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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2018년 상반기 최고의 PC 게임 10선

byITWorld

언제나 그렇듯이, 벌써 2018년이 절반 넘게 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2017년 최고의 PC 게임을 선정한지 엊그제 같다, 그런데 밀린 게임들이 출시될 시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는 조금 특이한 한 해이다. ‘씨 오브 씨브스(Sea of Thieves) 같이 큰 기대를 모았던 대작들과 함께 스팀에 출현하기 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요쿠(Yoku)의 ‘아일랜드 익스프레스(Island Express) 같은 게임들도 많이 출시됐다. 앞으로 출시될 게임까지 포함해 수 많은 게임 가운데 일부만 12월에 발표할 ‘올해의 게임’에 선정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어떨까? 일단 현재까지 우리가 가장 높게 평가한 PC 게임 10가지를 선정했다.

서브노티카(Subnautica)

서바이벌 게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험블(Humble)에서 25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서브노티카의 경우 몇 주 동안 몰입해플레이했다. 외계 해양의 미스터리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친숙한 ‘루프’에 몰입을 했다. 도구를 만들어 더 깊이 들어가 새로운 재료를 찾아 더 나은 도구를 만든다.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 갈수록 더 이상해지는 생명체와 조우를 한다.

샌드박스의 강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흥미로운 도구 제작이라는 스토리와 세계 구축을 적절히 섞은 게임이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도록 적절한 방향을 제시한다. 물론 여기서는 앞이 아니라 아래가 될 수도 있다.

케이스 오브 디스트러스트(Case of Distrust)

탐정 게임을 좋아한다. ‘케이스 오브 디스트러스트(15달러, 스팀)은 아주 좋은 탐정 게임이다. 1920년대 샌프란시스코를배경으로, 게이머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사설 탐정인 필리스 카덴스 말론(Phyllis Cadence Malone)을 플레이한다. 대화에 기반을 둔 게임으로, 여러 사람을 심문하며 거짓말을 하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케이스 오브 디스트러스트’를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선정하도록 만든 부분은 ‘예술적인 부분’이다. 모든 프레임이 시선을 붙잡는다. 단색의 미니멀리즘이 특징이다. 장면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여기에 더해 스토리와 잘 어울린다.

킹덤 컴 : 딜리버런스(Kingdom Come: Deliverance)

‘킹덤 컴: 딜리버런스(Kingdom Come: Deliverance, 60달러, 험블)’를 처음 접했을 때 형편없는 게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나치게 야망이 컸다. 중세 체코 보헤미아 지역을 배경으로 한 ‘엘더 스크롤’ 같은 RPG 게임으로, 비현실적인 난전, 포션, 말 타기 등이 등장하는 게임이다. 또 엘더 스크롤 같은 RPG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 크라이엔진(CryEngine)이 만든 게임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재미있는 게임이 탄생했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Kingdom Come: Deliverance’는 품질이 낮고 버그가 많다. 또 어색하고 음성 연기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이 수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을 자주하지 않지만) 아주 오랜만에 접한 몰입도 높은 RPG 게임이었다. 왕국을 위기에서 구하는 대장장이 아들 출신 기사인 헨리라는 캐릭터에 아주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실증 역사도 판타지만큼 매력적일 수 있다. 개발자가 열정을 쏟고, 디테일에 신경을 썼을 때의 이야기이다.

배틀테크(BattleTech)

배틀테크(40달러, 험블)는 단점이 많은 게임이다. 모든 것이 너무 느리다. 인터페이스는 복잡하고, 스토리는 섀도우런(Shadowrun)이란 훌륭한 게임을 만든 개발사에서 기대할 수 있는 깊이가 결여되어 있다.

