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로 3405명 ‘최다 사망’…중국 넘어섰다

[이슈]by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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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중심가의 주요 쇼핑 거리 중 하나가 완전히 인적이 끊겼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9일(현지시간) 3400명을 넘어섰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이날 코로나19 사망자가 3405명으로, 전날보다 427명 늘었다고 밝혔다. 일일 사망자는 전날(475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증가세가 여전히 두드러졌다.


이탈리아 누적 사망자는 코로나19 최초 발병국인 중국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이래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선 나라는 이탈리아가 유일하다.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245명으로, 최근 들어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 모두 줄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322명 증가한 4만1,03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중국(8만928명)의 절반 수준이지만,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8.3%에 달한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2020.03.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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