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 “술 먹고 이마 쳐” VS 하나경 “사람 매장하려 하냐”…인터넷 방송서 설전

[연예]by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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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비(좌), 하나경(우). 사진=강은비 아프리카TV 채널, 하나경 아프리카TV 채널

배우 강은비(33)와 배우 하나경(33)이 인터넷 방송에서 설전을 벌였다.


BJ로 활동 중인 강은비는 지난 6일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중 BJ 남순의 방송에 출연한 하나경과 통화를 가졌다. 최근 BJ로 변신한 하나경이 BJ 남순의 방송에 출연해 강은비를 아는 체했고, 강은비의 연락처를 알던 BJ 남순이 강은비에게 전화를 건 것.


이날 하나경이 강은비에게 “은비야 나경이야.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네자 강은비는 “저랑 안 친하신데?”라며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BJ 남순이 “(내가) 하나경 씨랑 방송 중인데, 옆에 계셔서 전화한 것”이라고 설명하자, 강은비는 “근데 나 그분이랑 안 친한데?”라고 거듭 말했다.


이에 하나경은 “친하다는 말은 안 했다. 영화 얘기하다가 같이 영화 촬영 했었다고 그렇게 얘기하던 중이었다”며 상황을 설명했고, BJ 남순은 “같이 아프리카TV에 왔으니까 누나한테 전화해서 인사 한번 하려고 전화했다”고 덧붙였다.


강은비가 “근데 나랑 연락처를 주고 받을 사이가 아니다”라고 하자, BJ 남순은 “오케이 오케이”라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통화 이후 너무 매정하게 반응한 것 아니냐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에 강은비는 “(제가) 왜 그러냐면 영화를 촬영 했을 때 저랑 반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연락을 한 적이 없다”며 “저 분이 술 취해서 저한테 실수를 먼저 하셨기 때문에 인사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하게 얘기를 드리자면 (하나경 씨와) 같이 영화를 찍은 것 맞고, (하나경 씨가) 술을 잘 못드시는 것도 맞다. (과거) 회식 장소에서 술 2~3잔을 드시고 많이 취하신 것도 맞다. 그 이후에 서로 연락한 적도 없고 연락처를 주고 받은 적도 없다. 연기할 때를 제외하고 저분과 얘기한 적이 없다”며 하나경과 친분이 없음을 강조했다.


강은비는 “저는 저분과 진짜 안 친하다. 처음에 저랑 동갑이라고 해서 서로 반말을 하던 중에 그 회식 장소에서 술에 취하셔서 저한테 반말하지 말고 아는 척하지 말자고 해서 그 다음부터 제가 아는 척 안하는 거다. 그래서 제가 정색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저를 화장실로 끌고 가서 머리를 치면서 ‘너 나하테 반말하지마’ 이렇게 하는데 제가 속이 좁은거냐”라고 말했다.


이후 강은비는 하나경과 재통화에서 과거 회식 장소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하나경은 “저는 술 한잔도 못 마신다.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신 것 같다. 저는 취한 적도 없고, 다른 사람한테 실수하는 사람 아니다. 살면서 그런 적 없었다”며 강은비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강은비가 “저는 다 기억한다”고 말하자 하나경은 “저는 살면서 다른 누구한테 이마를 치면서 (반말하지 말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은비가 “제가 이걸 왜 거짓말하냐. 제 매니저가 봤다”며 자신의 주장이 맞음을 거듭 강조하자, 하나경은 “제가 이거(BJ) 시작해서 일부러 사람 하나 매장시키려고 그러는 거냐”며 “만약에 그랬다면 미안한 일인데, 저는 진짜 그런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이어 하나경은 “그런 상황이 (있었다면) 뒤에서 풀 수도 있는 부분인데, 이거 라이브(방송)인 거 아시면서 (말하는 건) 심한 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강은비는 발끈한 듯 “제가 한마디만 하겠다. 나경 씨 제 뒷담화 하지 않았냐. 나경 씨가 제 뒷담화만 안 했어도 이렇게 안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나경은 “제가 언제 뒷담화를 했냐. 저는 뒷담화 한번도 한 적이 없다”며 “제가 그쪽 욕했다는 증거 있냐. 직접 보셨냐. 말은 와전되는 건데 은비 씨가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를 듣고 제가 욕했다고 확신하시는데 그러는 거 아니다. 제가 그쪽 욕하는거 직접 본 적 있냐 증거 있냐. 있으면 가져와라. 다른 사람 말 듣고 제가 욕했다고 확신하고 저한테 이러는 거 실수다”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설전을 벌이다가 결국 통화는 종료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2019.05.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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