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초소형 SUV 베뉴.. 코나보다 200만원 싸야

[테크]by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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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이달 중순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초소형 SUV 베뉴를 공개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면 기아의 소형 SUV 스토닉과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베뉴는 코나보다 더 작은 초소형 SUV다. 전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높아지는데다 현대차가 공략을 제대로 하고 있는 인도가 주력 시장이다. 국내에서도 출시 가능성이 커 보인다.


베뉴 앞모습은 상단과 하단으로 나뉜 현대차 SUV 패밀리룩을 그대로 적용했다. 작은 차라는 것을 강조하기 보다는 SUV라는 것을 더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방향지시등은 전구형이지만 주간 주행등은 LED를 적용해 하단 램프 테두리를 둘러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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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램프는 현대차에서 처음 보는 사각형 램프를 적용했다. 코나와 싼타페는 가로로 뻗은 리어램프를, 팰리세이드는 세로로 뻗은 형태를 적용한 바 있다. 번호판 범퍼 하단으로 내리고 드렁크 도어 중앙에 현대 마크와 'VENUE' 레터링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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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현대차답게 깔끔한 모습으로 잘 정돈됐다. 에어컨 송풍구 사이에 8인치 내비게이션이 들어갔다. 그 아래에는 멀티미디어 주요 버튼을 나열했다. 공조장치는 세 개의 동그란 다이얼이 있고 가운데 다이얼에는 설정 온도가 나온다. 기어노브는 코나처럼 동그란 모습을 인상적이다. 멀티미디어 부분은 스토닉과 큰 차이점은 없다. 공조장치는 스토닉이 더 다루기 쉬워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스토닉과 같은 1.4 MPI 가솔린 엔진과 1.0 T-GDI 가솔린 엔진, 1.6 E-VGT 디젤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아반떼, K3에 달린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무단변속기가 결합되었다. 스토닉보다 조금 더 출력이 높고, 아반떼와 비슷한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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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크기도 스토닉과 엇비슷하다. 길이는 100mm, 휠베이스는 60mm 스토닉이 더 크다. 대신 베뉴는 폭 10mm, 높이는 45mm 더 높다. 해치백과 흡사한 스토닉과 달리 베뉴는 길이를 줄이고 높이를 높여서 SUV 이미지를 더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스토닉 가격은 1625만원부터 형성되어 있다. 베뉴 가격도 스토닉과 비슷할 전망이다. 1.6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더 비쌀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860만원부터 구성된 코나보다 200만 원 가량 낮아야 한다는 의견이 타당성이 있을 법 하다. 코나보다 더 작은 차체와 저렴한 소재가 쓰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베뉴는 사회 초년생의 선택지로 적합할 수 있다. 운전이 능숙치 않은 초년생에게 경차라는 선택지가 있지만 점점 높아지는 가격과 도로에 끌고 나오면 일부 운전자의 무시하는 행위, 불안하다는 인식 이 퍼지면서 시장은 점점 줄고 있다. 여기에 준중형이나 중형에 밀려 소형차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최근 소형 SUV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역시 장애물은 2000만원이 훌쩍 넘어버리는 가격이다. 스토닉이 시장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베뉴가 출시되면 파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가성비를 갖춘 베뉴는 7월 한국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2019.05.0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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