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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세계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10곳

by조선일보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핀터레스트와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인기 여행지 Top 10'을 발표했다. 형형십(10)색(色), 각각의 매력을 가진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누군가의 소셜미디어 사진들을 보다가 '이곳 참 멋지다'라고 생각한 적 있는가. 당신이 감탄했던 그곳을 혹시 다른 사람도 좋아하지 않았을까?

 

핀터레스트와 에어비앤비가 선정한 인기 여행지 Top 10에는 한국에서 가기 힘들거나 생소한 여행지도 몇몇 포함돼 있다. 그러나 색다른 휴가를 원한다면 이름을 기억해둘 만한 곳들이다.

스쿠버다이버들의 천국

세계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10곳

/조선DB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인들에게는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곳이다.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도 이곳에서 휴가를 보냈으며, 중동의 부호들은 이곳의 고급 리조트에서 VVIP 여행을 즐긴다. 샤름 엘 셰이크의 곳곳에는 '별 다섯 개'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하다.

 

샤름 엘 셰이크에 간다면 꼭 한번 스노클링과 다이빙에 도전할 만하다.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이들에게 홍해는 '꿈의 바다'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250여 종의 산호와 1,000여 종의 물고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굳이 물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해변이나 배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환상적이다.

 

시나이 반도에 위치한 샤름 엘 셰이크는 이집트 본토와 '다른 나라'로 느껴질 만큼 분위기가 다르다. 히잡을 둘러쓴 사람을 보기 힘들고, 밤이면 노천 바(Bar)에서 유흥을 즐길 수 있다. 양탄자와 물담배로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 노천 바들을 보고 있자면, 비로소 '먼 나라' 이집트에 와 있다는 느낌이 난다.

  1. 그곳에 가면 누구나 VVIP가 된다-②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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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의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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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대서양에 위치한 화산섬이다. 총 7개의 섬으로 이뤄진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Canary Islands) 에 속해 있는데, 위치상으로는 아프리카와 더 가깝다. 유럽권에선 '유럽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곳이지만, 한국인은 축구에 관심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테네리페는 스페인 2부 리그가 있는 곳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러나 테네리페가 60~70년대 한국인 원양어선 선원들이 찾던 곳이며, 이곳에 '한국인 선원 위령비'가 있다는 걸 알고 나면 놀라게 된다.

 

테네리페 섬의 가장 큰 볼거리는 해발고도 3,718m의 화산 봉우리 '엘 테이데(El Teide)'다. 대서양에서 가장 높은 이곳에는 국립공원이 조성돼 있다. 매캐한 유황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용암, 척박한 땅에서 뿌리내린 희귀 식물 등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대자연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매년 초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카니발 '산타 크루즈 드 테네리페(Santa Cruz de Tenerife)'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테네리페 섬을 포함한 카나리아 제도 일대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영화 '본 시리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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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 둘러싸인 산속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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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쿠쉐빌 관광청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프랑스의 조그만 마을이다. 사실 쿠쉐빌은 겨울철 스키어들에게 더 유명하다. 높은 고도와 산맥이 만든 자연 스키장은 전세계 모든 스키어들의 로망이다. 여름의 쿠쉐빌은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클래식을 들으며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데, 이곳에서 매년 7월 실내악 축제인 '뮤직알프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단 하나 오점은 쿠쉐빌에 가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쿠쉐빌 국제공항은 스키장마냥 경사진 활주로를 가져 인터넷상에서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여기에 주변으로 솟은 높은 알프스 산들 때문에 이·착륙시 위험한 공항으로 꼽힌다. 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파리에서 열차와 버스를 갈아타 쿠쉐빌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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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협곡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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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스코틀랜드는 에든버러를 중심으로 북쪽의 하이랜드(Highland) 지방과 남쪽의 로랜드(Lowland) 지방으로 나뉜다. 하이랜드는 주로 거친 산맥들로 이뤄진 반면, 로랜드에는 말 그대로 높은 산이 거의 없다. 지형적으로 정반대인 두 지역은 사람들의 성향, 생활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여행하는 묘미가 있다.

 

관광객은 로랜드보다는 에든버러와 하이랜드를 주로 찾는데, 하이랜드는 차 없이 다니기 어렵다. 때문에 단체 투어 상품이나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코스를 골라도 장엄한 스코틀랜드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홀로 차를 몬다면 '이 세상에 나 혼자'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한적함을 경험하게 된다. 험악한 산악지대 특성상 겨울철에는 출입을 못 하는 곳도 있으니 여름~가을에 걸쳐 방문하는 게 좋다.

