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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만나고 싶지 않은 짜릿함,
정전기 없애는 노하우

by데일리

정전기 이제 그만! 효과적으로 없애는 방법

만나고 싶지 않은 짜릿함, 정전기 없

건조한 계절이 시작될 때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그 이름하여 ‘정.전.기.’ 정전기는 말 그대로 흐르지 않고 그냥 그 상태로 머물러 있는 전기를 말하는데 따닥! 소리와 함께 순간 따끔한 정도지만 정전기 전압은 번개와 비슷할 정도로 높다. 물론 전류는 거의 없기에 사람에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정전기가 계속 생기면 일상 속 불편함을 자주 느끼게 된다. 마찰에 의해 생기는 정전기가 모발에서 생길 경우 손상을 유발하고 피부를 자극하면 가려움증, 염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니 무심코 지나쳤던 정전기라고 해서 얕잡아보지 말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정전기를 최대한 줄여보도록 하자.

헤어 및 피부

미지근한 물로 샴푸하고 찬 바람으로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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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해서 너무 뜨거운 물로 샴푸하거나 따뜻한 바람으로만 말리는 것은 모발 내 정전기 발생률을 높이는 데 주요 원인이 된다. 미지근한 물로 샴푸하고 마지막 헹굼은 찬물로 해주면 효과적이다. 머리를 말릴 때도 찬 바람으로만 말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 특히 건조하거나 곱슬 모발은 수분을 쉽게 빼앗길 수 있으므로 찬 바람 이용을 추천한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 따뜻한 바람과 찬 바람을 번갈아 사용하자.

 

모발 트리트먼트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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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후 린스나 컨디셔너, 트리트먼트 등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드러움도 떨어지지만 정전기 발생 확률을 높이게 된다. 모발에 부드러움도 주지만 정전기 발생을 방지하는 성분이 기본적으로 함유되어 있으므로 평소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건조한 모발이나 곱슬 모발이라면 샴푸 후 반드시 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헹굼이 번거롭다면 리브인 컨디셔너 트리트먼트 제품으로 머리 말리기 전 모발에 발라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빗질할 때는 마찰을 최소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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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모발에 빗질을 할 경우 마찰이 생기면서 정전기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모발에 생기는 정전기는 모발 가장 겉면 큐티클 층을 손상시키면서 모발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큐티클이 사라진 모발은 엉키기 쉬우며 자연스러운 윤기를 잃을 수 있으니 모발에 정전기가 생기지 않게끔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플라스틱의 빗을 사용하면 더욱 많은 양의 정전기가 발생하므로 이때 빗에 미스트를 살짝 뿌려 빗질하면 효과적으로 정전기를 방지하고 엉킨 머리를 풀 수 있다. 아니면 나무 소재나 고무로 된 브러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 수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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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건조하면 여기저기에서 정전기 발생이 많아지는 것처럼 우리 피부도 마찬가지다. 피부가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어 건조하지 않다면 피부 내 발생하는 정전기 역시 일어날 확률이 낮다. 정전기는 보통 물체의 표면에 생기므로 피부가 가진 수분량에 따라 정전기의 여부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다. 그리고 여름철보다는 리치하고 수분감이 많은 크림을 발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 땀 분비량이 적거나 건성피부라면 정전기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분을 틈틈이 보충해주는 것을 잊지 말자.

의류

린스와 물을 공병에 담아 옷에 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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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소재를 입을 때 아무래도 정전기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 때문에 옷을 입기 전 정전기 방지와 같은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정전기 발생률이 낮아지는데 여유분이 없다면 물과 소량의 린스를 공병 스프레이에 담아 사용하는 방법도 괜찮다. 린스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 모발의 정전기를 방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린스 대신 섬유 유연제를 물과 1:9 정도로 섞어 사용해도 무방하다. 만약 외출 전 정전기가 너무 심하다면 샤워 직후 습기가 가득한 화장실에 옷을 잠시 걸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니트 세탁 시 섬유 유연제 꼭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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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나 스웨터 종류는 주로 합성소재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이 합성섬유는 전자를 잘 얻는 섬유다 보니 정전기가 쉽게 발생한다. 때문에 세탁할 때 섬유 유연제나 식초를 넣으면 섬유를 건조해지지 않게끔 감싸주는 역할을 하면서 섬유가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마찰력도 훨씬 줄어들고 정전기 발생 빈도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합성섬유 대신 면과 같은 천연섬유가 포함된 옷을 입으면 정전기 발생이 덜 일어날 수도 있다.

 

옷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보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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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섬유 재질로 된 옷을 포개거나 나란히 걸어 놓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정전기가 발생한다. 마찰에 의해 조금씩 정전기가 생기는 것인데 오래 둘 경우 옷감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보관할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보관하거나 천연섬유로 된 옷을 사이에 걸어 놓거나 정리해두면 정전기 발생을 줄여준다. 같은 원리로 옷을 입을 때도 니트 안에 면 티셔츠를 입으면 니트에 의한 정전기가 덜 발생된다.

일상

실내 습도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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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환경은 정전기 발생을 높이므로 실내 습도는 5~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평균 습도는 60~70% 정도에 이르지만 가을, 겨울이 되면 10~20%로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건조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 시기에는 집안 습도 관리를 잘 해주어야만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건조함에 의한 마찰, 정전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니면 화분이나 어항 등을 설치해 습도를 유지할 수도 있다.

 

자동차 문 열기 전 손잡이 톡톡 두들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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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타려고 문을 여는 순간 정전기가 발생했던 경험이 꽤 많을 것이다. 타기 전에 클립, 실핀, 동전, 자동차 키 등으로 손잡이를 툭툭 건드려주면 멈춰있던 정전기가 이동하면서 전기가 흘러나가 정전기 발생률을 줄인다. 혹은 손바닥에 핸드크림을 미리 발라두거나 입김을 불어주고 손잡이를 만지게 되면 습기가 생기면서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차 이외에도 금속으로 된 물질을 만질 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식초 묻힌 천으로 가전제품 닦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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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환경이 건조해 가전제품에도 정전기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TV나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정전기가 발생하게 되면 집 안에 있는 먼지가 훨씬 잘 달라붙으면서 쉽게 지저분해질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TV를 만질 때 정전기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가전제품도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천에 식초를 살짝 묻히거나 린스를 아주 소량 묻혀 닦아주면 정전기도 발생하지 않고 먼지가 쉽게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