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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한 번 가보면 절대 잊지 못할 세계 각국의 특이한 지하철역 10

by데일리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세계의 지하철역 10

 

매일 우리의 통학, 통근길을 책임지는 지하철. 너무나 익숙해진 그곳을 우리는 잠시 미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적이 있을까? 한국의 지하철역은 물론이고, 대부분 획일적이고 기능적으로만 설계되어 있어 감탄을 자아내는 역사를 찾기란 힘들다. 하지만 해외에는 유명한 예술가, 건축가들이 지하철역을 설계해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지하철역'이라는 타이틀로 널리 알려진 곳도 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시각 예술과 지하철역의 만남. 이를 보여주는 세계 각국의 지하철역 10곳을 소개한다.

독일 뮌헨 - Westfriedhof역

한 번 가보면 절대 잊지 못할 세계

뮌헨의 Westfriedhof역은 독일 국가의 삼색인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으로 디자인되었다. 본래는 기존의 평범한 지하철역과 다를 바 없이 개설된 지하철역이었지만, 2001년 플랫폼이 리모델링되면서 이 지하철역에는 11개의 조명이 은은하면서도 신비롭게 내부를 비추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 Komsomolskaya역

한 번 가보면 절대 잊지 못할 세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위치한 Komsomolskaya역은 1952년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지어졌는데, 바로크양식의 장식과 역사적인 모자이크, 샹들리에가 달린 천장으로 꾸며져 있다. 모자이크는 스탈린의 연설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것. 지하철역에 샹들리에와 바로크 양식의 장식들이라니, 그 내부를 바쁘게 거닐며 에스컬레이터를 오가는 이들을 지켜보는 것도 묘미일 것 같다.

영국 런던 - Westminster역

한 번 가보면 절대 잊지 못할 세계

세계 지하철의 조상이라 불리는 런던의 지하철. 하지만 런던의 Westminster역은 새천년이 다가오기 얼마 전에 지어졌다. 그만큼 내부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다. 꾸밈없는 콘크리트와 스테인리스 소재들이 미학적으로 배치되어 현대적이고 기능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지하철역이다.

대만 - Formosa Boulevard역

한 번 가보면 절대 잊지 못할 세계

대만의 Formosa Boulevard역은 세계에서 아름다운 지하철역들 중 하나로 꼽힌다. 바로 천장에 있는 글라스 공예 작품 때문. 절반은 지하철역이고, 절반은 만화경인 듯한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유리 공예 작품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4,500개의 판넬로 이루어진 돔에는 "바람, 불, 그리고 시간"이라는 작품명도 따로 갖고 있다.

포르투갈 - Olaias역

한 번 가보면 절대 잊지 못할 세계

포르투갈 리스본의 Olaias역은 1998년 리스본에서 지난 500년간의 포르투갈 발명품들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엑스포를 계기로 지어졌다. 1100만 명에 달한 방문객들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건설된 것. 그래서일까? 이 지하철역은 다양한 색들이 화려하게 쓰여 마치 현대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탈리아 - Toledo역

한 번 가보면 절대 잊지 못할 세계

이탈리아 나폴리 지하철 1호선 역인 Toled역은 비교적 최근인 2012년에 문을 열었다. 해외 매체에서 여러 번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소개되었으며, 2013년 에미레이트 리프 인터내셔널 어워드에서 '올해의 공공건축' 부문을, 2015년에는 시드니와 예루살렘의 건축물과 공동으로 국제터널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빛과 물이라는 테마로 꾸며진 이곳은 복도를 반짝반짝 빛나는 판넬들이 환상적으로 비추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 Khalid Bin Al Waleed역

한 번 가보면 절대 잊지 못할 세계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중 하나인 두바이의 지하철역인 Khalid Bin Al Waleed Station역은 환상적인 푸른 빛과 천장에 샹들리에처럼 달린 해파리 모양의 구조물로 유명하다. 이 이국적인 샹들리에의 파란 빛은 전체적인 테마 색처럼 역내 곳곳을 비추고 있으며 마치 물속으로 내려온 듯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스웨덴 - T-Centralen역

한 번 가보면 절대 잊지 못할 세계

스웨덴의 스톡홀름 중앙역인 T-Centralen역. 이곳은 스톡홀름의 도심에 위치해 있고, 세 노선이 만나는 역이기 때문에 도시에서 가장 이용객 수가 많은 역이다. 이 역은 대중교통으로서의 기능을 가진 곳일 뿐만 아니라 거대한 예술을 동굴 속에 옮겨놓은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공간이기도 하다. 푸른 빛과 회색빛이 어우러져 울퉁불퉁한 천장과 벽 사이를 걷다 보면 지하철역에 온 것인지 관광을 온 것인지 헷갈릴 수도.

프랑스 - Arts Et Metiers역

한 번 가보면 절대 잊지 못할 세계

Arts Et Metiers역은 100년도 더 되어 오래된 느낌이 강한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역 중에서 흔치 않게 모던한 느낌을 주는 역이다. 거대한 우주선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지하철 내부가 전체적으로 청동으로 둘러싸여 있다. 철로 위 천장을 보면 제조 공장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톱니바퀴도 재현해 놓았다.

스페인 - 'Fosteritos'역

한 번 가보면 절대 잊지 못할 세계

스페인의 빌바오 지하철은 'Fosteritos'라는 애칭으로 더 자주 불리는 지하철역이다. 영국의 공공 디자이너인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했는데, 철강 도시였던 빌바오의 특징을 살려 강철 프레임이 주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었다. 주위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외관, 지하철 역 내의 소품들과 내부까지 통일감을 살려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