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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흰색과 목재만 썼는데...
정말 넓어보이는 이층집

by조선일보

[세계의 주택] 가족들의 목소리로 채워지는 일본 주택 ‘보이스’(Voice)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흰색과 목재만 썼는데... 정말 넓어

일본 도치기현에 위치한 주택 '보이스'. /ⓒKai Nakamura

건축 개요

  1. 건축가: 스튜디오 룹(studio LOOP)
  2. 위치: 일본 도치기현
  3. 용도: 주거
  4. 대지면적: 223.64㎡
  5. 건축면적: 103.50㎡
  6. 규모: 2층(목조)
  7. 준공: 2014년
  8. 사진: 카이 나카무라(Kai Nakamura)

일본 주거지의 집은 대부분 좁은 간격을 두고 지어져 있다. 그래서 일본의 주택을 설계할 때 중요한 점은 폐쇄성과 개방성의 적절한 조화이다. 이웃집이나 도로가 바짝 붙어있지만 사생활(프라이버시)를 보장받으며 정원을 통해 개방성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흰색과 목재만 썼는데... 정말 넓어

1, 2층 내부 공간을 서로 연결시켜 개방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Kai Nakamura

정원을 향해 열린 창을 통해 수평적 시야의 개방성을 얻는다. 내부 깊은 공간은 상하의 연결을 통해 개방성을 확보할 수 있다. 흰색 마감재와 목재를 주재료로 지어진 보이스는 통일된 재료로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얻는다.

흰색과 목재만 썼는데... 정말 넓어

실내에 사용된 건축재료의 통일성으로 공간이 넓어 보인다. /ⓒKai Nakamura

1층에 있는 가로로 넓은 창도 그 효과에 한몫한다. 도심 생활의 편리성과 전원생활이 주는 편안함을 모두 얻길 원한다면 이런 일본 주택을 주의깊게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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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창을 설치해 전원주택같은 느낌을 살리면서 답답함을 덜고자 했다. /ⓒKai Nakamura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일본 도치기현에 위치한 이 집은 한 부부와 두 명의 자녀를 위한 프로젝트다. 대지는 단지 블록 북쪽에 있고 나머지 동·서·남쪽은 이웃집으로 둘러싸여 있다. 개방과 사생활 보호에 집중해 모든 층의 남쪽은 개방형 창을 사용했다.

흰색과 목재만 썼는데... 정말 넓어

1, 2층 연결구조는 수직적 개방감을 줘 가족간의 소통에도 도움을 준다. /ⓒKai Nakamura

1층에서는 실내 베란다와 실외 데크를 연결해 만들어 사람들의 시선이 잔디가 자라고 있는 외부 정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높은 천장과 슬리브 벽을 통해 한여름 뜨거운 태양과 이웃 시선을 차단함과 동시에 목재 창틀을 보호해준다.

흰색과 목재만 썼는데... 정말 넓어

2층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하얀 벽에 반사돼 채광효과를 높인다. /ⓒKai Nakamura

침실은 2층에 있다. 사생활 보장을 위해 테라스에 벽들이 시공돼 있다. 개방된 동, 서쪽 그리고 위쪽 공간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은 하얀 벽에 반사돼 실내 채광에 도움을 준다. 실내 공간들은 개구부와 빈공간으로 연결돼 공간은 가족들 목소리로 채워진다.

 

건축문화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