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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파란옷 갈아입은 ‘박사모’ 출신들, 한국당 후보 꺾고 “됐어요”

by한겨레

가세로 태안군수·김일권 양산시장 당선

파란옷 갈아입은 ‘박사모’ 출신들,

가세로 더불어민주당 충남 태안군수 후보. 가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간부 출신이었다가 ‘파란 옷’(더불어민주당 상징색)으로 갈아입어 주목받았던 이들이 6·13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으로 당선이 최종 확정됐다.

 

충남 태안군수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가세로 후보는 48.5%를 얻어 자유한국당 한상기(37.7%) 후보를 꺾고 14일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사모 태안군지부장과 중앙상임고문 출신인 가 당선인쪽은 “지난 2016년 말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하면서 박사모 중앙상임고문을 그만뒀다”고 해명한바 있다. 가 당선인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이젠 진정으로 태안이 새롭게 변해야 될 시간”이라며 “지난 10년간 변함없이 주장해온 바와 같이 군행정 개혁을 필두로 태안 광개토사업을 일구고, 태안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져서 우리 태안군의 미래를 희망이 가득한 땅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파란옷 갈아입은 ‘박사모’ 출신들,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김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또 박사모 중앙상임고문을 지낸 경력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후보 적격’ 논란이 일었던 김일권 민주당 경남 양산시장 후보도 당선됐다. 김일권 후보는 56.3%를 획득해 자유한국당 나동연 후보(43.7%)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당선인은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들의 마음이 모여 보수의 텃밭이라는 이 곳 양산에서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양산시장이 될 수 있게 허락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시정을 제자리에 돌려 놓는데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과 시장실의 벽을 완전 허물어 버리고 시장실의 문을 활짝 열어 소통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