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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비교불가,
최민수만의 ‘민수르’가 탄생했다

by헤럴드경제

비교불가, 최민수만의 ‘민수르’가 탄

25년 만에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 최민수의 선택은 적중했다.

 

지난 18일 첫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에서는 최민수가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으로 등장했다.

 

최민수는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억만장자 CEO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본명 장달구) 역을 맡았다.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건너가 실종된 뒤 사망처리 된 근로자였지만 한국인 특유의 근성과 끈기로 성공해 보두안티아 공화국의 백작이 됐다. 억만장자, C.E.O, 독신남, 플레이보이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왕국의 조지클루니로 불릴 정도로 매력적인 남자다.

 

이는 최민수가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는 거리가 있었다. 지난 1991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로 이름을 알린 최민수는 그동안 ‘모래시계’, ‘태양의 남쪽’, ‘태왕사신기’, ‘무사백동수’, ‘신의’, ‘칼과 꽃’, ‘오만과 편견’, ‘대박’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 그의 비주얼은 물론, 행동은 캐릭터들과 꼭 맞았다. 이 때문에 최민수 앞에는 늘 ‘카리스마’, ‘강렬한’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공주와의 혼인을 피하고자 딸이 있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왕은 한 달 내에 딸을 찾아오지 못할 경우 전 재산을 국고에 회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은 한국으로 날아왔다.

비교불가, 최민수만의 ‘민수르’가 탄

최민수는 등장부터 남달랐다. 덥디 더운 중동 국가에서, 알프스에서 공수한 얼음으로 공예를 하고 있던 것. 거대한 저택에는 큰 수영장도 있었고, 미녀들이 그를 보고 환하게 반기고 있었다. 또한 싱싱한 해산물로 식사를 하는 모습에서는 기품을 엿볼 수 있었다.

 

왕국 근위대에 쫓길 때는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모든 여성이 푹 빠질만한 매력도 뽐냈다. 단 몇 마디 말로 아름다운 승무원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고, 나이 어린 꼬마 숙녀에게는 정중하게 춤을 권하며 주위 여성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내 꼬마 숙녀의 젊은 이모와 격렬한 춤을 추며 섹시한 눈빛과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허세도 잊지 않았다. 한국에 도착해 고급 레스토랑에서 바나나맛 우유를 마시면서도 마치 고급 양주를 먹는 듯한 표정과 제스처를 보인 것. 이 밖에도 여자에 있어서는 나이를 막론하고 통하는 매력으로

 

이렇게 최민수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탄생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비교할 수 있는 인물이 없어 힘들었다. B급 유머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던 최민수. 비교할 수 있는 인물이 없어 최민수만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나올 수 있었다. 기품에 B급 허세와 유머를 입은 최민수가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극을 이끌지 기대를 모은다.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