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성장세 보이는 수입차 브랜드 3인방

[테크]by 한국일보
폭발적인 성장세 보이는 수입차 브랜드

아우디, 지프 그리고 혼다의 판매 성장이 인상적이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같은 기간 국산 승용차가 4.4% 감소한 것과 비교해 5배가량 감소폭이 컸다. 하지만, 이런 실적과는 무관하게 오히려 2배 이상 판매가 늘어난 수입차 브랜드도 있다. 그 주인공은바로 혼다, 지프, 아우디 3브랜드이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들의 인기 비결과 속사정을 알아본다.

다시 한 번 할인으로 집중시키는 아우디

아우디는 지난해 9월 A3 할인 대란으로 1위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3위권에 재 진입했다. 2월의 판매실적은A6 2018년형 한 차종만으로 1717대를 판매하며 전월(700대) 대비 145.3% 성장했다. 전년 동월 누적판매량과 비교하면 941.8%라는 놀라운 성장기록을 보이고 있다.


아우디가 이 같은 가파른 판매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A6 모델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성장세 보이는 수입차 브랜드

아우디 브랜드에서는36개월 유예 할부 금융 프로그램 및 운용 리스 프로그램과실생활에서 손상되기 쉬운 차량부위에 대한 고객 수리비 부담을 최소한으로 낮춘 ‘바디 프로텍션(Body Protection)’ & ‘파츠 프로텍션’(Parts Protection)’을 제공했다.


여기에일부 딜러사에서는 1~2월 공격적인 할인정책을 실시해 약 900만~1000만 원 가까이 할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딜러사에서6000만 원에 육박했던 A6를 4000만 원 후반대에 판매한 이유는 올 하반기A6 신형 모델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신모델 투입 전 많은 재고량을 정리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우디 A6를 좋은 조건으로 살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 상황이 2월 실적으로 나타났다.

랭글러의 존재감이 드러난 지프

폭발적인 성장세 보이는 수입차 브랜드

지프는 지난 1월에도전년 동기간 판매량 대비 185.9%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으로수입 SUV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월 실적은 632대로 1월에 비하면 소폭 감소했지만,전년 동기간 판매량과 비교하면 65.9%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판매 대수도 전년 대비 117.1% 성장하며 1,444대를 판매했다.


지프의 인기는 특정모델의 인기가 아닌 체로키 2.4모델(전년 대비 191% 성장)과 그랜드 체로키 3.6 모델(전년 대비 141.9% 성장), 레니게이드 2.0 디젤(전년 대비 262% 성장) 등 다양한 모델들이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으며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고,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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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과는FCA 코리아가 지프에 전략적으로 포커스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SUV 시장의 흐름에 맞춰 집중적인 투자를 했기에 가능했다. 특히,FCA 코리아는올해 상반기까지 FCA 코리아 공식 전시장을 모두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고객과의 접점 확대 및 지프 브랜드 로열티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전개로 SUV 전문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혼다

폭발적인 성장세 보이는 수입차 브랜드

혼다 브랜드는친환경바람을타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수입차 시장은 작년에하이브리드차가사상최초로10%를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반(反)디젤 정서까지 더해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올해(1~2월)에만 551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누적 판매량도 전년 대비 110.7% 성장한 1481대를 기록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인기 비결은뛰어난 연비다. 하이브리드 전용 가솔린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 리튬이온배터리 조합으로 모터를 최대한 활용하고 엔진 개입을 최소화한다. 엔진은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7.8kg.m, 모터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2.1kg.m의 성능으로 시스템 합산 215마력의 힘을 낸다.

폭발적인 성장세 보이는 수입차 브랜드

이를 통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복합 기준 18.9km/L(도심 19.2km/L·고속 18.7km/L)의 연비를 보이며, 경쟁 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복합 16.7km/L·도심 17.1km/L·고속 16.2km/L)에 비해서도 월등히 좋은 연비를 보인다.


수입차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연비가 강점인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란 칼럼니스트

2019.03.1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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