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100만개로 달리는 실물 크키 ‘슈퍼카’를 만들었다

[테크]by 한겨레

[한겨레] 부가티 ‘시론’ 모델, 접착제 없이 조립해


엔진, 운전석까지 구현…실제 주행가능


최고 시속 28㎞까지 낼 수 있어


한겨레

레고가 레고 블록만을 이용해 만든 부가티(Bugatti)의 슈퍼카, ‘시론’(Chiron) 실제 크기 모델을 30일(덴마크 현지시각)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시론과 모습이 닮았을 뿐 아니라 주행까지 가능하다.


부가티 시론은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슈퍼카로 1500마력의 힘에 시속 420㎞까지 낼 수 있는 슈퍼카다. 레고는 지난 6월 8분의 1 크기로 시론을 재현한 블록 모델을 출시했는데, 레고의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해 온 사내 ‘레고 테크닉’ 팀이 “실제 시론을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그리고 이를 이번에 현실로 만든 것이다.


레고의 시론은 모든 부품을 레고 블록으로 만들었다. 기술 매체 <와이어드>는 헤드라이트까지 투명 블록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어린이 완구의 블록과 같진 않고 기어나 모터 등의 복잡한 기계 부품까지 포함된 ‘레고 테크닉’이라는 발전된 블록 제품이 사용됐다. 레고 시론에는 모두 100만개 이상, 339가지 유형의 레고 테크닉 부품이 들어갔다. 접착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으며 모두 조립으로만 만들어졌다고 한다.

개발팀은 운전석과 보조석까지 레고로 구현했으며 실제 사람이 운전까지 가능하도록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실제 슈퍼카 시론과 같은 속도를 내진 못 한다. 레고 시론은 약 5.3마력의 힘으로 최고 시속 28㎞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레고는 레고 시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디자인, 기계, 전기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특별팀이 모두 1만3000인시(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일하였을 때 일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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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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