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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있는 맛집

by데일리라이프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2018년 기준 최저시급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올랐다. 시급 인상, 월급 인상이라는 기대감에 수많은 직장인이 기뻐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최저시급의 급격한 인상은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치솟는 물가 탓에 외식 한번 하려면 한 끼에 만 원은 기본이다. 저렴한 맛집에 환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출처: 고용노동부

SBS <생활의 달인>은 일상생활 속에서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는 사람들의 삶과 스토리를 소개하는 방송이다.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달인들이 소개되는데, 특히 음식과 관련된 달인들이 나올 때면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동시에 대리만족을 가져다준다. 생활의 달인에 방영된 맛집 리스트가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은 대단하다. 이 방송에 나오는 맛집을 살펴보면 대부분 감각적인 인테리어, 화려한 비주얼에 집중하지 않는다. 마치 사골처럼 한가지 요리에만 집중해 쏟아붓는 열정과 노하우가 담긴 요리를 정성스럽게 선보인다. 만드는 과정부터 먹는 모습까지 방송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 넘어간다. 방영된 맛집들은 믿고 먹는 맛집이라 불리며, 이제 생활의 달인은 수요미식회 못지않은 최고의 맛집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맛도 가격도 그리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신뢰감까지. 모두 포기할 수 없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맛집을 주목하자. '7,530원'이면 충분하다. 어쩌면 돈이 남을지도 모른다.

이런 된장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 Daily, Instagram ID @modernclub_

합정역 인근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런 된장'. 메인 디쉬가 모두 6,500원으로 최저시급보다 무려 천 원이 저렴하다. 식당의 콘셉트는 마치 집에서 밥을 먹는 것처럼 밥, 국 그리고 몇 가지 밑반찬을 한 상 차려내 주는 집밥 스타일. 대표 메뉴는 된장찌개와 강된장의 중간 정도로 진하게 졸여낸 '장수우렁된장'. 따뜻한 흰쌀밥에 적당량의 우렁된장을 넣고 갖가지 밑반찬을 조금씩 담아 골고루 비벼 먹으면 된다. 구수한 된장의 풍미와 쫄깃쫄깃한 우렁이도 꽤 들어있어 가격 대비 퀄리티가 훌륭하다.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 Daily, Instagram ID @ssul_you.u

김치찌개에 돼지갈비를 넣은 '돼지갈비김치찌개', 순두부찌개에 들깨로 맛을 내 고소한 '들깨하얀순두부', 담백하니 시원한 '소고기맑은무국' 등 다양해 일주일에 5번을 방문해도 매일 다른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여럿이서 방문했다면 다 같이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곁들임 메뉴를 추천한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 차는 곳이다.

  1.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0
  2. 전화번호: 02-887-2464
  3. 영업시간: 10:30 - 21:3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일요일 휴무)
  4. 메뉴: 장수우렁된장(6,500원)ㅣ돼지갈비김치찌개(6,500원)ㅣ소고기맑은무국(6,500원)ㅣ해물순두부찌개(6,500원)ㅣ들깨순두부(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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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미반점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 Daily, Instagram ID @pgy411

우리나라에서 유독 덥기로 유명한 대구에는 매운 음식이 많이 발달되어있다. 대구에 방문하면 짬뽕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히려 대구 사람들은 이열치열 음식으로 화끈한 불 맛이 매력적인 중화비빔밥을 즐겨 먹는다. 대구 칠성시장에 위치한 일미반점은 대구에서 꽤 유명한 맛집으로, 여러 방송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맛집으로 거듭났다. 중식집답게 짜장면부터 깐풍기, 탕수육 다양한 중식요리를 선보이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메뉴는 중화비빔밥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이 이를 맛보기 위해 방문한다.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 Daily, Instagram ID @pgy411

주문하면 달걀 프라이를 올린 중화비빔밥을 내어준다. 오징어, 고기, 양파, 호박을 고추장 베이스 양념에 볶아내 불 맛을 살린 요리로, 포인트는 아삭한 숙주나물. 먹다 보면 비빔밥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화요리 특유의 불 맛과 끈적함이 있는 재료의 차이가 있다. 그 끈적한 소스의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비빔밥에 계란탕을 함께 내어주는데, 얼얼해진 입안을 달래기에는 계란탕이 제격이다.

