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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퇴근하고 가면 이미 품절,
'이마트 베이커리' 인기 빵

by데일리

가성비갑 이마트 베이커리 인기 품목

OECD 가입 국가 중 빵 값이 제일 비싼 도시가 뉴욕과 파리, 그리고 서울이라던 얘기는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손바닥만 한 팥빵도 프리미엄을 달더니 개당 3,000원을 받으니 말이다.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대로, 또 개인 베이커리는 그들의 나름대로 그렇게 가격을 올리더니 이제는 빵 2~3개만 사면 밥 한 끼 비용은 나올 지경이다. 빵순이들에게 역대급 고난이 찾아온 이런 시점에 한줄기 빛이 비쳤다. 바로 이마트에서 대대적으로 개편한 베이커리 때문이다. 보통 대형마트의 빵은 냉동 상태의 생지를 가져와 오븐에서 굽기만 하는 경우가 많아 냄새는 기가 막혀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맛이 떨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번 이마트 베이커리는 확실하게 달라졌다.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확실하게 잡을 만큼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더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품목들이 이마트에도 다양하게 라인업 되면서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 맛까지 모두 사로잡은 이마트 베이커리로 빵집 순례를 떠나보자.

1. 국민 식빵(850g 1,980원)

이마트 베이커리 성공의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국민 식빵의 등장과 그 존재감은 대단했다.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했다는 국민 식빵은 일단 여느 식빵과 비교하더라도 사이즈 부분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고 가격까지 저렴하다. 물론 이런 이유만으로 이렇게 괄목할 만한 매출을 올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트 생산 식빵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생효모를 이용했고 버터와 설탕도 넣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의 식빵과는 달리 더욱 건강하고 담백한 맛이 느껴지며 수분 함유량이 높은 편이라 식빵 결마다 촉촉함이 묻어난다.

2. 쿠키 슈(8개입 9,980원)

굳이 반을 갈라보지 않아도 주먹만 한 쿠키 슈를 들어 올렸을 때 느껴지는 묵직함으로 이 안에 얼마나 슈크림을 가득 채웠는지 대략 예상이 간다.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소보로가 부족함 없이 위를 가득 채우고 있고 보드라운 빵 결 속에 꽁꽁 감춰진 슈크림은 정말 빈 곳 없이 밀도감 있게 빵 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커피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이기도 하지만 살짝 냉장 보관했다가 차게 먹으면 더욱 맛있다. 먹고 남은 쿠키 슈는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실온에서 해동해 먹으면 된다.

3. 하니 카스텔라(300g 5,980원)

유명 프랜차이즈에서는 비슷한 맛의 카스텔라가 1만 원이 훌쩍 넘는다. 하지만 혜자스러운 이마트 베이커리답게 비슷한 중량의 카스텔라를 거의 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서양 벌꿀을 넣어 만든 카스텔라는 특유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특징으로 묵직한 단맛 대신 은은한 단맛으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흰 우유와 먹었을 때 가장 찰떡궁합으로 카스텔라를 한 입 물고 우유로 살짝 적시면 쫀쫀하고 밀도 있던 카스텔라가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4. 베이글(6입 2팩 6,980원)

대형 창고형 마트에서나 볼 법했던 베이글 역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1팩만 구입하는 것보다는 2팩을 함께 구매했을 때 개당 약 250원 정도 저렴한 약 580원 정도로 훨씬 저렴한 구매가 가능하다. 촉촉하고 쫀쫀한 식감의 베이글은 플레인과 블루베리, 어니언 3종류가 있고 종류에 상관없이 2묶음 구매를 하면 할인 적용을 받는다. 오븐이나 토스트에 살짝 돌려 따뜻한 상태에서 크림치즈나 치즈 스프레드를 쓱 발라 먹거나 각종 채소와 베이컨 등을 넣어 샌드위치로 만들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5. 뉴 치즈 몽땅(4입 1팩 5,980원)

2017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치즈 몽땅이 새로운 버전 ‘인생 치즈 번’ 스타일로 다시 출시되어 예전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전에는 생각보다 큰 사이즈로 먹기도 힘들고 옆으로 치즈가 새서 깔끔하게 먹기 힘들었는데 새롭게 출시된 뉴 치즈 몽땅은 기존보다 좀 더 콤팩트한 사이즈로 먹기가 편해졌고 치즈의 신맛 대신 단맛의 비율을 높이면서 흐르는 현상이 없게 했다. 그리고 빵 한 개 중량의 반 이상을 치즈 크림으로 속을 채우고 토핑처럼 올려 진한 치즈 향의 풍미가 더욱 깊어졌다.

