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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12일 숙박에 100억원" 럭셔리 우주 호텔 뜬다

by조선비즈

오는 2023년 우주 상공에 일반인이 머물 수 있는 우주 호텔이 지어질 전망이다. 지구 궤도를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처럼 사람이 우주에서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위성을 제작해 쏘아 올리는 것이다. 올해 말 민간인을 태우고 우주 체험을 하는 상품이 선을 보이는 데 이어 5년 후 우주 호텔까지 완성될 경우 본격적으로 민간 우주 관광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우주개발업체인 오리온 스팬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우주 개발 관련 회의 '스페이스2.0 서밋'에서 우주에 호텔을 세우는 '오로라 스테이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업체는 조립식 주택처럼 지상에서 모듈(부품 덩어리)을 제작해 우주선에 실어 발사한 다음 우주에서 최종 조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우주 호텔 건설을 마친 뒤 2023년 첫 손님을 받는다.

"12일 숙박에 100억원" 럭셔리

미국 우주개발업체 오리온 스팬이 오는 2023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 호텔 ‘오로라 스테이션’의 상상도. 12일간 숙박비만 100억원이 넘는다. /오리온 스팬

길이 13.3m·폭 4.3m 크기의 이 우주 호텔에는 승무원 2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지낼 수 있다. 업체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약 320㎞ 상공에서 12일 동안 머물며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우주 호텔이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돌기 때문에 하루 평균 16차례씩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

 

오리온 스팬이 제시한 우주 호텔 숙박비는 950만달러(약 101억원)다. 우주에 머무는 데 1시간당 약 3만달러(약 3200만원)를 쓰는 꼴이다. 이 업체는 지난 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계약금 8만달러(약 8500만원)를 내야 예약이 가능하다. 오로라 스팬 관계자는 "우주 호텔 숙박비는 과거 민간인이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하면서 낸 2000만달러(약 214억원)보다 저렴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최인준 기자(pe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