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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디자인 회사 직원서 세계 힙스터들의
로망이 된 뮤지션 ‘예지’

by동아일보

디자인 회사 직원서 세계 힙스터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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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힙스터들이 주목하는 가수, 예지(YAEJI)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DJ 겸 프로듀서 겸 가수 예지.

 

최근 영국 BBC는 ‘2018년의 소리(Sound of 2018)’ 목록에 예지를 올렸습니다.

아델, 샘 스미스의 성공을 예견한 차세대 기대주 예측 리스트입니다.

 

또한 미국 유명 음악 비평 사이트 ‘피치포크’도

2017년의 앨범 50선에 예지를 포함시켰습니다.


예지는 어떻게

전 세계 ‘힙스터’들의 취향을 저격하게 되었을까요?


뉴욕에서 태어난 예지는

앤디 워홀이 졸업한 카네기멜런대에서

음악이 아닌 개념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방송국에서 디제잉과 작·편곡 프로그램을 접했죠.

 

“소프트웨어의 1개월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는 게 아까워서

곡을 하나 만들어본 게 처음이었어요.”

 

“어려서 부모님 권유로 피아노, 플루트를 배웠지만 즐겁지 않았어요.

제 노래를 제가 만들면서 음악이 즐거워졌죠.”


졸업 후 뉴욕의 디자인 회사에 취직한 예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출퇴근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노래를 만들고

밤에는 하우스뮤직 공연을 봤습니다.

 

“새로운 걸 시도하는 DJ가 생각보다 없었기 때문에

그 사실이 제겐 도전으로 다가왔죠.


”한국어는 소리가 아름다워 악기처럼 사용해요.

말에 각이 져 있어서 딱딱 끊어질 때마다 귀에 닿는 느낌이 좋거든요.

조용히 속삭일 때 그런 효과가 극대화되죠.“

 

몽롱한 화성과 리듬 사이로 한국어와 영어를 섞은 가사,

독특한 패션 감각이 입소문을 타고 뉴욕 클럽가로 퍼졌습니다.

 

심지어 흑인들도 예지의 노래 가사인 ‘그게 아니야’를 한국어로 따라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예지의 음악의 원천은 ‘외로움’과 ‘DIY’입니다.

 

미국, 일본, 중국을 오가며 살면서 외로움을 느낀 예지.

같은 유색인종인 흑인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힙합 문화를 체득하게 되었죠.

 

”‘돈비가 내려라’는 식의 메시지를 담은 ‘Raingurl’에서 그랬듯

앞으로도 음악부터 뮤직비디오 연출까지 제가 책임지는 DIY 방식을 이어가고 싶어요.“


펑퍼짐한 옷을 주로 입는 ‘예지 패션’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예지는 ”서울에 올 때마다 동대문, 망원동, 인사동에서 사가는 저렴한 옷들“이나

”엄마의 198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수백만 건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를 볼 때마다 아직도 어색해요.

저는 그냥 계속 제가 원하는 새로운 음악을 저의 방식대로 해 나가고 싶어요.“

 

디자인 회사 직원에서 세계 힙스터들의 로망이 된 예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원본ㅣ임희윤 기자

사진 출처ㅣ동아DB, Pixabay, BBC, 피치포크, 예지 페이스북 홈페이지, 예지 뮤직비디오 캡처

기획·제작 | 유덕영 기자· 공주경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