  1. 주소: 대구 북구 칠성남로30길 48
  2. 전화번호: 053-425-8426
  3. 영업시간: 11:00 - 19:30(일요일 휴무)
  4. 메뉴: 짜장면(4,000원)ㅣ짬뽕(4,500원)ㅣ중화비빔밥(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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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짱카레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 Daily, Instagram ID @sinsoleu

부산에서 소문난 카레 전문점 겐짱카레는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생활의 달인 방영 이후로 전국적으로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일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답게 정통 일본식 카레를 맛볼 수 있는데, 일반 카레에 비해 진한 색깔과 짙은 농도가 특징이다. 모든 재료는 한데 어우러져 숙성하기 때문에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쓴맛, 단맛, 짠맛, 신맛, 감칠맛을 내기 위해 커피, 초콜릿, 명란, 새우, 맥주 등을 혼합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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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Instagram ID @sinsoleu, minju543

이곳의 또 다른 노하우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교토식 된장까지 더해 진정한 카레의 맛을 낸다. 플레이팅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심플함 속에서 맛집 포스가 느껴진다. 깊고도 진한 일본 정통 카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소스를 밥에 쓱싹 비벼 먹어도 좋고, 그래도 떠먹어도 좋다. 토핑과의 조합 역시 훌륭하다. 한 그릇 먹고 나면 잊을 수 없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시원한 생맥주도 판매하는데, 일본에서도 명품 맥주로 손꼽히는 오키나와 생맥주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1. 주소: 부산 중구 대청로135번길 26
  2. 전화번호: 051-461-0092
  3. 영업시간: 11:00 - 20:00(일요일 휴무)
  4. 메뉴: 켄짱카레(5,500원)ㅣ고로케카레(6,500원)ㅣ돈까스카레(7,500원)ㅣ새우카레(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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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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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 방문했다면 돼지국밥은 꼭 먹어야 한다. 수많은 국밥집 사이에서 6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단골집은 밀양전통시장에 내에 있다. 이곳은 밀양에서 최초로 돼지국밥을 선보인 곳으로, 시어머니가 만들던 돼지국밥을 며느리가 그대로 이어받아 그 맛을 이어오고 있어 옛날에 먹던 추억의 그 맛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메뉴는 맛집답게 단일 메뉴로 승부한다. 돼지국밥과 돼지수육 2가지. 맑은 육수는 깔끔하면서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 소머리 고기와 사태 부위 등을 푹 고아 낸 것이 비결이다.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 Daily, Instagram ID @seayool

토렴 방식으로 밥이 말아져 나오는데, 밥알에 국물이 잘 배어들어 진한 맛을 낸다. 국밥에 김치가 들어있어 김치 국밥을 먹는 듯한 느낌도 든다. 이 집의 또 다른 묘미는 방아잎. 돼지국밥 위에 부추와 방아잎을 가득 넣어주는데, 이 방아잎이 돼지 잡냄새는 잡아주고 얼큰한 국물 맛을 살려 밀양 돼지국밥의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방아잎만큼이나 푸짐하게 들어있는 내장과 머리 고기 때문에 한 그릇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

  1. 주소: 경남 밀양시 상설시장3길 18-16
  2. 전화번호: 055-354-7980
  3. 영업시간: 09:00 - 19:00(수요일 휴무)
  4. 메뉴: 돼지국밥(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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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칼국수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 Daily, Instagram ID @701l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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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Instagram ID @95_01_03

군산 시민들이 사랑하는 장미칼국수. 군산에서는 꽤 알려진 맛집으로 이곳의 대표 메뉴는 칼국수와 비빔밥. 마치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것처럼 진한 감칠맛을 자랑하는 국물과 적당히 삶아진 칼국수 면발이 어우러져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돌솥에 나오는 비빔밥은 오이, 무생채, 버섯, 콩나물 등 각종 나물과 다진 고기 그리고 노른자 한 개가 올려져 나온다. 고추장 소스에 쓱싹 비벼 노른자를 톡 터트려 먹으면 그야말로 일품이다. 살짝 눌은밥을 긁어먹는 재미도 있다.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 Daily, Instagram ID @95_01_03

'7,530원' 최저시급으로 먹을 수

ⓒ Daily, Instagram ID @hows.it.going

고소한 콩국수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로, 콩국물 위에 콩가루가 둥둥 떠 있는 이색적인 비주얼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고소한 콩국물과 쫄깃한 면발의 조화는 최상의 어울림을 자랑한다. 매콤한 겉절이도 훌륭한데, 아삭하고 부드러우며 짜지 않아 주연 못지않은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반찬이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며, 겉절이와 깍두기 역시 포장 판매한다. 가까운 지역은 배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군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 군산 여행 시 꼭 맛봐야 하는 먹방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1. 주소: 전북 군산시 큰샘길 26
  2. 전화번호: 063-443-2816
  3. 영업시간: 09:00 - 20:30
  4. 메뉴: 칼국수(6,500원)ㅣ돌솥비빔밥(7,000원)ㅣ냉콩국수(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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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