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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며,
떠나는 호국여행

by게티이미지코리아

1945년 8월 15일 고통스러웠던 일제 강점기가 종료 되었습니다. 3년 뒤인 1948년 8월 15일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죠. 이 역사적인 날을 국경일로 지정해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애국심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 매년 8월 15일을 국경일로 제정하였습니다.

 

광복(光復), '빛을 찾다' 라는 뜻으로 그 얼마나 애타게 바라던 광복이었을지 어둠 속에서 찾은 조국은 그야말로 환한 빛이었고 잊을 수 없는 기쁜 날이었을 겁니다.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며, 떠나는 호국

곧 광복절이 다가오는데요. 올해는 광복 71주년 입니다. 사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어린 청소년들은 '광복절'의 의미를, 왜 국경일로 지정하게 되었는지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의 역사와 '광복'에 대해 조금 이나마 직접 느끼고 경험해 보며 애국심을 높일 수 있도록 역사 여행지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전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서울, 경기지역 '서대문 형무소'

대한민국의 아픔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설물 중 하나인 서대문 형무소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며, 떠나는 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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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과 가장 근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서대문형무소를 을사조약 이후 국권 침탈을 시작하면서 일제가 만든 시설로, 1908년 경성감옥으로 만들어 1912년 서대문감옥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저항하는 독립투사들을 탄압하고, 투옥시키기 위해 일제가 지은 대규모의 감옥입니다. 푸른 잔디가 넓게 펼쳐져 평화로워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본의 악랄함이 뿌리깊게 남겨져 있는 곳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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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 청사 지하에는 모형 감옥이 설치되어 있는데, 실제 고문에 이용되었던 고문 도구와 고문실, 취조실 등이 모형으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당시의 고문 상황을 생각하니, 정말 상상이상의 끔찍함과 잔인함에 무섭기도 하지만 우리 역사의 아픔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곳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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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는 실제 사용 되었던 옥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가 있는데요. 빛이 들어오지 않고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 된 공간으로, 눕기에도 비좁은 공간에서 수십 명의 수감자가 함께 지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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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3·1운동 때 유관순 열사가 갇혔던 지하 여자감옥, 윤봉길 의사가 복역 중 만들었다는 붉은 벽돌, 강우규 의사가 처형 당한 사형장, 여러 독립투사들이 투옥되어 고초를 겪었던 1평 남짓한 좁은 감옥들이 남아 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서대문 형무소를 대한민국 국민에게 의미 있는 장소임이 분명하죠. 서대문형무소 방문을 통해 독립 투사들의 희생에 감사함을 느끼고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서울, 경기지역 '제암리3·1운동 순국기념관'

제암리 학살 사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제암리 학살 사건은 3·1운동이 일어난 이후 화성시 제암리(옛 수원군)에 일어난 참담하고 처절한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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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소된 가옥의 모습

1919년 4월 15일 아리타 도시오[有田俊夫] 일본 육군 중위가 이끄는 일본군경이 앞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지금의 화성시 제암리에 도착해서 마을 주민 약 30명을 제암리 교회에 모이게 하여 학살을 저지른 후 증거인멸을 위해 교회당에 불을 지르고, 여기에도 모자라 마을 전체에 방화를 저질렀던 참담한 학살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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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어나기엔 너무 참혹하고 안타까운 이 사건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이 바로 이 제암리 3·1 운동 순국기념관입니다. 3.1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바르게 기리는데 목적을 두어, 지역주민들의 자긍심 발로는 물론 역사의 현장 학습공간으로서 애국애족의 장이 되도록 기여하는 장소입니다. 제암리 3.1운동 순국 기념관에서는 제암리 학살 당시 순국한 23인의 추모비와 3.1운동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전시물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 뒷동산에는 제암리 사건으로 희생된 선열들의 유해를 합장묘로 모신 곳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사적 제299호로 지정되어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충청지역 '유관순 열사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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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 사람이다. 너희들은 우리 땅에 와서 우리 동포들을 수없이 죽이고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였으니 죄를 지은 자는 바로 너희들이다. 우리들은 너희들에게 형벌을 줄 권리는 있어도 너희들은 우리를 재판할 그 어떤 권리도 명분도 없다”

꽃 다운 열여덟 나이에 옥중에서 순국한 유관순 열사가 법정에서 한 말입니다. 유관순 열사는 앞서 소개 드린 서대문감옥에서 1920년 9월 28일 순국하였습니다. '유관순 열사기념관'은 충남 천안시에 위치해 있는데요. 유관순 열사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03년에 세워졌습니다. 열사의 출생에서 옥중 순국까지의 열사일대기가 전시물과 함께 영상물로 꾸며져 당시의 상황과 열사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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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기념물 제58호 추모각은 유관순 열사의 영정이 모셔진 곳 입니다. 추모각에 모셔진 영정은 윤여환 화백의 작품으로 2007년 2월 28일 봉안 되었고, 문화체육관광부 표준영정 제78호로 지정 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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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의 초혼묘

열사가 순국 후 시신이 너무 훼손되고 그 이 후 시신이 망실되어, 열사의 영혼이라도 편히 잠드시도록 초혼묘를 매봉산 중턱에 마련했다고 합니다. 순국 이후에도 처참한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었던... 가슴이 미어지는 우리의 슬픈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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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기념관 주변에는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는 공간 외에도 유관순 열사의 어린 시절을 조금이나마 추측 해 볼 수 있는 생가와 유관순 열사가 신학문을 접하고 독립운동의 시대적 사명을 불태운 공간이라고 전해지는 매봉 교회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와 같은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잠시나마 일제의 잔혹함과 독립투사의 숭고한 희생을 떠올려 보시기를 바랍니다.

경상지역 '통영 해저터널'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 '통영 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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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항으로 알려져 있는 통영에는 동피랑 벽화마을과 아름다운 섬들이 유명한데요. 그 외에도 꼭 다녀올 만한 여행지 하나를 추천합니다. 바로, 근대문화유산 중 하나인 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한 통영 해저터널입니다. 이 해저터널은 통영시내와 미륵도를 연결하기 위해 1931년부터 1932년까지 1년 4개월에 걸쳐 만들어진 터널로 동양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바다 밑 터널이기도 합니다. 해저터널로 연결 되기 전의 미륵도는 밀물 때에는 섬이지만 썰물 때에는 도보로 왕래가 가능한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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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일본 어민의 이주가 본격화 됨에 따라 두 지역 간 거리 단축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해저터널을 만들 게 된 비화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에게 이 지역에서 많은 전력이 격파 당하고 사살 되었던 일제가 그 맥을 잘라내 버리기 위해 해저터널을 팠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최초 라는 타이틀이 자랑스러워야 하지만 이 곳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강제 동원 되었을 우리 민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쓰라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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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시설의 노후 문제와 운하교인 충무교 개통으로 차량이 지날 수 없는데요. 도보로는 통행이 가능해 많은 사람이 찾는 여행지랍니다. 사진촬영을 위해 방문을 하는 분들도 있을 만큼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고, 터널 벽면에는 당시의 공사 현장 사진과 시대의 이야기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있으니 통영 해저터널을 거닐며 살펴 보면 더욱 뜻 깊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며, 떠나는 호국

광복절은 해마다 찾아오는 공휴일 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 봐야 하는 의미 있는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광복절 연휴에는 전국 곳곳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순국선열을 기리는 호국여행을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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