 

전설의 괴물이 살고 있다는 '네스호'와 하이랜드 지방의 마스코트인 소 '해미쉬',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지 등이 주요 관광 포인트다. 곳곳의 이름난 위스키 증류소를 둘러보는 '위스키 투어'도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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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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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꽃보다 청춘'이 방영된 이후 한국에서 인기가 급상승한 여행지다. 많은 이들이 TV에 나온 것처럼,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오로라'로 아이슬란드를 접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여름의 아이슬란드도 색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밤 11시까지 해가 지지 않는 '백야(白夜)' 현상을 경험할 수 있고, 날씨도 우리나라의 늦가을 정도로 관광하기에 적합하다.

 

여행은 아이슬란드의 수도이자 세계 최북단에 있는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시작한다. 작은 도시인 레이캬비크는 둘러보는 데 하루면 충분하다. 주상절리를 형상화해 세계 10대 아름다운 교회에 이름 올린 '할그림스키르캬(Hallgrímskirkja)'의 자태는 꼭 감상해보길 권한다.

 

아이슬란드 여행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곳은 한 나라에서 사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실제로 레이캬비크를 벗어나면 빙하, 화산, 온천, 협곡 등 아이슬란드의 진짜 얼굴을 만나게 된다. 오로지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장관은 영화 '인터스텔라'와 '스타워즈'의 촬영지로도 쓰였다.

  1.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지구 속의 우주' 아이슬란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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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테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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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가족 여행으로도, 혼자 여행으로도 부담 없는 곳. 일본도 순위에 올랐다. 일본은 각각의 도시마다 가진 특색이 분명해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한 나라다. 특히 일본을 처음 방문한다면 추천할만한 곳은 교토(京都). 1,100년간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도시 전체에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어 일본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짧은 일정으로 교토에 간다면 '테마' 여행을 해봄 직하다. 첫째는 사찰 탐방이다. 교토에는 불교 사찰이 1,500개, 산사가 200여 개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면 골목 구석구석에 사찰이 숨어있단 얘기다. 금각사, 은각사, 청수사 등 관광객이 북적대는 사찰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둘째는 차(茶) 여행이다. 교토 중심가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800년 전부터 녹차를 재배한 '우지 마을'이 있다.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최고급 녹차가 바로 이곳에 있다.

 

교토를 굳이 푹푹 찌는 7월에 가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일본의 3대 축제로 꼽히는 '기온 마츠리(衹園祭)'가 7월 내내 교토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869년 일본에 역병이 퍼졌을 때 악귀를 퇴치하기 위해 시작된 이 축제는 1,100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1. 봄볕 눈 녹듯 편안함에 녹아들다… 교토 철학의 길 끝에서 멈춘 걸음
  2. 일본茶 800년… 그 오랜 香 속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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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속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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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포토샵 보정 없는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시야에 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자. 남태평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118개 섬 중 하나인 보라보라 섬은 한국에서 가는 길이 다소 고단하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미란다 커, 우사인 볼트 등 수많은 월드 스타들이 이곳을 휴가지로 택했다.

 

보라보라 섬에서는 하늘이 바다고 바다가 하늘이다. 여행객들은 이 비현실적인 색감을 '그림 같다'고도 하는데, 그 때문인지 화가 고갱도 이 섬나라에 빠졌다. 보라보라 섬 옆에 있는 타히티 섬은 고갱이 노년을 보내며 수많은 명작을 남긴 곳이다. '고갱 기념관'도 있다. 보라보라 섬으로 가기 위해 타히티 섬에서 경비행기를 타야 하니, 잠시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보라보라 섬의 바다는 수심이 얕고 수온도 따뜻한 편이다. 스노클링뿐 아니라 산호섬 투어, 상어 먹이주기 투어, 바다낚시, 헬리콥터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다만, 투어 비용과 섬의 물가는 비싼 편이니 염두에 두도록. 숙소는 될 수 있으면 물 위에 지어진 '수상(水上) 방갈로'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밤에 불빛을 켜두면 발 밑으로 물고기가 모여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1. 바다빛 하늘, 하늘빛 바다… '태평양의 진주'에서 천국을 맛보다
  2. '남태평양의 진주' 타히티… 고갱이 빠져버린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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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도시의 화려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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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대자연이 아닌 역동적인 여름 휴가를 원한다면 기꺼이 '뉴요커'가 되어보자.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번쯤 봤을 이곳은, 많은 이들이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는 도시다. '세계의 수도', '잠들지 않는 도시', '빅 애플(Big Apple)' 등 뉴욕이 지닌 수많은 별칭들도 이곳의 화려함을 대변한다.