그러나 게임의 ‘코어’가 이런 단점을 상쇄한다. 배틀테크는 최근 몇년 간 출시된 전술 게임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게임 가운데 하나이다. 미사일을 적의 머리에 발사하고, 아주 큰 기계 주먹으로 적의 기계 머리를 강타한다. 고유의 관리 및 경영과 관련된 체계에서 비롯되는 재미도 가득하다. 프리랜서 용병 계약과 관련된 위험을 평가해야 한다. 보상과 용병의 사망, 경우에 따라 전체 기계 용병의 손실 간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 앞으로 성능이 개선될 예정이라 하니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투 더 브리치(Into the Breach)

배틀테크는 스펙터클을 강조한 게임이다. 반면 ‘인투 더 브리치(15달러, 험블)은 정반대의 전술 게임이다. 아주 작은 게임이다. 스토리는 웅장하다. 기계와 거대 곤충이 8x8 그리드에서 격돌한다.

그런데 깊이가 있다. ‘인투 더 브리치’는 올해 출시된 게임 가운데 가장 마지막 라운드까지 게임을 즐기도록 만든 게임이다. 각 맵을 끝내는 데 5~10분이 걸린다. 다음 턴에서 적의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반적인 전술 게임보다는 퍼즐 게임 같은 느낌이 든다.

미니트(Minit)

미니트(10달러, 험블)은 정말 영리한 게임이다. 표면적으로는 톱다운 젤다(Zelda)형 어드벤처 게임이다. 그런데 차별점이 있다. 추측하겠지만 모든 수명이 약 1분에 불과하다. 수집한 아이템이나 무기가 1분만 유지된다. 대화나 적, 장애물은? 리셋된다. 즉 수명에 맞춰 정확히 계획을 세워야 한다. 느리지만 정확히 세계를 탐험해야 한다.

하프 미니트 히어로(Half-Minute Hero)도 이런 종류의 게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이다. 미니트의 퍼즐 해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또 아주 긴 젤다 같은 재미를 주는 스토리를 즐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고스트 오브 어 테일(Ghost of a Tale)

어릴 때 레드월(Redwall)이라는 책을 읽고, 작은 판타지 세상에 매료가 된 기억이 있다. 작은 생쥐가 큰 시궁쥐의 협박에 칼을 휘둘러 맞서는 내용이다. 이 책을 좋아하는 개발자가 ‘고스트 오브 어 테일’ 게임을 개발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작은 생쥐들이 사는 세계가 레드월에만 등장하기 때문이 아니다. ‘고스트 오브 테일(25달러, 험블)은 레드월의 세계관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다. 게이머는 틸로(Tilo)라는 생쥐 캐릭터를 플레이한다. 성 안에 몰래 들어간다. 자신을 사냥하려는 큰 시궁쥐를 피해 도망 다니면서 자신의 편을 만들려 시도한다. 설정이 잘되어 있다. 은밀한 동작과 장면 또한 아주 우수하다. 2018년에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매력적인 게임 중 하나이다.

요쿠의 아일랜드 익스프레스(Yoku’s Island Express)

이른바 ‘메트로배니아(Metroidvania)’ 장르 게임의 황금기에 살고 있다. 할로우 나이츠(Hollow Knight), 액시엄 버즈(Axiom Verge), 블러드스트레인트: 커스 오브 더 문(Bloodstained: Curse of the Moon), 스팀월드 딕 2(SteamWorld Dig 2) 등 이 장르의 게임이 아주 많다.

그런데 이 무수히 많은 게임 가운데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가 ‘요쿠의 아일랜드 익스프레스(20달러, 험블)이다. 많이 소비된 장르를 '핀볼'과 잘 버무렸다. 통상적인 플랫폼 장르와 다르게 지느러미 발을 사용해 점프를 하면서 퍼즐을 풀고, 모쿠마나(Mokumana) 섬을 탐험하면서 우편 배달을 한다. 모든 사람들을 파괴로부터 구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주 환상적인 장르 매시업이다. 2018년에 가장 큰 놀라움을 준 게임 중 하나이다.

워해머 : 버민타이드(Warhammer: Vermintide) II

‘워해머: 버민타이드 II(30달러, 험블)은 내용 없는 오락거리다. 그러나 아주 신나는 게임이다. 물론 스토리지가 없지는 않지만, 수십 번 모든 맵을 플레이하고도 스토리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필자가 아는 것은 ‘레프트 4 데드(Left 4 Dead)’라는 것이다. 그러나 워해머 캐릭터들은 큰 칼로 시궁쥐를 비롯한 징그러운 것들을 학살한다. 그냥 수없이 몰려나오는 적들을 학살한다.

