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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아이돌학교’ 종영

1위→11위…이해인,
소녀에겐 잔인한 두 번째 아픔

by헤럴드경제

1위→11위…이해인, 소녀에겐 잔인한

Mnet 제공

“저 또 떨어지기 싫어요.”

 

길거리에서 육성회원을 만나 이같이 외쳤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됐다. I.O.I로서도, 프로미스로서도 모두 탈락하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꿈을 향한 소녀에게 두 번이나 잔인한 상처를 남겼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에서는 최종 18인의 후보 중 걸그룹 프로미스로 데뷔하게 될 9명이 가려졌다.

 

‘아이돌학교’는 대한민국 최초 걸그룹을 육성하고 데뷔시키는 아이돌 전문 교육기관으로, 걸그룹이 되고 싶은 열정이 예쁜 소녀들이 아이돌 맞춤형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쁘고 실력있는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성장형 아이돌 육성 학원물이다. 데뷔하는 걸그룹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프로듀스101’ 시즌1과 비슷한 형태였기에 방송 전부터 화제였다.

 

‘아이돌학교’가 더 화제가 됐던 점은 입학하는 학생의 면면 때문이었다. 많은 소녀들이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안고 입학한 가운데 방송 전부터 단연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소녀는 이해인이었다.

 

이해인은 ‘프로듀스101’에도 출연해 마지막 생방송 무대까지 진출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비록 I.O.I로 활동할 11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급해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방송 이후 김소희, 윤채경, 한혜리, 이수현과 함께 ‘퀵빛짹푼핸’이라 불리면서 I.B.I로 앨범을 내고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다.

 

‘프로듀스101’ 이후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간 이해인은 몸담고 있던 SS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 소송을 했고, 소속사 측이 아무런 조건 없이 계약 해지에 합의하며 HYWY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면서 휴식을 위해 회사에서 퇴사, 데뷔와 다시 한 번 멀어졌다.

1위→11위…이해인, 소녀에겐 잔인한

우여곡절을 겪었던 이해인이 ‘아이돌학교’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화제가 됐다. 다른 소녀들보다 이미 알려진 바 있는 이해인은 방송 초기 투표 1위까지 오르는 등 좋은 성적으로 데뷔라는 꿈에 조금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방송 4회까지 1,2위를 다투던 이해인은 5회 때 5위로 내려앉더니 6회에는 10위까지 떨어졌다. 이후로는 9위(7회), 6위(9회)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간신히 최종 데뷔 선발전 무대까지 오른 이해인은 “우리가 빛이 없는 사람은 아니다. 후회 없이 하자. 우리 간절함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독려하며 무대에 올랐고, 팀원들과 함께 ‘데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프로미스로 데뷔할 9명의 명단에 이해인의 이름은 없었다. 이나경(5위), 장규리(9위), 백지현(8위), 이서연(7위), 이새롬(3위), 이채영(4위), 노지선(1위, 센터 특전), 송하영(2위), 박지원(6위)이 데뷔의 기쁨을 안게 됐다. 이해인은 11위에 그치며 다시 한 번 눈물을 훔쳐야 했다.

 

‘프로듀스101’에서 아픔을 겪은 게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이해인은 두 번째 아픔을 겪게 됐다. 최종 무대까지 갔지만 아쉽게 데뷔가 불발된 이해인. 소녀에게 두 번의 탈락이라는 운명은 너무나 가혹했다.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