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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檢, '세월호 보고 조작' 김규현 전 청와대 안보실 차장 체포

by조선일보

세월호 보고·지시 시각 조작, 탄핵심판 위증 혐의

檢, '세월호 보고 조작' 김규현 전

김규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고운호 기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세월호 참사 보고시각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김규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5일 오후 5시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김 전 차장을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 9월부터 스탠포드대 방문조교수 자격으로 미국에 머물러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보고·조치 시각을 조작하고, 국가 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무단으로 수정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검찰 조사결과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최초 서면보고를 받은 시각은 오전 10시 19분~20분이다. 세월호가 구조 불가능 상태에 빠진 오전 10시 17분 이후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지난 2014년 6월 말 국회에 보낸 보고서와 답변서, 상황일지 등에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에 최초로 서면보고를 받은 것처럼 기재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을 상대로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을 같은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이 미국에 체류 중이라는 이유로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무효화 조치를 내리고 기소 중지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