버민타이드 II 같이 단순한 게임을 최고 게임에 선정한 적이 드물다. 또 12월에도 선정될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아주 만족도가 높은 게임이다. 몇 주 동안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액션을 즐겼다.

셀레스테(Celeste)

셀레스테(20달러, 스팀)은 슈퍼 미트 보이(Super Meat Boy) 이후 플레이한 게임 중 가장 빈틈이 없는 게임이다.. 셀레스테는 정말 즐거운 게임이다. 모든 복잡한 트릭들을 마스터하고, 유명무실한 셀레스테 산을 확장하려 시도한다. 스토리가 끝나면 훨씬 더 어려운, 진짜 도전을 원하는 소수만을 위한 B 및 C 사이드의 ‘비밀’ 레벨이 시작된다. 정말 어려운 레벨이다.

그렇지만 셀레스테를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하도록 만든 요소는 스토리와 자세이다. 슈퍼 미트 보이와 동류의 다른 플랫폼 게임의 경우 게이머와 경쟁을 하려 시도한다. 그러나 셀레스테는 게이머가 성공하기 원하는 게임이다. 계속 게이머를 믿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계속 시도를 하면 산을 확장시킬 수 있고, (시간을 늦추거나, 추가로 점프를 하는 등)옵션을 사용하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상기시킨다.

 

이런 자세와 스토리가 조화를 이룬다. 이런 정밀한 플랫폼 게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을 넘는 통렬한 테마이다. 몇달이 지나고도 최고의 순간을 생각할 정도이다. 아주 대단한 게임이다.

명예상 - 프레이: 문크래쉬(Prey: Mooncrash)

문크래쉬(20달러, 험블)는 기술적으로 DLC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올해의 게임 규칙에 따라 명예상을 수상할 자격이 없다. 그러나 이것이 중요하지 않다. 프레이(30달러, 험블)가 2017년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또 문크래쉬도 언급할 가치가 있다. 완벽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문크래쉬의 시스템을 가져와 가짜 로그라이크(Roguelike)로 연결을 했다. 환경은 항상 동일하다. 그러나 무기와 탄약이 매번 무작위로 바뀐다. 즉 해야 할 일에 맞는 도구를 갖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아주 영리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게임이 탄생한다. 프레이 같은 게임이 자주 그렇듯, 컴포트 존을 벗어나도록 강요한다.

 

여기에 문크래쉬의 좋은 스토리를 결합했다. 이런 이유로 명예상을 수여한다. 개인적으로 베세스다(Bethesda)가 독립적인 확장판을 만들었으면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프레이를 구입하지 않고도 게임을 즐기기 원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프레이를 플레이해 보기 바란다. 정말 홀륭한 게임이다.

명예상 - 어새신 크리드: 오리진 : 커스 오브 파라오

또 다른 확장팩이다. ‘커스 오브 파라오(20달러, 험블)’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어새신 크리드: 오리진(60달러, 험블)이 충분히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아니었다. 또한 거대했다.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커스 오브 파라오’는 성공을 거뒀다. 과거 ‘어새신 크리드’와 달랐기 때문이다. 시리즈는 불가분하게 역사적 배경과 연결이 되어 있다. 그러나 ‘커스 오브 파라오’는 이집트 판테온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더 환상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바에크(Bayek)를 사후 세상으로 보내 투탄카멘, 네페르티티 등을 추적하게 만든다. 역사와 신화, 종교가, 거친 환상과 뒤섞여 있다. 원본 ‘어새신 크리드’는 시도를 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거대한 전갈, 높은 소상, 경작지, 일식 등이 등장한다. 올해 ‘어새신 크리드: 오딧세이(Assassin’s Creed: Odyssey)’에서도 이런 부분들을 기대해 본다.

 

Hayden Dingman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