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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통화 중 말을 더듬는다면,
'전화공포증'의 초기 증상?

by데일리

전화공포증은 불안장애의 유형? 증상과 대처 방법

전화벨이 울려도 통화 버튼을 누르지 않고 초조한 심정을 부여잡게 된다. 용건이 있어 전화를 걸어야 할 때에도 통화가 두려워 메시지나 메일로 해야 할 말을 대체하곤 한다. 이는 모두 ‘콜포비아’ 증상에 해당될 수 있다. 콜포비아란 ‘전화공포증’으로 아직까지 전 세계 정신의학회에 정식적으로 등재된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전화 받기를 극도로 공포스러워 하거나 일상에서도 통화를 꺼린다면 대인기피증 혹은 불안장애 일종으로 간주할 수 있다. 콜포비아로 인해 업무나 학업에 지장을 받거나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전화라는 큰 공포의 벽을 넘어설 해결책이나 치료가 필요하다. 아래에서는 콜포비아의 증상으로 간주될 수 있는 다양한 모습과 해결책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전화공포증이란?

일명 전화공포증. ‘콜포비아’란 전화와 공포증의 합성어이다. 정신의학회에 정식적으로 등재된 정신의학용어는 아니지만 불안장애나 대인기피증 등으로 간주될 수 있다. 콜포비아란 전화통화를 극도로 꺼려하거나 기피하는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일방향 소통이 일상화된 오늘날의 삶 속에서 타인과의 대면 기회가 점점 부족해지다 보니 통화와 같은 대면 과정이 공포로 변질된 것이다.

전화공포증의 증상

전화 자체가 두렵고 무섭다

전화공포증 증상은 그저 전화를 받기 싫어하는 경우다. 또는 전화통화 자체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전화통화를 생각하면 심리적 위축감이 들거나 하며 전화벨이 울려도 통화 버튼을 선뜻 누르지 못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화면 위로 손가락만 누르면 통화를 통해 배송문의, 음식 배달 등이 간단하게 가능해진 세상이지만 전화공포증을 겪는 이들은 간단한 문의조차도 전화통화로 하지 못 하고, 공포스러워 하며 다른 사람에게 대신 통화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통화 중 말을 더듬는다

어쩌다 간신히 통화를 하게 되더라도 상대방과의 통화 중 해야 할 말을 쉽게 구사하지 못 한다. 평소에는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라도 통화를 할 때만 되면 말을 더듬거나 몹시 곤혹스러워하게 된다. 원하는 바가 있어도 확실히 요청하지 못 하거나 상대방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기가 어렵다.

 

할 말을 미리 적고 읊는 방식으로 통화를 한다

전화공포증을 겪는 이들은 전화통화 자체에 엄청난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다. 이로 인해 전화통화 중 해야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통화 자체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전화공포증을 겪는 이들은 통화 중 해야 할 말을 미리 적은 후 그대로 읊어 나가는 식으로 통화를 하게 된다. 이들에게 있어 전화통화란 엄청난 고비로 다가오게 되고, 통화 중 실수를 하거나 원하는 바를 정확히 구사하지 못 하게 되는 경우가 잦아 할 말을 미리 적거나 해 예행연습을 하는 것이다.

전화공포증 개선방법

친한 사람과의 통화로 전화 공포를 물리치는 연습이 필요

전화 공포증은 주로 낯선 사람과의 통화 과정에서 나타난다. 전화통화 시 상대방에게 인식되는 자신의 억양, 발음, 대화 방식 등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전화통화 자체에 미숙한 사회 초년생에게서 흔하다. 이러한 사람들이라면 친한 사람과의 통화를 반복해 전화 공포를 물리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에게서 익숙하거나 친숙한 사람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감을 얻어 낯선 사람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러한 자신감을 적용시킨다면 전화통화 과정 자체를 매끄럽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사소한 말이라도 미리 적어 질문하기

전화통화 중 머릿속이 새하얀 백지가 되고 말문이 막히거나 말을 자주 더듬는다면 극심한 전화공포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사소한 말이라도 노트에 미리 적어 두고, 전화통화 시 유용하게 써먹는 방법이 필요하다. 질문이 필요한 전화 통화일 경우에는 기록된 모든 질문을 전화통화 시에 그대로 적용해 나간다면 차차 전화통화 방식에 적응되어 어느새 미리 적어 질문하는 방법이 필요 없어질지도 모른다.

 

상황극 만들어 연습하기

전화통화 시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전화통화 시의 상대방은 로봇처럼 내가 예상한 질문이나 답변을 하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화통화 시 내가 예상한 답변이나 질문이 아닌 완전히 다른 방향의 질문이나 답변을 하는 상대방의 구사가 있을 경우, 전화공포증을 겪고 있는 이들은 매우 난감해지고 곤혹을 겪게 된다. 전화통화 자체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을 종종 겪고 있다면 전화통화 상황극을 만들어 미리 연습하는 과정을 추구해 보도록 하자. 시뮬레이션 하듯 혼자서 전화통화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나 질문을 만들어 대응해 본다면 훨씬 능숙하고 전문적인 전화통화가 가능할 수 있다.

 

소음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전화에 집중하기

공공장소나 회사, 학교 등에서 전화통화를 할 때에는 다른 사람이 나의 전화통화 내용을 엿듣고 있을 거란 생각에 부끄럽고 민망한 느낌을 받게 된다. 더욱이 전화공포증을 겪고 있는 이들이라면 전화통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어 전화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번 전화에 실패하거나 한다면 소음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만 전화통화를 시도해 보자. 누군가가 나의 전화통화 내용을 들을 수 없는 조용한 곳에서 전화통화를 하면 상대방의 말에 집중할 수 있고 나의 음성도 또렷하게 들려 전화통화가 한층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다.

 

남들에게도 전화통화는 어렵거나 두려운 대상일 수 있다는 점 인지하기

남들에게도 전화통화는 어렵거나 두려운 대상일 수 있다. 꼭 나에게만 전화통화가 어려운 것은 아니란 것이다. 또한, 상대방은 전화를 받는 나의 목소리, 억양, 발음, 감정 등에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자. 전화는 오로지 음성만을 사용해 양방향 소통을 하는 수단이다. 내가 초조한 표정을 짓고 있거나, 전화통화 자체를 매우 어려워하더라도 상대방은 이를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전화통화 시 나에 대한 당당한 자신감을 가져보자. 또 전화통화 시 매끄럽지 않은 부분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사실을, 전화통화란 누구에게나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자신감을 가져 보도록 하자.

전화공포증은 현대인들에게 흔한 증상

취업 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336명을 대상으로 ‘전화 공포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1.1%가 ‘전화공포증에 공감한다’라고 답한 것으로 밝혔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저화를 걸거나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셈이다. 전화 공포증은 이처럼 현대인들에게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나만이 겪는 문제나 질환이 아니며,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대면형 대화가 점점 단절되고 있다는 우리 사회의 증상 중 하나이다. 전화통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는 누구나 가질 수 있다. 전화공포증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방지하거나 충분히 개선할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소통 기회를 가지고 사람 대 사람의 상호작용과 연결에 대한 과정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태연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