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성수X혜빈,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연예]by 헤럴드경제

김성수 부녀가 출연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CP 이황선)에는 싱글대디 김성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살림남2’ 김성수X혜빈, 비 온 뒤

김성수는 이날 첫 출연에 “출연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혜빈이 엄마 사건도 있었고”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더불어 전 아내의 사망에 대해 언급하며 “혜빈이에겐 큰 상처였다. 친구가 네 엄마 칼 맞아 죽었다며? 라고 물었다더라”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제작진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김성수가 전화를 걸어 ‘살림남’ 출연에 대한 의견을 묻자 혜빈이는 “아빠를 위해서라면”이라고 흔쾌히 승낙했다. 혜빈이는 애교 많은 딸이었다. 아침부터 김성수의 곁을 지키며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뽀뽀하는 건 괜찮은데 냄새 난다. 아빠 좀 씻으세요”라고 잔소리를 늘어놨다. 김성수는 딸의 등교를 준비하며 미처 말리지 못한 실내화를 들고 전전긍긍하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어설픈 아파였지만 김성수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딸의 화장에는 여느 아빠들처럼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처음에는 정말 크게 충격을 받았다”라며 비교적 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김성수는 전 아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 외가에 살고 있던 혜빈이가 “외가에 가지 않겠다”고 말하며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에 5년 전부터 함께 생활하며 딸을 돌보고 있었다.


혜빈이는 이날 어렵게 김성수에게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편지를 통해 엄마의 산소에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 김성수는 이에 고개를 숙이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성수는 “사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혜빈이는 “엄마한테 다 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속내를 밝혔다.


김성수는 엄마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않나. 더 노력하는 아빠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헤럴드POP=안태경 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8.09.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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