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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꿀잠’을 파는 가게?
건강에 도움되는 ‘수면테크’

‘꿀잠’을 파는 가게? 건강에 도움되

GIB 제공

‘잠이 보약’ 이라는 말은 누구나 한번 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 오늘 안녕히 주무셨는지? 머리는 무겁고, 어깨는 뻐근하고, 목은 돌아가질 않는데다 눈꺼풀은 또 왜이리 감기는 걸까. ‘반(半)좀비’인 사람이 대다수이지 않을까 싶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 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하루 5시간 미만 자는 사람들이 평균 수면시간(7~8시간) 자는 사람보다 약 28% 더 감기에 걸린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수면과 건강에는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업무시간과 업무강도가 높은 반면 수면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숙면’ 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 건강과도 직결되는 것이기에 이러한 수요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바야흐로 ‘잠을 파는 시대’. 오늘은 편안한 숙면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숙면상품들을 소개한다.

‘꿀잠’을 파는 가게? 건강에 도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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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낮잠은 왜 참아야 하죠?’ 수면카페가 있는데!

‘저 오늘 점심은 건너뛰겠습니다!’ 어제 밤 늦은 시간까지 회식에 시달린 직장인 이모씨는 오늘 업무시간 내내 눈꺼풀이 천근만근. 비몽사몽한 탓에 도대체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자괴감마저 들 정도다. 그가 점심식사까지 건너뛰고 달려간 곳은 바로 ‘수면카페’. 룸카페, 북카페, 애견카페는 들어봤어도 수면카페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수면카페는 말 그대로 ‘수면을 위한 카페’ 이다. 고객이 편안한 환경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그에 맞는 요금을 받는다. 약 50분 이용에 음료가 한잔 포함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가격은 6천원에서 1만3천원까지 각각 차이가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낮잠을 자려는 직장인이 주 고객층! 잦은 야근, 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식, 높은 업무강도, 과도한 경쟁, 고집불통 상사 등 각종 스트레스를 피해 그야말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성인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면시간이 적은 것은 긴 근로시간과도 연관이 깊다. 지난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평균 근로시간은 2124시간으로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길다. 점심시간에는 침대석이 모자랄 정도라고 하니 수면이 고픈(?) 직장인들의 치열한 삶이 그저 아련해지는 순간이다.

 

대한민국 직장인이여 이제 ‘참지 말고 자라!’ 아직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위치만 파악한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수면건강과 맞바꿀 수 있는 그야말로 꿀맛 같은 기회일테니!

‘꿀잠’을 파는 가게? 건강에 도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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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만 과학인가? 베개도 과학이지!’ 숙면을 위한 다양한 수면베개

잠을 잘 때 침실 환경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베개! 잠이 잘 오더라도 베개가 편안하지 않다면 많은 시간 수면을 취했다 할지라도 피곤함은 계속될테고 심지어 목 건강에도 무리가 된다. 그래서 결론은 편안한 수면을 위해 베개 하나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베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일반적으로 베개가 머리를 받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머리보다는 목을 받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단단한 베개는 뒷 머리의 신경부분을 압박하고, 높은 베개는 경추부분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정자세로 자는 경우에는 목 부분이 볼록하게 올라온 경추형 베개,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에는 체압을 분산시켜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바디형 베개 등 최근에는 인체공학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만든 다양한 베개들이 인기다. 수면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베개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베개를 선택하여 목건강도 충분한 수면도 모두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충분한 시간 잘 잔 것 같은데 어쩐지 피곤하고 목과 어깨가 뻐근하다면? 이제 베개를 바꿀 차례다!

‘꿀잠’을 파는 가게? 건강에 도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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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면 심신이 안정되는 기분’ 편안한 휴식을 돕는 음료

몇년 전 수입된 해외 에너지드링크는 그야말로 열풍을 일으켰다. 야근과 야자(야간자율학습)을 견디기 위한 일종의 예방책이었다. 불타는(?) 밤을 즐기기 위해 수입 리큐어에 에너지드링크를 섞어 마시는 방법도 크게 유행했다.

 

그러나 ‘힐링문화’ 와 ‘슬로우 라이프’ 확산으로 에너지 드링크와는 반대로 심신을 안정시키는 음료가 나와 인기다.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판다는’ 음료수가 된 것! 이 음료에는 수면의 질을 향상 시키는 성분으로 알려진 L-테아닌이 함유되어 있고, 바레리안 뿌리 추출물을 함유해 피로로 인한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물론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고, 먹는 것에 관련된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으니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아이는 열심히 크느라 피곤하고, 학생은 공부하느라 힘들고, 직장인은 온갖 스트레스에 지치고, 주부는 답답한 살림살이에 기운이 빠진다. 세상 사는데 쉬운 일이 어디 있겠냐마는 오늘만큼은 비타민, 체력보충제는 잠시 내려두고, 스마트폰, TV도 잠시 미뤄두고 마음 푹 놓고 몸을 뉘여보는 건 어떨까?

 

꿀잠을 파는 이런 세상에 살아가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단 10분이라도 마음 편하게 자는 것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굿(good)잠!

 

박지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