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유발? 세균 '득실득실' 주방도구 완벽 관리법

[라이프]by 데일리

당신의 주방 도구는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의 시작은 바로 깨끗한 주방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방 도구 관리가 청결하지 못하다면 정성껏 만든 음식에도 세균이 득실득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운 여름철이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설거지만 잘한다고 해서 모든 주방 도구들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도구마다 관리를 해야 하는 방법이 서로 다르니 각각에 맞는 올바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더욱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절대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주방 도구의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도마

도마는 보통 플라스틱, 실리콘, 나무 재질로 되어 있는데 가장 보편화된 것이 플라스틱 도마로 가격도 저렴하고 설거지나 살균도 쉬운 편이다. 소금과 식초, 물을 같은 비율로 섞어 스펀지에 충분히 적셔 문질러줘도 살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리콘 도마는 플라스틱 도마와는 달리 말랑말랑해서 좀 더 자유롭게 쓰기 가능한데 칼자국이 쉽게 생겨 세균 번식이 쉽다. 때문에 자주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반으로 자른 레몬으로 문질러준 후 전자레인지에 1~3분 돌리거나 뜨거운 물에 삶아줘도 된다. 나무로 만든 도마는 안심할 수 있는 천연 재료에 묵직해서 칼질에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칼자국이 생기기 시작하면 표면이 거칠어지고 그 틈새로 음식물과 물이 들어가면서 곰팡이가 생긴다. 이럴 땐 사포로 깔끔하게 다듬어준 후 깨끗이 헹구어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한다. 좀 더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포도씨유나 올리브유를 발라 코팅 효과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엌칼

한 개의 칼로 모든 재료를 다듬기보다는 고기와 생선, 채소류 등 용도에 맞게끔 나누어 서로 다른 칼을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인 부분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특히 날 것에 사용하고 난 후에는 칼 자체가 세균 매개체가 되어 여기저기에 세균을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사용 후에 꼭 소독을 해주어야 한다. 다른 도구들과 부딪히면서 칼의 마모가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칼만 단독으로 닦고 끓는 물에 최소 10분 이상 팔팔 끓인다. 만약 삶기 힘들다면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같은 비율로 섞고 칼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으면 된다. 불쾌한 향이 배었다면 식초나 레몬을 이용해 닦아보자.

코팅 프라이팬

프라이팬 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코팅 프라이팬인데 요리를 할 때 끝이 날카롭거나 금속 성분의 도구를 이용하면 표면에 흠집이 생기면서 코팅이 쉽게 벗겨지고 조리 과정 중 금속 성분이 나오니 유의해야 한다. 프라이팬을 닦을 때는 부드러운 수세미와 주방 세제를 이용하되 뜨거운 상태의 팬에 찬물이 바로 닿게 되면 온도 차로 인해 미세한 균열이 생길 수 있으니 열이 식은 후 시작해야 한다. 오래된 기름때를 제거할 땐 억지로 문지르기보다는 밀가루를 뿌리고 키친타월로 닦으면 한결 수월하다. 만약 프라이팬에서 냄새가 난다면 귤이나 레몬 껍질을 물과 함께 넣어 10분 정도 끓이면 냄새가 쉽게 제거된다.

나무주걱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리 도구는 뜨거운 것과 닿았을 때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어 되도록이면 조리 시 실리콘이나 나무 재질로 된 주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나무 주걱도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굳이 플라스틱 대신 나무 소재의 주걱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왜냐하면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아도 나무 주걱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고 그 틈새로 세제나 다른 음식물 찌꺼기들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무 주걱은 세제를 이용하지 말고 사용한 직후 깨끗한 물이나 쌀뜨물로 세척하고 햇볕에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 1회 정도는 찬물에 베이킹소다를 풀고 닦아주면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저

수저는 입안으로 직접 넣고 사용 횟수가 많으니 위생부분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설거지 후에는 바닥이 뚫려 있는 통에 꽂아서 건조해야만 세균 번식을 방지할 수 있고 마른행주로 닦기보다는 햇빛에 자연스럽게 마르게 하는 것이 좋다. 건조된 수저는 공기와의 접촉을 피할 수 있게끔 뚜껑이 있는 전용 통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더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물과 식초 몇 방울을 섞어 끓기 시작하면 푹 잠기게끔 담가 삶아주면 된다.

행주

싱크대 주변과 식탁, 가스레인지 주변 등 행주의 사용 범위는 꽤 넓은 편이다. 이때 하나의 행주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 용도에 맞게끔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훨씬 위생적이다. 깨끗하게 빨지 않고 다 마르지 않은 행주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는 원인이 되므로 끓는 물에 최소 10분 이상 삶아서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햇빛이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완벽하게 말려 재사용해야 한다.

수세미

물이 다 마르기도 전에 계속해서 사용하다 보니 늘 습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수세미에는 음식물 찌꺼기도 곳곳에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세균이 늘 존재한다. 때문에 사용하고 난 수세미는 여러 번 헹구어 세제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스펀지로 된 수세미는 식초물에 하루 이상 담갔다가 물기를 꼭 짜낸 후 햇볕에 말려 사용하고 이외의 수세미는 베이킹소다를 푼 물을 끓여 3분 정도 삶아 소독을 한다. 그리고 아깝다고 몇 달씩 사용하기보다는 1~2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싱크대

싱크대 내부는 여기저기 설거지 흔적이 남아 있거나 물때가 생기기 쉽고 배수구까지 있어 세균은 물론 벌레까지 생길 수 있으니 설거지 후에는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배수구는 음식물 찌꺼기와 고인 물이 있으므로 세균 번식은 물론 역한 냄새까지 올라올 수 있다. 전용 세제와 수세미, 못 쓰는 칫솔로 배수구 거름망과 안쪽까지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고 주 1회 정도 팔팔 끓인 뜨거운 물을 배수구 안쪽에 부어주면 벌레나 알까지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실리콘 조리도구

실리콘 소재를 이용한 조리도구는 -40°C에서 250°C까지 견뎌내기 때문에 변성이 없고 환경 호르몬도 검출되지 않으며 적당한 탄력과 부드러움으로 냄비나 프라이팬에도 손상을 주지 않아 조리 시 꽤 활용도가 높다. 그래서 관리만 잘 해준다면 부식이나 변형 없이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인데 특유의 접착성 때문에 사용하다 보면 끈적끈적할 때가 있다. 이럴 땐 끓는 물에 베이킹소다를 넣고 약불에서 10분~15분 정도 함께 끓이다가 깨끗한 물로 헹구고 말리면 소독도 되고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혹은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 정도 돌려주면 되는데 이때 실리콘 외의 다른 부분이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적합한 소재인지를 먼저 확인하도록 하자.

밀폐용기

남은 음식이나 식재료, 반찬, 밥 등을 보관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밀폐용기는 특별한 관리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용한 지 1년이 넘었거나 내부에 미세한 흠집이 생겼을 때는 교체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작은 흠집이라고 하더라도 그 틈에서 세균의 번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뚜껑 가장자리에 있는 실리콘 패킹은 워낙 타이트하게 껴져 있어 분리하는 것이 쉽지 않아 청소가 어렵다. 그래서 음식물이 끼고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세균 번식이 쉬워지니 전용 브러시를 이용해 세척하거나 항균 기능이 있는 실리콘 패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2019.08.3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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