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SE' 공개. 루머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존재이유는 확실했다

[테크]by 장우진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시간으로 3월 21일 오전 10시(우리 시간으로 22일 새벽 2시), 애플의 봄 이벤트(Apple Special Event, 21 March)가 열렸습니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애플워치(Apple Watch), 새로운 4인치 아이폰인 '아이폰 SE(iPhone SE)', 차세대 9.7인치 아이패드인 '9.7인치 아이패드 프로(9.7-inch iPad Pro), 그리고 새로운 '애플TV'를 공개했고, 애플은 'iOS 9.3'의 변화에 대한 언급을 한 후, 공식 배포된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제품 공개 키노트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간 가운데,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은 단연 새로운 '4인치 아이폰(iPhone SE)'와 9.7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iPad Pro)'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제품은 모바일 시대의 핵심적인 제품일 뿐만 아니라 애플에게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디바이스(Device)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아이폰SE' 공개. 루머를

애플이 새로운 4인치 제품 '아이폰 SE'를 공개했다. 1차 출시국에서 24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공식 출시는 3월 31일이다.

'아이폰 SE', 루머를 피할 순 없었지만 확실한 포지셔닝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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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이 '아이폰 5S'와 유사하다. '아이폰 5S'의 후속 제품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 이름도 '아이폰 5SE'가 될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다. 한편, 강력한 스펙(아이폰 6s와 대동소이한 스펙)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6GB 제품 399달러(약 46만원), 64GB 제품 499달러(약 58만원)으로 책정되었다. (아이폰 6s 16GB제품은 92만원)

새로운 4인치 아이폰에 대한 많은 루머들이 있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4인치 아이폰의 이름이 '아이폰 5SE'가 아닌 '아이폰 SE'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을 비롯하여, 애플에 관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com)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아이폰 SE'의 스펙과 가격 등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차례 다루어 왔고, 블룸버그 통신(Bloomberg)은 애플의 하드웨어 부문 수석 부사장인 조니 스루지와의 인터뷰 이후 '아이폰 SE'가 하이엔드급 중저가폰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게끔 했습니다.

 

애플은 봄 이벤트 키노트 현장에서 애플워치에 이어 새로운 4인치 아이폰을 이야기하면서 가장 먼저 '4인치 아이폰'의 존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4.7인치와 5.5인치 아이폰이 2014년에 출시되어 '아이폰 돌풍'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 '4인치 아이폰(아이폰 5c/5s 등)'의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3천 만대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작은 스마트폰(4인치/한손에 딱 맞는 폰)을 선호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을 사용해보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4인치'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4인치 아이폰'의 판매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입니다(중국 중저가 시장을 노리기 위한 측면이 크다).

애플, '아이폰SE' 공개. 루머를 애플, '아이폰SE' 공개. 루머를

애플이 밝힌 '아이폰 SE'의 존재 이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며, 4인치 스마트폰을 첫 아이폰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는 것(특히 중국)

'아이폰 SE'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새로운 4인치 아이폰은 익히 알려진 대로 '강력한 스펙'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메인 프로세서로 '아이폰 6S/6S 플러스'와 같은 'A9/M9'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12MP iSight 카메라와 4K 동영상, 라이브 포토(Live Photo) 지원, 터치ID 탑재, 애플페이(Apple Pay)기능 지원, 배터리 기능 향상 등 크기가 좀 작다는 것과 '3D 터치' 기능이 빠진 것을 제외하면 최신 제품인 '아이폰 6S'와 별반 다를 게 없어보이는 제품이라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강력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16GB 기본 제품의 가격이 399달러, 64GB제품의 가격이 499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5SE'가 그 어떤 '중저가 스마트폰' 보다 강력한 제품이 될 것이며 특히 '4인치'가 가지는 매력을 바탕으로 중국 뿐만 아니라 선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애플, '아이폰SE' 공개. 루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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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주요 스펙 비교

한편, '아이폰 SE'의 1차 판매국 명단에 한국은 없었습니다. 1차 판매국으로 선정된 나라는 호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 푸에르토리코,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영국, 홍콩, 미국 등에서는 3월 24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되며, 공식 출시는 3월 31일 입니다.  '아이폰 SE'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측면이 큰 만큼 이번에도 역시 '중국'이 1차 판매국으로 선정된 것이 눈에 띄는 점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애플은 5월 말까지 전 세계 110개국에 '아이폰 SE'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다른 국가 사람들에게도 '기대'의 여지를 남겨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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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판매국 호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 푸에르토리코,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영국, 홍콩, 미국 등에서 1차 판매가 시작된다.

3월 11일 삼성의 '갤럭시 S7 & S7 엣지' 출시, 그리고 오는 4월 8일에는 LG의 'G5'가 글로벌 출시를 기다리고 있고, 샤오미의 'Mi 5', 화웨이의 'P9'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신제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하이엔드급 중저가 스마트폰'인 '아이폰 SE'가 상반기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과연, '4인치 스마트폰'이 대화면의 스마트폰들과 어떤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 지, 그리고 새로운 4인치가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03.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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