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부른다는 상추, 불면증에 정말 좋을까? 의외의 효능과 부작용

[라이프]by 데일리

불면증에 좋다는 상추, 진짜 효능과 부작용은?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맛있게 익은 고기를 싱싱한 상추 위에 얹어 한입에 넣고 오물거릴 때면, 옆에 앉은 일행이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온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상추쌈을 먹은 다음 졸음이 쏟아진다는 사람들도 있어서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 상추가 들어있는 반찬을 멀리하곤 한다. 정말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오는 것일까? 상추와 졸음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상추는 아편과 똑같은 작용을 한다!

졸음 부른다는 상추, 불면증에 정말

사진: 데일리푸드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온다는 말은 사실이다. 상추의 줄기 속에 있는 흰색 액체 때문인데, 락투카리움으로 불리는 이 액체는 '상추 아편'이라는 특이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아편은 통증을 가라앉게 하고 최면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락투카리움도 우리 몸에 들어가면 아편과 유사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상추를 먹었을 때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게 되는 것이다.

체질에 따라 상추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

졸음 부른다는 상추, 불면증에 정말

사진: 데일리푸드

상추가 졸음을 유발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체질에 따라 상추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사람의 체질은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몸이 빨리 피로해지는 태음인은 상추의 성분 때문에 쉽게 잠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상추를 과다 섭취할 경우 소화불량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상추가 잘 맞지 않는 체질도 있다?

졸음 부른다는 상추, 불면증에 정말

사진: 데일리푸드

또한 체질에 따라 상추가 잘 맞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상추는 찬 성질을 지닌 식품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태양인과 소양인이 상추를 섭취하면 몸의 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몸이 찬 소음인이 상추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몸이 더 차가워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상추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각자 자신의 체질을 파악하고, 올바르게 상추를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상추, 제대로 알고 맛있게 먹자!

졸음 부른다는 상추, 불면증에 정말

사진: 데일리푸드

상추의 락투카리움 성분이 우리를 졸리게 만든다고 하는데, 요즘 판매되는 상추의 줄기에서는 좀처럼 하얀 액체가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마트나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상추가 하우스에서 재배되거나 어린잎이기 때문이다. 또한 직접 상추를 재배해서 먹을 경우, 다 자란 상추 줄기의 끝 부분을 떼어내고 먹기 때문에 상추 몇 장을 먹는다고 해서 졸음이 쏟아지지는 않는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듬뿍 들어있는 상추, 제대로 알고 맛있게 먹길 바란다.

 

글 : 안혜선 press@daily.co.kr

2018.07.1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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