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퇴근길에 꼭 만나는 대중교통 '민폐 갑' 유형

[라이프]by 데일리

이기주의 발동한 대중교통 민폐 유형

매일 출퇴근길에 꼭 만나는 대중교통

대중교통은 서민들의 발이 되어 곳곳을 누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만큼 조금씩만 양보하고 배려해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이기주의를 장착한 사람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적지 않게 피해를 보고 있다. 다행히 대중교통의 선진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법규나 캠페인이 만들어지고는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용 승객들의 인식개선이다. ‘나만 편하면 됐지’라는 안일하고 이기주의적인 태도로 대중교통에서 민폐를 끼치는 유형을 알아보고 앞으로는 문화시민다운 행동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보도록 하자.

거북 등딱지

매일 출퇴근길에 꼭 만나는 대중교통

마치 거북 등딱지처럼 커다란 백팩을 멘 채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민폐를 끼치는 유형을 말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그 민폐의 강도는 커지는데 백팩을 멘 사람 때문에 내려야 할 정류장에서 내리지 못하는 해프닝도 종종 생기곤 한다. 대중교통을 탈 때는 메고 있는 가방을 본인의 앞쪽으로 안아 메자는 캠페인도 시행되고 있지만 사실상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 가방을 앞쪽으로 멘다면 출퇴근 시간에 짜증 날 일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공공의 이어폰

매일 출퇴근길에 꼭 만나는 대중교통

대중교통 내에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사실 뭘 보고 듣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알지 않았으면 하는 프라이빗 한 의도에서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시각으로 봤을 땐 다른 사람들을 위한 당연한 배려이기도 하다. 이어폰이나 헤드폰 자체 사용은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음량의 크기에서 민폐의 유형이 나타난다. 분명 이어폰을 끼고 있지만 그 음량이 너무 커서 옆자리, 앞자리 혹은 실내가 조용할 때는 저 멀리까지 들려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함을 초래할 수 있다. 너무 큰 음량은 청력에도 좋지 않으니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나무늘보

매일 출퇴근길에 꼭 만나는 대중교통

지하철이나 버스 중간중간에는 안전봉이 설치되어 있다.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날 때 급하게 잡을 수도 있고 승객들이 많을 경우 위에 달린 손잡이가 모자라면 그 안전봉을 잡기도 한다. 그런데 이 안전봉에 찰싹 달라붙어 기대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그냥 기대 있는 것도 아니고 한번 감싸 안아 머리부터 기대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낭패를 겪는 경우가 있다. 특히 손잡이를 잡기에 애매한 위치에 서 있을 때 이런 유형이 앞에 떡 하고 버티고 있다면 얼른 손이 닿는 곳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안전봉은 말 그대로 안전봉이니 자신의 전유물이 아님을 명심하자.

가방 분신

매일 출퇴근길에 꼭 만나는 대중교통

지하철이나 버스 안이 만원이라면 이런 유형을 발견하기는 드물지만 내부가 한적한 경우에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본인이 앉은 자리와 옆 빈자리 외에도 다른 자리들이 많으니 다른 사람은 그곳에 앉아도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가방이나 소지품을 옆자리에 그냥 두는 경우 말이다. 개인 소지품은 기본적으로 본인 자리 밑에 두거나 직접 안고 있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다. 하차 문과 가까워 그 자리에 앉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다음 정거장에서 다른 승객들이 대거 탈 수도 있다.

또 다른 눈

매일 출퇴근길에 꼭 만나는 대중교통

지하철의 경우 나란히 앉아서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옆 사람 스마트폰을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물론 일부러 보려고 한 것도 아니고 대놓고 쳐다보는 것은 아니겠지만 곁눈질로 계속 옆 사람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면 이는 상대방에게 상당한 불쾌함을 줄 수 있다. 아는 사람도 아니고 낯선 사람이 자기 것을 주시하고 있다는 느낌은 굉장히 불편하며 사생활 침해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냅다 돌진

매일 출퇴근길에 꼭 만나는 대중교통

하물며 어린아이에게도 내리는 사람이 먼저고 그다음에 차례차례 타는 것이라고 가르치는데 내리는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문이 열리자마자 박차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유형은 대부분 빈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빨리 타려는 이유에서다. 편하게 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대중교통에서 지켜야 하는 안전 수칙이 있다. 지나치게 돌진해서 내리는 사람과 맞닥뜨리는 경우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고 열차 운행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니 다른 사람이 완전히 내리면 탑승하도록 하자.

샤론스톤

매일 출퇴근길에 꼭 만나는 대중교통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사람의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앞에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그 반대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들린 다리로 상대방을 찰 수도 있고 모르는 사람에게 자꾸 발길질 당하면 그 상대방도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신발이 닿으면서 옷이 더러워질 수도 있고 여자의 경우 스타킹 올이 나가는 등 난감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쩍벌남

매일 출퇴근길에 꼭 만나는 대중교통

여자들이 보통 다리를 꼬고 앉는다면 남자들은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아 옆 사람, 앞사람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워낙 불쾌함을 주기 때문에 캠페인으로도 많이 등장했었고 덕분에 사회적인 인식도 개선이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쩍벌남은 존재한다. 앉은 자리는 분명 한 자리지만 다리 너비까지 합하면 혼자 세 칸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건너편에 앉은 사람은 직접적인 피해를 겪지는 않지만 쩍벌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달갑지는 않으니 여러 사람 생각해서 다리는 최대한 오므리고 앉는 것이 좋다.

고성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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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집처럼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큰 목소리로 통화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연세가 있으셔서 귀가 잘 안 들리기 때문에 덩달아 목소리까지 커지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럴 경우에는 최대한 통화를 짧게 하고 하차 후 다시 통화 하는 것이 좋다. 버스에서 큰 목소리로 오랫동안 통화하면 운전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 주위 사람들 귀도 따갑고 본인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 하는 것도 불쾌지수를 유발할 수 있다.

새치기

매일 출퇴근길에 꼭 만나는 대중교통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자리에 앉아서 가고 싶어 한다. 더군다나 목적지가 한참 남았을 경우에는 그런 마음이 더욱 크게 들 것이다. 마침 앞에 앉아 있던 사람이 내려서 앉으려는 찰나에 어느 누군가가 불쑥 튀어나와 자리에 앉는다면 굉장히 황당하다. 지금은 그런 사람이 드물지만 예전에는 저 멀리서 가방이 먼저 날아오고 그 후에 가방 주인이 나타나 자리에 앉았다. 빈 좌석의 주인은 누구나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앞에 있던 사람을 밀치면서까지 앉으려고 하는 욕심은 버리는 것이 좋다. 정 앉아서 가고 싶다면 본인의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앉도록 하자.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

2018.09.2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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