6. 몽블랑 데니시(6개입 5,980원)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추천 상품 리스트에 꼭 들어가 있던 몽블랑 데니시, 이마트 베이커리 브랜드 밀크 앤 허니에서 판매 1위를 하던 그 몽블랑 데니시가 이마트 베이커리에서도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안에 특별한 무언가가 들어 있지 않은데 겉면부터 촉촉하게 스며든 달콤한 시럽 때문에 은근한 단맛과 고소한 맛,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자꾸 구미를 당긴다. 몽블랑 데니시는 맛도 맛이지만 무엇보다 겹겹으로 쌓여 있는 바삭바삭한 결 부분을 뜯어먹는 재미가 있다.

7. 생크림 크루아상(12개입 5,280원)

카트마다 담겨 있을 정도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생크림 크루아상도 이마트 베이커리에 라인업 됐다. 바삭바삭한 크루아상 식감에 달콤한 커스터드 생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는데다가 슈거 파우더까지 듬뿍 뿌려 더욱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특히 생크림 크루아상은 그 비주얼 때문에 손님 접대용 티 푸드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냥 내어도 좋지만 반으로 갈라 그 안에 딸기나 바나나, 혹은 다른 제철 과일을 촘촘히 끼워 넣으면 근사한 디저트가 된다.

8. 속이 꽉 찬 앙금&슈크림(각 4개입 6,980원)

뉴트로 열풍은 베이커리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반질반질하면서도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단팥빵과 슈크림 빵 모습만 보더라도 추억의 그 빵 모습과 영락없이 똑같다. 단팥빵과 슈크림 빵이 콤보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팥 앙금과 슈크림으로 속을 꽉 채웠다. 1팩에 4개씩 총 8개가 들어 있는데 개당 가격이 개당 약 870원 꼴로 근래에 찾아보기 힘든 빵 가격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살짝 묵직함이 느껴질 정도로 가득한 팥 앙금과 촉촉한 크림을 머금고 있는 슈크림 빵 모두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따뜻하게 먹으면 더욱 맛있다.

9. 슈크림 몽땅(6개입 5,980원)

이마트 초저가 정책 ‘국민 가격’ 3탄의 대표 상품이라고 알려진 슈크림 몽땅은 치즈 몽땅을 잇는 몽땅 시리즈 중 하나로 출시 한 달 만에 10만 개가 팔리면서 이마트 베이커리의 인기를 단번에 보여주었다. 몽땅 시리즈에 걸맞게 일반 슈크림보다는 2배 정도가 더 많이 들어 있는데 슈크림 80%와 생크림 20%의 배합으로 폭신폭신한 식감과 동시에 달콤함으로 입안을 가득 채운다. 살짝 얼려 먹으면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으로 색다른 맛을 즐겨볼 수 있고 과일이나 쿠키를 잘게 부셔 레이어링 하면 근사한 비주얼의 디저트로도 만들 수 있다.

10. 크리스피 파이(7,480원)

크리스피 파이는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좀처럼 힘든 마성의 중독적인 맛을 자랑한다. 아낌없이 듬뿍 뿌려져 있는 설탕과 페이스트리처럼 겹겹으로 쌓여 있는 안쪽, 그리고 버터 향이 짙게 풍기면서 눈과 코, 바삭바삭한 식감과 달달한 맛까지 맛있는 파이의 기본 조건을 확실하게 갖추고 있다. 어떻게 보면 누네띠네와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훨씬 고급스럽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일일이 세다가 까먹을 정도로 푸짐한 양이니 부족함 없이 먹기 좋다.


공인혜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