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적고 가속력 좋아 전기차보다 매력적

[테크]by 조선비즈

'궁극의 친환경차'라고 불리는 수소전기차 승차감은 어떤 느낌일까. 기대 반, 의심 반으로 현대차 넥쏘를 타 봤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의 미래차인지라 완성도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현대차 넥쏘가 보여준 주행성능 정도라면 수소차(FCEV)는 전기차(EV)보다 훨씬 매력적인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 수소충전소가 더 늘어난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넥쏘는 투싼이나 스포티지급에 해당하는 준중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다. 1회 완충 시 주행 거리는 609㎞로 웬만한 전기차 주행 거리의 2배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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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날렵한 디자인과 광이 없는 실버색이 합쳐져 미래에서 온 차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동을 걸자, 엔진 기계음과는 전혀 다른 작은 소음이 생겼다. 수소 연료 전지가 전기를 만들기 위해 고압으로 공기를 주입하는 소리다. 처음엔 좀 거슬렸으나, 액셀을 밟고 나가니 도로 소음에 묻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속도를 내자 내연기관 SUV가 갖추지 못한 강점이 드러났다. 디젤 SUV 특유의 덜덜거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엔진 진동이 없기 때문이다. 정숙성도 매우 뛰어났다. 처음 들렸던 소음은 달리면서는 들리지 않았고, 그 외 다른 기계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힘도 부족함이 없었다. 내연기관 차에서 느낄 수 있는 가속력과 묵직함을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


가격은 7200만원 정도지만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350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류정 기자(w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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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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