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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워(War)킹맘 재테크

궁합이 맞는 곳을 찾자

by비즈니스워치

(32)Part2.투자실전: 가상화폐

궁합이 맞는 곳을 찾자

2018년 3월 16일. 우리는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얼마나 될까. 과연 100% 만족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100%는 아니더라도 나의 상황과 가치관과 가장 잘 맞는 회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워킹맘이라면 나와 궁합이 맞는 회사를 찾았는지가 나의 직장 생활 기간을 결정해주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회사와의 궁합 요소로는 연봉, 직급, 업무, 근무 시간, 구성원, 복지, 비전, 외부 평가, 조직 문화, 회식 문화, 평균 퇴직 연령 등이 두루두루 포함된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해당 요소에 대한 가점 비중이 결혼 전후로, 출산 전후로 크게 달라진다.

 

결혼 전에는 연봉보다는 비전이나 외부에서 회사를 바라보는 평가와 인지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쉽게 말해 돈 몇 푼보다는 남들 보기에 멋지게 살아 보겠다는 허세가 가득했던 시절이다.

 

하지만 지금은 복잡해졌다. 때로는 돈이야 더 많이 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더 받으면 5년 고생해 벌어야 할 것을 4년으로 줄일 수 있고, 8~9년 일해서 10년 치를 벌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속물 같은 생각이지만 현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많이 줄 테니 그만큼 더 일하는 곳'은 사양한다. 때로는 덜 벌고 편한 직장이 워킹맘에게는 궁합이 맞다. 가정을 잊고 허구한 날 야근을 하기에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고, 출퇴근 시간이 빡빡하고 당직이 있으면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부담이 는다.

 

그러니 적당히 만족스러운 만큼의 연봉을 받으면서 칼퇴근이 보장되는 근무시간을 보장받아야 할 테다. 또 회식이 없고 어떠한 경우에든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아 원하는 직급과 대우를 받는 것이 좋겠다. 그런데 이런 회사를 찾다 보면 사실 없다.

 

회사가 우리 워킹맘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면 남성들은 더 좋은 조건을 보장해주는 회사로 이직을 많이 하지만, 결혼과 출산을 겪은 여성들은 이직하기가 쉽지 않다. 서로가 기대하는 기준이 너무도 다르기 때문이다.

 

100%가 아니더라도 80~90%만 궁합이 맞는 회사를 찾으면 우리는 조금 더 워킹맘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회사와의 궁합이 도무지 맞지 않아 현실적으로 퇴사를 해야만 했던 많은 워킹맘이 있지 않나.

궁합이 맞는 곳을 찾자

욕심 없이 소액 투자

 

모든 투자에 있어도 우리의 생활이나 가치관과 궁합이 맞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특히 특수성이 많은 가상화폐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24편에서 언급한 바 있듯 워킹맘이 가상화폐 투자를 하려거든 소액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상화폐 시장은 24시간 돌아가기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우리 워킹맘에게는 그다지 궁합이 맞지는 않은 투자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와 비교해보자.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한두 종목만 사둬도 아침 개장 시간에 한번, 오후 폐장 후에 한번은 체크하기 마련이다. 성격상의 차이일 수는 있지만 내 지인은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만 켜면 시세를 확인한단다.

 

그나마 주식시장은 개장시간과 폐장시간이 있으니 다행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만 가격이 움직이니 그 외 시간은 자유로운 편이다. 간혹 해외주식 직접 거래를 하는 투자자의 경우 밤에는 해외 주요 시장 개장 상황을 확인하고, 새벽에는 폐장 상황을 서치하기도 한다. 국내외 시장을 두루 살펴본다 하더라도 24시간 내내 돌아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전 세계 온라인 시장이 하루 24시간 열려있으니 종일 매달려 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주식시장은 상하한제가 있어 하루 변동 폭을 제한한다. 반면 가상화폐는 가격 변동 폭의 제한이 없으니 변동성이 투자자들의 24시간을 묶어 놓을 수밖에 없다. 하루아침에 두 배로 오르기도 하고, 반 토막이 날 수도 있으니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간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나는 주변 워킹맘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관해 물으면 없어져도 아쉽지 않을 만큼의 소액 투자만 하라고 조언하는 편이다.

