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가 더 좋아질 워치OS 7의 5가지 희망목록

[테크]by ITWorld

지난 5년 동안 애플 워치는 스마트 워치의 왕으로 부상했지만,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


배터리 수명이나 시리 기능을 대폭 개선하는 등은 필요하긴 하지만 애플 워치 구조를 크게 변경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다음에 제시하는 대부분은 기존 애플 워치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것들이다.

사용자 정의 가능한 AOD 디스플레이 필자는 애플 워치 시리즈 5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 이하 AOD)’를 좋아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두 가지 앱 기능만 제대로 작동한다. 모든 종류의 시계 얼굴 화면과 애플 워크아웃(Workout) 앱이다. 그 외 다른 앱을 사용하는 경우, 손목을 돌리면 앱 인터페이스가 프라이버시를 위해 어두워지고 단순한 플로팅 시계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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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IF JOHNSON/IDG

두 가지 옵션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애플은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설정에서 간단히 끄고 켜서 AOD와 연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애플이 이런 권한을 서드파티 앱에 허용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타이머나 스톱워치 같은 기본 앱 정도는 허용해야 한다.


또한 현재 설계에서는 AOD는 이름 그대로 사용자가 잠든 사이에도 항상 켜져 있다. ‘방해 금지’ 또는 ‘극장 모드’를 켜면 화면을 어둡게 하거나 사용자가 보지 않을 때는 완전히 꺼지도록 해야 한다.

수면 추적 수년째 애플 워치에 수면 추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애플이 이 기능을 제공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2017년에 애플이 수면을 모니터하고 수면 습관 개선을 돕는 헬스케어 업체 ‘베딧(Beddit)’을 인수한 점을 고려하면, 애플이 수면 추적 기능을 제공하리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이미 오토슬립(AutoSleep)과 필로우(Pillow)같은 서드파티 앱을 사용할 수 있고 둘 다 우수하기 때문에, 애플은 수면 추적 도입을 너무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은 애플 워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잘 연동하는지에 대해 정통하므로, 애플이 만드는 것이 더 좋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수수께끼는 배터리 수명을 너무 많이 희생하지 않고 수면 추적을 도입하는 방법일 것이다. 애플이 곧 알아낼 필요가 있다. 2018년 기사에서 이미 마이클 사이먼이 주장한 것처럼, 수면 추적은 애플 워치보다 핏비트 버사2(Fitbit Versa2)와 같은 기기를 구매해야 하는 가장 강력하게 남아있는 이유 중 하나다.

서드파티 애플 워치 페이스 애플은 시리즈 4와 5에 새로운 워치 페이스를 여럿 도입했지만, 사용할 수 있는 전체 페이스 라이브러리가 여전히 매우 부족하다. 사진 워치 페이스로 몇 가지 창의적인 묘기를 발휘할 수 있지만, 그때 조차도 선택권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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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파티 워치 페이스는 기술적으로 존재하지만, 애플은 에르메스나 나이키 같은 파트너의 고가의 프리미엄 에디션으로 제한해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애플은 더 많은 워치 페이스를 도입하면 애플 워치의 고급스러움이 떨어질까 봐 우려하는 듯하다.


그러나 워치 페이스 선택지가 더 많아진다면, 기존 워치 페이스나 애플이 허용하는 이상으로 더 개인화가 가능하다. 또 밴드 색상과 더욱 잘 매치할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지만, 애플이 인터넷에서 (서드파티) 워치 페이스를 다운로드하도록 허용하는 상황은 절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사진 워치 페이스라면 그나마 다운로드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애플이 승인된 서드파티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경우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유명한 디자이너나 디즈니 같은 기업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쨌든 미키 마우스 워치 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면, 스누피가 안 될 이유도 없지 않은가? 스누피라면 심지어 애플 TV+에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베이비 요다는 어떨까? 애플에겐 놓치기 어려운 기회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본 메모 앱 출시 후 거의 5년이 지났지만, 애플 워치에는 여전히 기본 메모 앱이 없다. 조금 우습게도 구글 킵(Google Keep)은 애플 워치와 동기화되지만 애플 자체의 메모는 동기화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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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마침내) 음성 메모를 워치OS6에 도입해 올바른 방향으로 한걸음 나아갔다. 그러나 텍스트 기반의 메모는 다시 기회를 놓쳤다. 특히 메모가 애플 워치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인지도 있는 iOS 앱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특히 이상한 일이다.


만들기 어렵지도 않다. 맥과 아이폰 모두에서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메모 앱 중 하나인 베어(Bear)는 애플 워치에서도 흠잡을 데 없이 작동한다. 워치를 통해 맥과 아이폰에서 입력한 메모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고, 앱을 통해 새로운 메모를 받아쓰기할 수 있다.


애플 워치 노트 앱이 제공하는 편리함을 과대평가하기는 어렵다. 발표자는 연설 전에 준비한 노트를 빠르게 훑어볼 수 있다. 장을 볼 때는 휴대폰을 꺼내 들지 않고도 쇼핑 목록을 볼 수 있다. 고등학생이라면 시험에서 커닝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아마 그래서 애플이 워치에 도입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독립형 애플 워치 애플이 애플 워치가 기존보다 더 많이 인기를 얻기를 정말로 원한다면, 아이폰이 있어야만 설치나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요구 조건을 버려야 한다.


전에도 이 점을 주장했는데, 애플은 워치OS 6에서 애플 워치용 기본 앱 스토어를 설계하면서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애플 워치는 사고 싶지만 아이폰 구매는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애플이 2003년 윈도우 버전의 아이튠즈를 출시한 후 아이팟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것처럼, 애플이 진정으로 제약이 없는 애플 워치를 출시한다면 애플 워치의 채택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애플은 독립형 워치를 셀룰러 지원 모델로 제한하고 빌트인 앱 스토어 같은 앱 경험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애플이 애플이 안드로이드 버전의 워치 앱을 출시할지는 필자로서는 매우 회의적이다.


하지만 더 쉬운 옵션이 있다. 아이폰이 아닌 아이패드를 통해 셀룰러 버전 애플 워치를 설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는 329달러에 불과하며, 이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경우도 많아서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가 하나 장만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editor@itworld.co.kr



Leif Johnso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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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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