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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유럽 속 숨겨진 보석
'포르투갈'을 가야하는 이유!

by헤럴드경제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대학생들이라면 익히 알 만한 `유럽 여행 국민 루트'는 `영프스'이다.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말한다. 여기에 조금 더 가지를 치자면 독일이 들어가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인생 도시라고 부르며 좋아하는 프라하가 속한 체코가 추가되기도 한다. 이따금 열정의 나라라고 하여 스페인에 대한 열망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나라는 이 국민 루트를 완전히 벗어난 '포르투갈'이다. 사실 필자가 유럽 여행을 준비할 때쯤에는 포르투갈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 포르투갈은 그저 내 꿈의 나라였던 스페인 옆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나라였을 뿐이다. 포르투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곤 '꽃보다 할배'에서 신구 할아버지가 가고 싶어했던 곳, 유럽의 서쪽 끝이 있는 곳, 한 때 남미를 재패했던 국가, 이것 들이 전부였다.

유럽 속 숨겨진 보석 '포르투갈'을

사진 저작권자© 김정림

그랬던 내가 포르투갈에 가게 된 이유는 '리스본행 야간 열차'라는 영화 때문이었다. 함께 여행하게 된 언니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영화였던 덕에 접하게 된 이 영화는 이제는 내 인생 영화로 남게 되었다. 영화 속 나오는 리스본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나를 매료시켰고 바쁜 여행 일정 속 짧은 시간이었지만 갈 수 밖에 없었다. 자 이제 각설하고, 포르투갈의 꼭 가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 속 숨겨진 보석 '포르투갈'을

사진 저작권자© 김정림

매혹적인 빨간 지붕과 푸른 바다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은 언덕의 도시라고 부릴 만큼, 많은 언덕이 있다. 이 언덕들 위에는 많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리스본의 매혹적인 빨간 지붕과 푸른 대서양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포르투갈의 날씨는 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한 날씨이기 때문에, 전망대에 설치 된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노래를 들으며 여유를 즐기는 것이 여행 포인트! 전망대에 방문했을 때, 한 젊은 남자가 연인의 무릎에 누워 책을 읽어주고 있었는데 그 낭만적인 모습에 반했다.

유럽 속 숨겨진 보석 '포르투갈'을

사진 저작권자© 김정림

리스본의 상징 ‘노란 트램’

작지만 리스본 곳곳을 누비는 노란색 트램은 리스본에 간다면 꼭 타봐야 할 명물이다. 특히 28번 트램은 포르투갈의 유명 관광지를 돌며 관광객들의 다리가 되어준다. 삐걱거리고 오래 되었지만, 그 역사에서 나오는 정취를 무시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리스본의 골목길에서 노란 트램이 오는 순간을 포착하여 사진을 남긴다면, 이번 유럽 여행 손에 꼽을 인생샷이 될 것이다.

저렴한 물가

살인적 물가를 견디며 여행을 하는 배낭 여행객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는 나라가 바로 포르투갈이다.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도 대부분 10유로가 넘지 않는다. 포르투갈의 명물인 와인과 함께 곁들여도 저렴한 가격에 근사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기념품이나 기본적 생활용품도 포르투갈에서 싸는 게 훨씬 싸다는 사실! 바로 이웃 나라 스페인과 비교해도 확실히 차이가 난다.

유럽 속 숨겨진 보석 '포르투갈'을

사진 저작권자© 김정림

아름다운 도시 근교

포르투갈에 가면 리스본만 들리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진정한 매력은 리스본 근교에 숨어있다. 리스본에서 40분만 기차를 타면, 신트라에 도착할 수 있다. 지중해의 햇빛을 받으면서 눈부신 색의 페냐성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신트라에서 대서양으로 통하는 유럽의 끝인 호카 곶까지 버스로 갈 수 있고, 또 그 곳에서 카스카이스로 한 버스로 움직일 수 있다. 이 모든 왕복 코스가 15유로 통합 패스로 가능하다.

유럽 속 숨겨진 보석 '포르투갈'을

사진 저작권자© 김정림


유럽 속 숨겨진 보석 '포르투갈'을

사진 저작권자© 김정림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들=생선, 해물밥, 에그타르트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아, 저절로 한식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포르투갈 음식은 우리 나라 입맛에 잘 맞는다. 바다가 가까운 포르투갈의 특성상, 신선한 해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 에그타르트는 1유로 내외 정도의 가격인데, 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에그타르트와는 정말 맛이다. 패스트리가 겹겹히 쌓여 있어서 매우 바삭하다.

 

[HOOC=김정림 객원 에디터] jeykim07@sog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