 

하지만 단돈 1000원이라도, 없어져도 아쉽지 않은 돈은 없다. 아무리 소액 투자라도 버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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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거래소를 찾아라

 

우선 찾아야 할 것은 거래소다. 현재 국내에 개설된 거래소는 25곳 정도로, 나와 궁합이 맞는 거래소를 찾아야 한다.

 

거래소를 고를 때는 거래량, 거래되는 코인 종류, 수수료, 연계 은행, 안전성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거래량이 중요하다.

 

코인의 매매 가격은 거래소마다 다르다. 각 거래소에서 자체적인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가격으로 사고 팔기 위해서는 거래량이 뒷받침되는 거래소를 선택하자.

 

국내 가상화폐 시장 거래량의 90%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에서 이뤄지고 있다. 4개 거래소 외에 거래량 0.1% 이상의 의미 있는 거래가 이뤄진 거래소는 고팍스, 인네스트 등 2개에 불과했다. 6개 거래소 외에는 거래 자체가 거의 없다는 얘기다.

 

각 거래소에서 취급하는 코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비트에 투자자가 몰리는 이유는 거래할 수 있는 코인의 종류가 100여 개로 많기 때문이다. 주요 코인 몇 개에만 집중하여 투자할 것이라면 관계없지만, 다양한 코인에 분산 투자할 것이라면 코인 종류에 따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거래소가 달라진다.

 

국내에서는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면서 각 거래소와 은행이 연계해 은행 계좌를 통해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가 가진 은행 계좌에 따라 거래소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다. 거래 수수료율은 거래소에 따라, 회원 등급에 따라 0.1% 전후에서 차이가 크게 난다. '0.1%나 0.2%나 뭐 그리 차이가 난다고'라고 할 수도 있지만 1000만원 거래 시 1만원의 차이이고, 변동성에 따라 매매를 자주 하는 투자자라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된다.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나에게 맞는 거래소에 가입하는 것이 가상화폐 투자의 시작이다.

궁합이 맞는 곳을 찾자

코인의 홍수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의 종류는 1000개가 넘을 정도다. 이 중에서도 어떤 코인이 나와의 궁합이 맞는지 찾아봐야 한다.

 

가상화폐는 각각의 특징과 차별성이 있다고는 하나, 일반 투자자가 각 가상화폐를 분석하고 가치를 평가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거래가 잘 되고 안전한 주요 코인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해 10월 1일 기준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비중이 49%에 달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해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등 4개의 코인 비중은 전체의 78%를 차지할 정도다. 그렇다고 나머지 코인이 투자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워킹맘의 안전주의적 투자 성향에는 우량 코인이 적합하다는 것뿐이다.

 

잡코인의 경우 가상화폐 붐을 이용해 무분별한 코인 발행으로 자금 모집에만 치중하고, 자금이 모이면 기술적 개발은 외면한 채 방치해 두는 일부 회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동성을 이용한 단타 매매가 가능해 잡코인으로 재미를 보는 투자자도 꽤 있다.

 

다만 잡코인에 투자하려면 그 회사가 가진 기술과 거래량 등을 파악해 정확한 목표 가격과 매매 시점을 결정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또 단타 매매를 위해 기술적 분석을 위한 차트 분석은 기본이다. 차트 분석은 주식투자의 기술적 분석과 동일하게 적용해 판단하면 된다.

 

가상화폐, 생각보다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은 투자다. 소액일지라도 사전학습을 통해 정확한 가치 판단을 하고 나에게 맞는 거래소와 코인을 결정한다면 성공 투자 준비 완료!


[비즈니스워치] 김혜실 기자 kimhs211@bizwatc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