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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엔비디아, 가상현실 공식

'왜곡+왜곡=VR'

by디지털투데이

엔비디아가 가상현실(VR) 게이밍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오큘러스 등 VR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개발자도구인 게임웍스 VR도 배포했다. 컴퓨텍스2015에서도 관람객들이 직접 엔비디아의 VR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부스를 대거 마련,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일부터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2015 현장에서 엔비디아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엔비디아 그래픽 솔루션을 전시해두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가상현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익스피리언스 VR 룸'이다.

'왜곡+왜곡=VR'

익스피리언스 VR룸에서는 엔비디아의 가상현실을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통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데스크에서 티켓을 얻어 직접 VR를 경험해봤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980ti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노트북과 오큘러스 VR 헤드셋이 연결돼 있다. 헤드셋을 쓰면 엔비디아가 준비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언리얼엔진으로 구동되는 영상은 리얼한 전투신을 보여준다.

 

총에 맞아 쓰러지는 병사와 폭발과 함께 공중에서 회전하는 차량의 모습, 파편이 뛰는 장면, 마지막으로 덩치 큰 괴물이 눈 앞에서 공격하는 아찔한 장면을 끝으로 영상이 종료된다. 특히 파편에 맞을 듯한 리얼함과 공중으로 떠 있는 차량을 방향에 바라볼 때는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온다.

'왜곡+왜곡=VR'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PC로 게임을 즐기는 한 관람객

엔비디아 VR 기술의 핵심은 '멀티 해상도 쉐이딩'을 꼽을 수 있다. 평면의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VR 헤드셋은 광학 렌즈를 사용한다. 간단하게 볼록렌즈라 표현할 수도 있다. 볼록 렌즈로 주변을 바라보면 마치 물고기의 눈이 된 듯한 왜곡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주변부가 중심을 향해 둥글게 말려 들어가 있는 듯한 장면 말이다.

 

엔비디아는 광학렌즈를 사용해 왜곡된 화면을 다시 왜곡시키는 작업을 통해 다시 평면으로 복귀시킨다. 왜곡을 왜곡으로 맞선 형국이다. 다중 해상도 뷰포트 기술을 통해 중앙 및 하부 이미지 등을 분할해 사용자가 특정 시점에 초점을 맞출 때마다 렌더링을 달리해 표현해준다. 즉, 사용자가 바라보고 있는 초점은 그대로 두면서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주변부는 왜곡된 이미지에 맞춰 픽셀을 렌더링하는 방식이다.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되는 모니터와는 달리 VR 헤드셋은 바로 눈앞에서 디스플레이가 표시된다. 그만큼 프레임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보통 PC에서는 60프레임을 기준으로 삼지만 VR의 경우에는 90프레임을 유지해야 눈이 피로하지 않는다"라며, "이를 위해서 더 높은 GPU 성능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지포스 GTX 980ti가 대표적인 지원 GPU다.

'왜곡+왜곡=VR'

엔비디아 지포스 GTX 980ti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게임웍스 VR에는 멀티 해상도 쉐이딩과 함께 렌더링을 가속화하기 위한 VR SLI, GPU 스케줄링을 제어할 수 있는 우선 순위, 가산현실을 위한 플러그앤플레이 직접 모드, 전면 버퍼 렌더링 등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