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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유통기한 지나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by데일리라이프

유통기한 지나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

많은 사람들이 식품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특히 자취생, 2인 가구의 경우 긴 유통기한은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아무리 꼼꼼하게 유통기한을 확인해도 해당 날짜 전에 음식을 다 못 먹는 경우가 많다. 과연 음식의 외양, 냄새 모두 멀쩡해도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무조건 버려야 할까?

 

정답은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최종 날짜로 식품의 전성분, 포장재, 제조법, 보관 환경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식품의 섭취 가능 기간인 ‘소비기한’과는 다른 개념으로, 이 글에서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 10가지와 보관방법을 살펴보자.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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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경우 9~14일 정도의 짧은 유통기한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제품 중 하나다. 그러나 개봉하지 않은 우유는 0~5도의 냉장실에 보관한다면 유통기한 경과 후 45일까지 먹을 수 있다. 단, 우유는 종이팩이 파손되기 쉽고 온/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구입 후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우유팩이 부풀었거나, 개봉하지 않았는데도 내용물이 샐 경우 상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고, 이미 개봉한 우유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여 일주일 이내에 다 마시는 것이 좋다.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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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의 유통기한은 판매자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19~28일 사이지만 보관 온도에 따라 다르다. 달걀을 상온에 보관할 시 달걀 내 수분 증발이 빨라져 상하기 쉬우므로 냉장 보관하고, 유통기한 경과 후 3주 내에는 먹는 것이 좋다. 만약 3주가 지났더라도 찬물에 달걀을 넣고 가라앉거나, 달걀을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 먹어도 괜찮다. 단, 삶은 달걀의 경우 이미 조리된 상태이므로 최대한 빨리 섭취해야 한다.

요거트

유통기한 지나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 요거트는 묶음판매 상품이 많아 유통기한 내에 다 먹기 힘들다. 하지만 유통기한 경과 후 10일까지가 소비기한이므로 오히려 여유 있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 뽑힌다. 단, 상온에 둘 경우 상하기 쉬워 반드시 밀봉된 상태로 냉장 보관해야 하며, 뚜껑이 지나치게 부풀어있거나 불쾌한 냄새가 날 경우에는 버리는 것이 좋다. 종종 요거트 윗부분에 액체층이 분리되어 고여있을 때가 있는데, 이는 유청으로 냄새나 맛에 큰 이상에 없다면 다시 섞어먹으면 된다.

슬라이스치즈(가공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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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판매되는 슬라이스치즈, 피자치즈 등 가공치즈의 유통기한은 대부분 1~3개월로 긴 편이다. 더욱이 밀봉된 치즈를 냉장 혹은 냉동 보관했다면 유통기한 마지막 날짜부터 70일 이후까지 먹을 수 있어 긴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치즈를 냉동 보관하는 것은 치즈 고유의 맛과 향을 망치므로, 냉동보다는 냉장 보관을 추천한다.

식빵

유통기한 지나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

보통 식빵의 유통기한은 1~2일로 매우 짧지만, 이미 많이 알려진 방법대로 식빵을 얼려두면 훨씬 오래 보관 가능하다. 보통 유통기한 후 20일 혹은 그 이후까지도 먹을 수 있는데, 냉동실에서 식빵을 미리 꺼내 자연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20~40초 정도 데우면 방금 구운 것처럼 촉촉한 식빵을 먹을 수 있다. 단, 식빵은 주위의 냄새를 쉽게 흡수하므로 꼭 밀봉한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참치통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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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통조림의 유통기한은 5~7년으로 충분히 길지만,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방부제는 사용되지 않는다. 고온가열과 급속냉각, 진공상태 등의 살균 처리를 거쳐 보존 기간을 늘린 식품이므로 개봉 후 바로 섭취하고 만약 남았다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한다. 하지만 개봉하지 않은 상태라면 상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며, 살코기로 된 참치통조림의 경우 유통기한 이후 10년까지가 소비기한이다. 반면 야채 등 첨가물이 들어간 참치통조림이나 파우치 형태의 가공참치는 살코기 통조림에 비해 유통기한, 소비기한 모두 훨씬 짧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추장

유통기한 지나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

고추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무조건 오래 묵혀야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시판 고추장의 경우 지나치게 오래되면 발효가 아닌 부패가 진행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개봉하지 않은 시판 고추장이라면 유통기한으로부터 2년까지 섭취 가능하지만, 개봉한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곰팡이 혹은 이물질이 생기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핀 후 먹어야 한다.

시리얼

유통기한 지나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

시리얼의 경우 용량이 크고 질리기 쉬워 유통기한 내에 다 못 먹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시리얼 봉지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잘 밀봉하여 말아두거나, 지퍼백에 따로 덜어 보관한다면 유통기한 이후 최대 3개월까지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할 경우 눅눅해져 맛이 떨어질 수 있으니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어야 한다.

두부

유통기한 지나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

두부는 상하거나 뭉개지기 쉬워 조심히 다뤄야 하는 식재료다. 단, 개봉하지 않고 냉장 보관한 두부는 유통기한 후 90일까지가 소비기한이므로 유통기한이 지나도 안심하고 섭취 가능하다. 만약 개봉 후 남은 두부가 있다면 소금 약간을 넣은 물에 두부가 잠기도록 넣어 냉장 보관하면 되는데, 일주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또, 두부를 만져봤을 때 표면이 미끈거린다면 이미 상해서 부패균이 번식한 것이니 버려야 한다.

라면

유통기한 지나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

라면은 비상식량의 대표주자인 만큼, 포장지만 멀쩡하다면 유통기한 후 8개월까지를 소비기한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봉지라면 속 면은 기름에 튀기는 방식을 사용한 유탕면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기름의 산화작용으로 인해 면의 식감이나 맛이 변할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먹어야 맛이 좋다. 또한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습기가 많은 곳에 있었거나 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된 라면, 포장지가 손상된 라면은 상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먹기 전 스프나 면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글 : 김혜담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