는 같은 체급 대비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X5는 6기통 디젤 모델뿐이기 때문에 Q7이 저렴한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Q7 45 TFSI는 단일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차량 기본 가격은 7848만 5,000원으로 책정되었다.


할인은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548만 원, 아우디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698만 원이 제공된다. 현금 구매 기준 할인 가격을 적용받을 경우 취득세는 464만 9,920원이 발생하고, 파이낸스 프로그램 기준 할인 가격을 적용받을 경우 474만 7,520원이 된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Q7 45 TFSI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7,619만 4,92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7,779만 2,520원이다.

X5 30d xDrive는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뉘어 판매되고 있다.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9,79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1억 950만 원이다. 공식 할인은 최하위 트림인 xLine에만 제공된다. 현금 구매인 경우 90만 원, BMW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기본 180만 원이 할인된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665만 1,050원, 최상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757만 8,42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X5 30d xDrive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1억 279만 1,05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1억 1,711만 8,420원이 된다. 최저 실구매 가격 기준으로는 Q7이 2,650만 원 정도 저렴하고, 최고 실구매 가격 기준으로는 3,900만 원 정도 저렴하다. 4기통 가솔린과 6기통 디젤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차체 크기를 따졌을 때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 중 비교 가능한 자동차들이다.


2. XC90과 비교해도 실구매 가격이 더 저렴

XC90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XC90 T6는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뉘어 판매되고 있다.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8,22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9,550만 원, 볼보에서 제공하는 공식 할인과 별도로 발생하는 옵션 비용은 없다.


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550만 5,670원, 상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608만 9,22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볼보 XC90 T6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8,774만 5,67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1억 162만 9,220원이 된다. 최저 실구매 가격 기준으로는 Q7이 1,150만 원 정도 저렴하고, 최고 실구매 가격 기준으로는 2,400만 원 정도 저렴하다.

시기와 가격 사이. 지금 사는 게 좋을까?

3,500대 한정 물량. 구매자 환경에 적합하다면

이번 Q7은 3,500대 한정 물량으로 판매된다고 한다. 일각에선 판매 확정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아직 이에 대해 확인된 바는 없다. 앞서 살펴보았듯 가격은 비슷한 체격을 가진 수입 SUV 들에 비해 매력적이다.


다만 그들에 비해 사양과 장비가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해외에서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다는 점에서 시기상 매력적이지 않다. 그러나 언제나 구매 판단은 소비자의 몫. 만약 현재 사전계약 중인 Q7이 구매자가 처한 환경에 적합하고, 다른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큰 손해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구매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