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션샤인’ 이병헌, 떠나지도 다가서지도 못하는 사랑

[연예]by 헤럴드경제

다가설 수도 떠날 수도 없는 이병헌의 모습이 그려졌다.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 10회에는 조선을 떠나기로 결심한 유진 초이(이병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스터션샤인’ 이병헌, 떠나지도 다

고애신(김태리 분)은 유진 초이의 사연을 듣고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엄연히 반상의 법도가 존재하는 조선에서 지체있는 양반집 규수인 고애신과 도망간 노비 유진 초이의 사랑은 불가했다. 유진 초이는 이미 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내 긴 이야기 끝에 그런 표정일 줄 알았으면서도, 알고도 마음은 아프오”라고 말했다. 이어 “귀하는 먼저 가시오. 더는 나란히 걸을 수 없을 듯 하니”라며 등떠밀어 그녀를 보냈다.


유진 초이의 신분을 알게된 후 고애신은 혼란을 겪게 됐다. 이에 장승구(최무성 분)에게 “우리에게 지시를 내리는 그 분은 양반입니까? 그 분이 지키려는 조선은 누가 살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갑작스러운 고애신의 심경변화가 유진 초이 때문이라는 걸 간파한 장승구는 “소인이 애기씨와 이리 지내는 것이 세간에 알려지면 소인은 반상의 법도를 능멸한 죄인입니다”라며 “애기씨는 어떻든 상관없어도 법도가 그러합니다. 세상이 그러합니다. 허니 안될 일입니다. 그자와 인연도 그만 놓으셔야 합니다”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유진 초이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신분의 벽을 인지하고 경계 사이에서 갈등하던 구동매(유연석 분)는 다시금 고애신과 마주치게 됐다. 소녀를 강제로 끌고가는 구동매를 본 고애신은 “내가 이런 순간에만 보는 것인가, 이런 순간으로만 사는 것인가”라고 뺨을 때렸다. 이어 “이런 순간도 살길 바라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구동매는 ‘살길 바란다’는 고애신의 말 한마디에 미소 지을 뿐이었다.


김희성(변요한 분) 역시 고애신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있었다. 양장점에서 매해 고애신이 프랑스 원단 소재의 양장을 맞췄다는 걸 알게 된 그는 동일한 소재로 옷을 지어 입고 다녔다. 이를 발견한 구동매와 유진 초이가 김희성을 데리고 들어왔고 한바탕 난리 통이 벌어졌다. 그러나 뜻을 모을 수 없는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세 사람은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고애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기로 했다.


고애신은 유진 초이의 호텔방에 오르골을 돌려주고 돌아갔다. 이는 곧 이별통보였다. 유진 초이는 조선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고 이 찰나에 고종(이승준 분)이 찾아와 대한제국무관학교 교관을 제안했다. 그러나 유진 초이는 이마저도 뿌리쳤고, 눈이 내리던 날 고애신과 마주치며 앞으로의 전개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졌다.


[헤럴드POP=안태경 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8.08.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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