 

뉴욕을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맨해튼과 브루클린 정도는 알 것이다. 뉴욕의 부촌 맨해튼에는 타임스퀘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센트럴 파크 등 각종 랜드마크가 밀집해 있다. 화려한 랜드마크를 둘러본 뒤, 뉴욕의 빈티지한 매력을 느끼기 위해 브루클린으로 가본다. 맨해튼에서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 공기는 사뭇 다르다. 뉴욕의 예술가들이 모인다는 브루클린과 할렘, 브롱크스 등에는 서울의 젊은이들 성지인 성수동 같은 분위기가 난다. 쌍둥이 빌딩 자리에 세워진 9·11 기념관과 박물관도 꼭 가봐야 할 명소다.

 

어느 도시나 그렇겠지만, 뉴욕은 한 번 방문으로 만족하기 힘든 곳이다. 때문에 본인의 여행 일정에 맞춰 관광거리의 적절한 분배가 필수다. 랜드마크에만 열중하다 보면, 쇼핑과 뮤지컬 등 다른 재미를 놓칠 수도 있다.

  1. 뉴욕 좀 아는 사람들, 브루클린으로 몰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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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마을에서 파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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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쨍한 파란색의 지붕과 하얀 벽, 그리고 드넓게 펼쳐진 지중해. 그리스의 섬 산토리니는 한국인에게 한 음료 CF의 '상큼한' 광고로 눈도장 찍기 시작한 곳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인들이 주로 찾는 관광지였으나, 요즘은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도 자주 보인다. '꽃보다 할배'의 꽃할배들도 이곳을 여행했다.

 

산토리니는 '무조건' 여름에 가야 한다. 물론 겨울철에도 파랗고 하얀 집들은 그대로지만, 춥고 황량하니 다니는 사람이 없다. 가게나 식당도 거의 운영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수기인 6~8월에 접어들면 분위기는 반전된다. 밤이 새도록 불빛과 음악이 꺼지지 않는, 섬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동서양의 관광객들이 섞여 발 디딜 틈이 없는데, 만약 이게 싫은 사람이라면 봄·가을철 여행을 권한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산토리니의 집들은 언제, 어느 각도로 찍어도 동화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해 질 무렵 새하얀 벽들이 붉게 물들어가는 풍경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 포인트. 300여 년 역사를 가진 산토리니 산(産) 와인도 이곳의 명물이니 기억해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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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건축가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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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천재 건축가의 작품과 축구, 그리고 뜨거운 태양. 매우 이질적으로 보이는 이 세 단어에 공통점이 있다면 바르셀로나다. 여기에 세계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강대국의 문화유산과 하몽, 빠에야, 추로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스페인 음식까지. 바르셀로나의 즐길거리는 무궁무진하다.

 

바르셀로나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건 가우디의 건축물들이다. 구엘공원, 성가족 성당, 카사바트요 등 도시 곳곳에 거장이 남긴 작품이 남아있다. 물론 가는 곳마다 관광객이 북적여, 입장을 위해선 땡볕에 줄 설 각오를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건축물에 얽힌 사연까지 깊이 알고 싶다면 가이드와 동행하는 투어를 하도록 한다. 하루를 온전히 할애해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현지에서 꼭 축구를 봐야겠다면 미리 예매해두는 게 좋다. 종종 경기 날짜가 바뀌기도 하니 주의할 것. 경기 일정에 못 맞춘다면 축구장 견학을 통해 스페인 축구의 위엄을 조금이나마 느껴보자. 엄청난 규모의 축구장에서 광적인 응원을 하는 서포터즈들을 보고 있자면, 축구에 관심 없는 이들도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1. 바로셀로나를 먹여 살리고 있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
  2. 스페인으로 떠나야겠다, 이슬람 문명 느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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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웨더닷컴 (7월 평균기온 자료가 없는 국가는 6월 평균기온 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