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드아이 도연이,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기를

[연예]by 헤럴드경제

6살 도연이가 출연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CP 한동규/연출 양자영, 오현숙, 김형석) 377회에는 오드아이 도연이를 향한 응원이 전해졌다.

‘안녕하세요’ 오드아이 도연이, 다름

이날 첫 번째 사연으로는 오드아이를 가진 6살 도연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연을 읽고 본격적인 주인공 출연에 앞서 출연진들은 자신들의 콤플렉스에 대해 말했다. 김민기는 팔 특정 부위에 집중된 점 때문에 수영장을 가지 못했다고 전했고, 황찬성은 코평수가 넓다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했다.


이영자는 “얼마 전에 수영복을 입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라며 “사실 나도 어디가서 내 몸매가 자신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사회적인 편견과 맞서기 위해서 노력하고 싶었다. 그래서 버텨보려고 벗은 거다. 당당하게, 내 몸이니까”라고 전했다.


그러나 홍채이색증(오드아이)에 대한 시선을 견뎌내기에는 아직 도연이가 많이 어렸다. 가족들 역시 길을 지날 때마다 들리는 사람들의 수근거림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신동엽은 “우리나라는 몇몇 분들이 도가 지나치게 말을 함부로 하시긴 한다”라며 동감의 뜻을 나타냈다.


엄마는 한번은 아이가 “엄마처럼 검은색 눈이고 싶다”고 말했다며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아이가 겪어나가야 할 일들을 걱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이유는 앞서 백색증 서현이와 파란색 눈을 가진 초은이 덕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도연이네를 위해 출연해준 두 가족은 엄마가 당당해져야 한다며, 생각보다 아이들은 잘 버텨낸다고 조언했다.


용기를 낸 엄마는 도연이에게 “앞으로 살면서 그런 시선과 관심은 계속될 거다”라면서도 “당당하고 긍정적으로 밝게 자라줬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자리에 함께한 방청객은 물론이고 MC들 역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도연이의 밝은 앞날을 빌었다.


[헤럴드POP=안태경 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8.08.2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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