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지난주 사임…'발빼기' 의혹 증폭

[연예]by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이 연일 화제다.


지난 29일 KBS는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20대 김모씨가 클럽 측 관계자 장모씨 등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김씨는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은 오히려 신고자 김씨만 현행범으로 체포, 논란이 불거졌다.


버닝썬은 논란이 커지자 취재진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유명 그룹의 멤버(승리)가 이사직을 지난주에 사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앞서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김씨의 인터뷰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클럽 이사와 보안 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갈비뼈 3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히려 자신을 업무방해 등을 적용해 가해자로 몰고 있다고 발했다. 김씨는 방송 후 자신의 SNS를 통해 "12월에 버닝썬에서 벌어진 성폭행 영상도 입수했다"라고 폭로했다.


김씨의 주장에 사건을 맡고 있는 강남경찰서 측은 "출동 당시 김씨가 흥분한 상태로 인적사항 확인을 거부했고 보안요원을 폭행, 난동했다는 진술이 있어 확인하고자 했다. 그런데 계속된 소란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클럽직원 장씨는 현장에 없어 지구대로 자진 출석케해 폭행 사실을 시인받았다"라며 "다수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버닝썬 측도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냈다. 승리가 아닌 이성현, 이문호의 이름이 적혔다. 버닝썬 측은 "당해 사건은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클럽 운영진을 대표하여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말했다.


버닝썩 측은 "저희 클럽은 사건과 관련된 상세한 경위가 기록된 cctv 영상 전부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하여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다"라며 "당해 폭행사건과 관련된 클럽의 관련자에 대하여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 및 퇴사조치를 진행하였고, 클럽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안전, 보안 관련 메뉴얼 개선 등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에 있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여전히 승리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다. 승리가 지난주 버닝썬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하더라도, 해당 폭행 사건은 승리 사임 전에 일어났기 때문. 이에 일각에서는 언론 보도 전에 발을 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불구, 승리를 비롯해 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틀 째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승리가 해당 사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사건의 향후 진행 상황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9.01.30원문링크 바로가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ZUM internet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