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원작인 리니지 2도 덩달아 재조명받고 있다. 리니지M-리니지 관계와 같이, 리니지2M 역시 스토리 측면에서 리니지 2를 따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리니지 2가 어떤 이야기였냐고 묻는다면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듯 하다. 실제로 리니지 2를 오래 플레이 한 유저도 이 게임이 대체 어떤 내용인지, 전작과 이어지기는 하는 건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리니지2M의 배경이 되는 리니지 2의 스토리는 원작 만화의 먼 과거 이야기를 그린다. 얼핏 보면 이름만 같고
‘무슨 무슨 시뮬레이터’라는 이름을 지닌 게임을 발견하면 일단 웃음부터 나온다. 시뮬레이터라고 하면 최대한 실제에 가까운 경험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지만, 서전과 염소 시뮬레이터라는 독특한 작품이 등장한 이후로는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혹은 있어서는 안되는)’ 체험을 제공하는 게임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꿀벌 시뮬레이터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이 게임은 과연 어떤 괴상함을 갖추고 있을지 무척 기대했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 해본 결과 꿀벌 시뮬레이터는 너무나도 정상적인 게임이었다. 그 누구도 벌에 쏘여
한국 게임의 성숙기였던 1990년대를 기억하십니까? 잡지에 나온 광고만 봐도 설렜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 '게임챔프'와 'PC챔프', 'PC 파워진', '넷파워' 등으로 여러분과 함께 했던 게임메카가 당시 게임광고를 재조명하는 [90년대 게임광고] 코너를 연재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90년대 게임 광고의 세계로, 지금 함께 떠나 보시죠 바야흐로 지스타 시즌입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지스타는 한 해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상징과도 같죠. 그러고 보니, 벌써 지스타가 부산에서 열린 지도 올해로 벌써 11회 째군요. 일산에서 개최될
1999년 출시된 노래인 이정현 '와' 고화질 라이브 영상이 유튜브에서 나온다. 채팅창에는 이정현 특유의 손가락 마이크를 형상화한 '<<-' 이모티콘과 함께 키보드로 노래를 따라 부른다.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탑골공원'인 지상파 방송사 유튜브 음악 채널에 가면 24시간 내내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 온라인 탑골공원이 40대와 30대, 20대, 심지어는 10대 사이에서 불같은 인기를 얻으며, 여기저기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들이 넘쳐나고 있다. 게임계에도 수많은 고전게임들이 있지만,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란 표현
오랜 역사에 걸쳐 인간에게 간과 털을 약탈당했던 거위의 대반란을 그린 ‘언타이틀드 구즈 게임’이 지난 20일 출시됐다. 9월 초, ‘이름없는 거위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염소 시뮬레이터’ 못지 않은 기상천외함이 특징인 게임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다. 개발사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면 “’젤다의 전설’이 운이 없다. 이 게임과 같은 날 출시라니”라는 댓글이 25일 현재 추천 366개, 비추천 0개를 기록 중이다. 무려 ‘젤다의 전설’을 위협(?)하는 작품이란 얘기다. 이런 멋진 게임이 착한
최근, 국내에 ‘프레디의 피자가게’로 알려진 인디게임 ‘Five Nights At Freddy’s’ 신작이 공개됐다. 바로 모바일 AR게임 ‘프레디의 피자가게 AR: 특별 배달(Five Nights At Freddy’s AR: Special Delivery)’이다. 함께 공개된 영상은 어두운 벽장에서 애니매트로닉스 ‘프레디 파즈베어’가 시뻘건 눈을 빛내며 튀어나와 플레이어를 쫓는 내용으로,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미 흥분한 팬들의 환호와 줄거리 추측이 무성하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국내에서도 알음알음 널리 알려진 게임이다. 공포 게
게임 시장에 점점 기종 간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모바일게임을 PC로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지난 7월에 X.D.글로벌은 ‘랑그릿사 모바일’ PC 버전을 공개한 바 있으며, 엔씨소프트 역시 자체 플랫폼 ‘퍼플’을 통해 ‘리니지2M’을 PC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과 PC 간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랑그릿사’와 ‘리니지2M’ PC 버전의 경우 자율심의와 맞물려 있다. 게임법에 따르면 구글, 애플 등 자율심의 사업자가 심의한 게임의 경우 등급을 바
‘앤세스터즈: 인류의 여정’의 소재는 매우 낯설다. 약 1,000만년 전 아프리카 야생에서 거주하던 인류의 조상으로부터 약 400만년 전 출현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까지, 무려 600만년이라는 장대한 시간 동안 ‘진화’를 이룩해야 한다. 이러한 낯선 소재는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어쌔신크리드’라는 명작 시리즈의 기반을 닦은 패트리스 데질레가 파나쉬 게임즈 설립 이후 처음 만드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대강 ‘주먹 도끼를 든 원시 인류의 액션 어드벤처’ 정도로 ‘앤세스터즈: 인류의 여정(이하 앤세스
지난 27일, 게임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011년부터 9년 간 개발된 ‘페리아 연대기’ 개발이 끝내 중단된 것이다. 게임사에서 신작을 만들다가 접는 경우는 다반사지만 ‘페리아 연대기’는 무게감이 다르다. ‘페리아 연대기’는 ‘바람의나라’, ‘어둠의 전설’ 등 넥슨 초창기 게임 개발을 주도한 정상원 부사장이 세운 띵소프트가 ‘세상에 없는 게임을 보여주겠다’며 10년 가까이 준비해온 기대작이다. 아울러 지난 지스타 프리뷰에는 넥슨 이정헌 대표가 관련 질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페리아 연대기’ 개발 현황을 전할 정도
워해머 판타지, 소싯적 게임 좀 했다 하는 사람은 익히 들어봤을 유서 깊은 브랜드다. 여기에 2016년부터 발매되고 있는 ‘토탈 워: 워해머’가 적잖은 성공을 거두면서 워해머 판타지를 모르던 이들도 새로 관심을 갖게 됐고, 산더미처럼 쌓인 설정을 뒤늦게 찾아보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그런데, 원작 미니어처게임이 아니라 비디오게임으로 워해머 판타지를 처음 접한 게이머라면 아마 설정을 찾아보다 조금 놀랄 지도 모른다. 왜냐면, 워해머 판타지는 사실 이미 죽은 지 오래 된 세계관이기 때문이다. 사실 워해머 판타지 제작업체인 게임즈 워크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