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회복에 으뜸인 세계 각국의 보양식

[푸드]by 데일리
원기 회복에 으뜸인 세계 각국의 보양

기력이 허해지고 몸이 지치고 힘들 때면 보양식을 찾게 된다. 특히 무더운 더위를 이겨내는 데 보양식만 한 것이 없다. 세계 각국의 나라들도 몸보신을 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다. 이열치열로 더위와 함께 떨어지는 입맛을 되찾기 위해 뜨끈한 탕 요리를 먹는 나라도 있고, 시원한 음식으로 더위를 달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계 각국의 다양한 보양식을 정리해봤다. 가끔은 세계의 다양한 보양식으로 색다르게 몸보신 해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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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은 우리나라에서 보양식 하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다. 특히 삼복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삼계탕을 즐겨 먹는다. 기력이 없을 때 갖은 한방재료를 넣어 우려내 진한 국물에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팔팔 끓인 삼계탕 한 그릇이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보양식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소개되면서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 수출되어 세계적인 보양식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 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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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히쯔마부시’로 불리는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다. 나무 밥통을 의미하는 ‘히츠’와 묻힌다는 뜻의 ‘마부스’를 붙여 밥에 장어구이를 올린 장어덮밥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복날처럼 매년 7월이면 도요노우시노히라는 날에 더위로 지친 몸을 보신하기 위해 장어덮밥을 먹는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양념에 장어를 통째로 재워 고운 식기에 담아 먹는데, 특히 장어덮밥이 유래된 나고야 지방의 장어덮밥은 맛과 영양이 다른 지역과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함을 자랑한다.

중국 - 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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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불도장’. 절에서 수행 중인 한 스님이 불도장의 강한 향과 깊은 맛에 반해 담장을 넘었다 하여 유래된 이름으로 중국에서 즐겨 먹는 보양식이다. 사용하는 재료만 해도 30여 가지가 넘고 육 · 해 · 공의 모든 식재료가 빠짐없이 들어가 보양식의 종합선물세트가 따로 없다. 주로 도가니, 관자, 전복, 해삼, 상어 지느러미, 멧돼지, 사슴 등과 함께 대추, 은행, 인삼 등 다양한 재료를 곁들여 전통 발효주에 넣고 조리한다.

태국 - 똠양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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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양꿍'은 태국의 대표적인 음식이자 태국에서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음식이다. 똠얌꿍의 똠은 '끓이다', 양은 '새콤하다', 꿍은 '새우'를 뜻하는 말로 즉 새우를 넣고 끓인 새콤한 음식을 말한다. 냄비에 새우와 채소 그리고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끓이며, 단맛과 짠맛, 신맛, 단맛 등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매콤하면서도 짜릿한 신맛이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려준다.

프랑스 - 포토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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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정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먹듯이 프랑스 가정에서는 고기와 채소를 넣고 푹 끓여낸 스튜 요리 '포토푀'를 보양식으로 먹는다. 사골처럼 큰 냄비에 재료를 넣고 뭉근하게 끓여 만들며, 주로 소고기를 사용하지만 저렴한 부위나 육향을 내기 위해 햄이나 베이컨을 넣기도 한다. 고기의 육즙과 채소의 영양분이 국물에 충분히 우러나와 포토푀 한 그릇이면 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

스페인 - 가스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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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나라로 유명한 스페인은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물리쳐줄 음식으로 시원한 채소 수프 ‘가스파초’를 즐겨 먹는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요리로, 비타민과 철분이 많아 기력 회복에 탁월하다. 토마토와 오이, 피망, 샐러리, 양파, 올리브오일, 식초, 소금, 얼음을 넣고 갈아 만들며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좋다. 먹기 하루 전날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먹거나, 빵을 같이 갈아서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도 한다.

페루 - 세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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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중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페루는 다양한 해산물을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데, 그중에서도 해산물을 회처럼 얇게 잘라 레몬즙이나 라임즙에 재워 차갑게 먹는 세비체가 대표적이다.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해 맛도 좋고, 새콤하니 입맛을 돋우기에 그만이다. 생선 살을 비롯해 관자, 성게, 문어,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을 사용하며, 옥수수와 고구마 등을 곁들이기도 한다.

인도 - 탄두리 치킨

원기 회복에 으뜸인 세계 각국의 보양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 음식인 탄두리 치킨은 인도에서 즐겨 먹는 보양식이다. 우리나라의 치킨과는 조금 다르게 닭을 요구르트에 재워놓고, 탄두르라는 전통적인 진흙 오븐에서 구워낸다.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해 풍미가 매력적이고, 기름기가 쫙 빠져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우리나라 입맛에도 잘 맞아 복날 삼계탕이 지겹다면 색다르게 탄두리 치킨으로 몸보신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불가리아- 타라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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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는 요구르트가 유명한 나라답게 보양식으로 요구르트를 즐겨 먹는다. 불가리아식 요거트 요리 '타라토르'는 유산균이 풍부한 플레인 요구르트에 채소와 견과류를 넣어 먹는 차가운 수프다. 마치 수프처럼 부드러워 목넘김이 좋고 상큼한 요거트 사이사이 아삭한 오이와 견과류가 씹는 재미를 더한다. 무더운 여름철 갈증 해소에 이만한 것이 없다.

싱가포르 - 바쿠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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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테는 싱가포르에서 즐겨 먹는 보양식이다. 우리나라의 갈비탕과 비슷한 모양새로 돼지갈비에 마늘과 한약재를 함께 넣어 푹 끓인 요리다. 실제로 맛도 갈비탕과 비슷해 한국인 입맛에도 적합하다. 국물로 뜨끈하게 속을 달래고, 갈빗살을 다크 소이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 음식은 말레이시아에서도 보양식으로 즐겨 먹으며, 숙취 해소를 위해 해장음식으로도 즐겨 먹기도 한다.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

2018.05.3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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