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설명하던 설민석도 '울컥'..뜨거웠던 독립에 대한 열망

[연예]by 헤럴드경제
'문제적 남자' 설명하던 설민석도 '

tvN '문제적 남자' 방송캡쳐

'문제적 남자' 독립투사들의 뜨거운 열망이 시청자들의 마음도 달궜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는 삼일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특집으로 설민석이 출연해 알려지지 않은 독립투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설민석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삼일운동 100주년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이지 않습니까"라며 "역사 속에 감춰진 사연들, 말하지 못한 사연들, 울림 있는 감동들을 여기 계신 분들과 풀어보면 시청자들에 감동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영국기자, 베델은 러일전쟁을 취재하러 왔다 한국의 현실을 목격했습니다. 또 미국인 헐버트는 육영공원의 최초 외국인 선생님으로 초청됐습니다"라며 "고종이 을사늑약 직전 헐버트를 불러요. 외교전권대사로 미국에 파견됐던 헐버트인데, 일제가 눈엣가시로 생각해 '서울프레스' 언론사를 만들어 이들을 탄압하며 자신들의 만행을 미화시켰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형무소를 서대문직업하교로 미화시켰던 일제.


이어 설민석은 "이를 듣고 제일 분노한게 외국인들이었어요. 프랭크 스코필드가 삼일운동을 목격하면서 깜짝 놀라요. 일본의 군인경찰이 15세 남자 주민을 불러 교회에 가둬요. 갑자기 문이 닫히면서 못이 박히고 불을 질러요"라며 "그런데 거기에 부녀자도 있었어요. 일제는 총을 쏴죽이고, 옆동네에 가서 총살했어요. 이게 바로 제암리 학살 사건인데 이것을 은폐하려고 했던 거에요. 이 사건의 참상을 바로 스코필드가 찍어 세계에 알린 거에요"라고 설명했다.


'신규식 선생이 자신의 호를 '흘겨보다'라는 뜻의 예관으로 지은 이유는?'의 문제가 기습적으로 등장했다. '뇌요미' 박경은 "눈이 한 쪽이 아프셨던 거에요. 그래서 흘겨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시,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아프신 것은 맞지만, 본질하고는 맞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버저를 누른 타일러는 "이름을 정하면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외적인 메시지 전달로 만들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지만, 오답. 이어 전현무는 힌트 '윤동주'를 토대로 "내 자신이 부끄러워서 정면을 쳐다보지 못하고 흘겨보시는 거에요"라고 정답을 맞췄다.


설민석은 "을사늑약 때 음독자살 시도의 후유증으로 왼쪽 눈의 시신경이 마비가 됐어요. 이어 나라를 잃어 부끄러움에 똑바로 볼 수 없음에 '예관'이라는 호를 지었습니다"라며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 이후 또 음독을 하세요. 나라는 망했는데, 나는 죽을 수 없는 소명이 있을 것이다. 이 나라 독립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라는 하늘의 뜻이다하셔서 상해로 가 노력을 하셨죠"라고 전했다.


또 설민석은 "윤봉길 이전에 이봉창 의사가 일본 동경에서 일왕 행렬에 폭탄을 던집니다. 그것을 보고 비분강개해서 만주의 한 청년, 윤봉길이 상하이로 찾아갑니다"라고 말했다. 홍커우공원에 열리는 일왕의 생일 행사에 폭탄을 던지겠다고 한 윤봉길. 설민석은 "김구 선생님이 윤봉길 의사와 시계 바꿔 찬 일화는 유명하잖아요. '제 시계의 시간은 이제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김구 선생님은 '우리 지하에서 만납시다'"라고 큰 울림을 전했다.


이어 '윤봉길 의사 유해 발굴단이 분통을 금치 못한 이유는?' 문제가 제시됐다. 이장원은 "관리사무소"라고 말하자마자 설민석이 "정답"이라고 외쳤다. 설민석은 "쓰레기 거치장 앞 관리사무소 근처 바닥에 봉분 없이 묻은 거에요. 박열과 일행들이 그 곳을 파자 십자가와 함께 그날 입었던 양복을 발견하면서 통곡을 했다고 합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설민석은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 우리가 어떻게 지켜온 나라인데. 이것만 가진다면 대한국민으로 자존감도 생기고 앞으로 더 나은 역사를 만들어가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헤럴드POP=윤세리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9.02.2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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