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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벤츠의 친환경차 공략 선봉… 집에서도 4시간이면 충전 완료

by조선비즈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국내에 첫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2개 차종을 출시하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벤츠는 배출가스로부터 자유로운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의 세 가지 구동 전략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벤츠는 자사의 전기차 브랜드이자 미래 모빌리티를 상징하는 'EQ' 브랜드를 바탕으로 친환경차를 쏟아내고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이자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연구·개발 총괄은 "벤츠는 EQ 포트폴리오 개발에 100억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 총 50개 이상의 전동화 모델(글로벌 기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벤츠의 첫 친환경차 등장

 

이러한 글로벌 벤츠의 전략에 맞춰 벤츠코리아도 올해부터 국내에 친환경차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내놓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더 뉴 GLC 350e 4매틱'이 그중 하나다.

벤츠의 친환경차 공략 선봉… 집에서도

올 4월 국내에 처음 출시한 벤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더 뉴 GLC 350e 4매틱'. 이 차는 2.0L 가솔린 엔진과 8.7㎾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이 차는 전기차 브랜드 EQ를 기반으로 하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한 전동화 차량이다. 차의 측면에는 'EQ' 배지가 달렸다. 벤츠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4매틱, 자동 7단 변속기, 지능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2.0L 가솔린 엔진과 8.7㎾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했다. 가솔린 엔진은 최대 출력 211마력, 토크 35.7㎏·m을 뿜어내고, 전기 모터는 최대 출력 116마력과 토크 34.7㎏·m의 힘을 낸다. 이 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5.9초이다. 전기 모드로만 최대 15㎞(국내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고, 전기 모드에서는 최고 시속 140㎞까지 낼 수 있다.

 

도로 조건과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경제적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인텔리전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달렸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데이터를 바탕으로 회생 제동 및 글라이딩 기능(운전자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 최대 시속 160㎞ 속도에서 엔진 움직임을 정지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막는 것)을 최대한 활용한다. 220볼트 전원 콘센트를 사용하는 가정용 전원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 전용 충전기 및 공용 충전소 이용 시에는 최대 2.5시간, 표준 가정용 전원 소켓을 이용할 경우에는 최대 4시간의 충전 시간이 소요된다.

 

벤츠코리아는 이 차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10년간 주행 거리에 제한 없이 무상 보증하기로 했다. 벤츠코리아는 "더 뉴 GLC 350e 4매틱은 역동적인 성능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친환경성, SUV만의 효율성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벤츠는 올 하반기 국내에 미드사이즈 세단 C-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C 350e'도 출시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가속페달 밟는 벤츠

 

벤츠는 다른 완성차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최근 친환경차 라인업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벤츠의 친환경 전동화 계획은 EQ로 대표된다. EQ는 종합적인 전동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벤츠의 비전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4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첨단 하이브리드 기술과 최신 디젤 엔진을 결합한 E-클래스와 C-클래스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양산형 모델 등 EQ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함께 EQ 브랜드 차량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벤츠는 최근 EQ브랜드 최초의 콘셉트카인 '콘셉트 EQ'를 공개하며 이러한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티한 SUV 쿠페 타입의 콘셉트 EQ는 미래 지향적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사용 편의성이 돋보이는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이 차에 달린 2개의 전기 모터는 최대 300㎾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장 주행 거리는 약 500㎞(유럽 기준)다. 벤츠는 이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인 'EQC'에 대한 극한 테스트를 최근 완료하고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성능 향상 등을 위해 내년부터 메르세데스 EQ포뮬러 E팀으로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E에 참가할 계획이다.

 

김성민 기자(dori238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