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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19평이면 좁지 않나...
편견을 뒤엎은 삼각지붕 주택

by조선일보

[세계의 주택] 뾰족한 삼각 지붕을 이고 있는 주택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19평이면 좁지 않나... 편견을 뒤

캐나다 로헝띠드 산맥에 위치한 A프레임 주택. /ⓒMaxime Brouillet

건축 개요

  1. 건축가: 장 베르빌 아키텍트(Jean Verville architecte)
  2. 위치: 캐나다 퀘벡주
  3. 건축면적: 64㎡
  4. 사진: 맥심 브로이렛(Maxime Broui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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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드 뾰족한 삼각 지붕이 특징이다. /ⓒMaxime Brouillet

캐나다 로헝띠드(Laurentians) 산맥에 자리잡은 ‘< 프로젝트’는 이름만 봐도 집의 모양을 연상할 수 있다. 이 집을 설계한 건축가는 건축물에 기하학적 형태를 이용해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 프로젝트’라는 이름에도 드러나듯이 뾰족한 삼각 지붕을 이고 있는 집이다. 협소한 대지에 주변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건축주 가족의 다양한 요구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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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주택의 정면(왼쪽)과 측면 단면도. /ⓒMaxime Brouillet

경사지에 지은 이 집은 현관에서 몇 계단을 내려오면 거실이 있다. 3개면이 넓은 창으로 열린 거실에 앉아 넓은 숲을 감상할 수 있다. 다시 몇 계단을 오르면 주방이 있고, 더 안쪽에는 안방이 위치한다. 한 층 더 올라가면 경사진 지붕으로 만든 다락이 나온다. 이곳은 아이들 방인데 창을 통해 자연 경관을 즐기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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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으로 나있는 큰 창을 통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Maxime Brouillet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 프로젝트’는 매혹적이면서도 독창적이다. 건축가와 건축주가 밀접한 소통을 통해 풍성하고 통찰력 있는 계획을 보여준다. 이 A-프레임의 집은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건축주와 가족들의 다양한 요구를 면밀히 검토했다.

 

‘< 프로젝트’에서 건축가는 좁은 실내 공간에 그의 생각을 곳곳에 반영하고자 했다. 공간이 부족할 것이란 초기 예상을 뒤엎고 바닥 면적을 줄이는 대신 각 공간의 특징을 살렸다. 내부가 넓어보이게 공간을 가로막는 벽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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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와 그의 가족들의 혼란스러운 도시를 벗어나 자연속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Maxime Brouillet

이 집의 외관은 단적으로 삼각형 형태다. 1960년대 로헝띠드의 매력적인 부지에 지어진 이 별장은 A-프레임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내부를 철거하며 구조물을 안에서부터 완전히 제거했다. 건축가는 건축주와 그의 가족들이 혼란한 도시를 벗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집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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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내부는 주방도 넓어 보이게 한다. /ⓒMaxime Brouillet

특히 자연으로 탁 트인 생활 공간은 콤팩트한 주방과 인접해 있다. 주방은 공간의 높이를 두 배 가까이 높아 보이게 할 뿐 아니라, 계단으로부터 나오는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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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공간은 삼각형 벽면을 이용해 나무로 꾸며졌다. /ⓒMaxime Brouillet

자녀들을 위한 공간은 침대 아래에 수납할 수 있는 큰 공간을 통해 해결했다. 삼각형 벽면에 자리잡은 독서 코너와 함께 언제든지 친구들이 놀러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나무로 꾸민 이 방은 1층 생활 공간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온전히 놀 수 있게끔 하는 매력적인 장소다.

 

침실층에 있는 창은 아래의 주방 공간을 더 밝게 해준다. 물론 침대에서 호수를 바라볼 수 있다. 호수와 하늘을 향한 많은 창을 통해 자연과의 소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