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점심을 겸한 식사를 뜻하는 브런치의 의미가 달라졌죠. 특정 시간이 아닌 하루 중 언제라도 좋고, 식사만이 아닌 그 시간까지 즐기는 것으로요. 이러한 ‘올 데이 브런치 문화’를 알리고 있는 김희경 카페 시트롱 대표가〈집에서 즐기는 카페 브런치〉를 통해 브런치 메뉴를 소개합니다. 메뉴에 담긴 이야기부터, 유명 카페 부럽지 않은 맛을 낼 수 있는 비법을 만나보세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지금이 바로! 계절의 변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겨우내 추위로 온통 회색빛이었던 자연이 초록과 노랑으로 물들어가니까요, 그리고
반찬은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때론 주식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도 하고, 맛을 더하기도 하죠. 맛있는 반찬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기도 하고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한, 반찬이 궁금하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가 제철 식재료부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반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0분이면 충분한, 요즘 반찬을 COOKING에서 만나보세요. 드디어 찾아온 ‘봄’을 만끽하고 싶으시죠? 멀리 나가지 않아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서울 명동을 돌아보다가 놀랐다. 그 많던 짜장면 가게는 다 어디 갔을까. 한창때는 골목마다 두세 곳이 있었는데 말이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다. 50년을 이어온 유명 비빔밥집도 문을 닫았으니 작은 가게들이야 오죽하랴. 중국대사관 앞 화상거리는 여전하고 마라탕 가게는 늘어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자장몐(炸醬麵)은 중국 음식이다. 볶은(炸) 장(醬)을 면에 얹어 낸다. 그냥 먹으면 짜니 갖가지 채소를 고명으로 얹는다. 이를 젓가락으로 비비면 그만이다. 1882년 임오군란 때 청나라 군대를 따라온 상인, 1883년 인천 개항 뒤 들어온
“땅굴은 누가 만들었어요?” 부산 가덕도에 온 아이는 궁금해했다. 아빠가 답했다. “일본.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팠지….” 아빠도 궁금했다. 역사가 답했다. ‘한국인 손으로 팠지요.’ 이 섬, 가덕도가 이름을 날리고 있다. 신공항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라지만, 파 들어가면 가덕도는 훨씬 전부터 유명세를 치렀다. 20세기 초반 일제의 전초기지이자 방어막으로, 조선 시대 왜구의 노략질감으로. 게다가 근처에 찰진 대구가 잡히는 곳으로도 이름났다. 신공항 착공이 12월로 잡혔다. 조만간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서둘러 그 섬으로
한 끼 식사를 위해서 몇 달을 기다려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한 식당을 예약하기 위해 800통이 넘는 전화를 걸고, 10개월이 넘는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누구보다 먹고 마시는 것에 진심인 푸드 콘텐트 에디터 김성현의 〈Find 다이닝〉을 시작합니다. 혀끝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다이닝을 찾는(Find), 그가 추천하는 괜찮은(Fine) 식당을 소개할게요. 읽기만 해도 배가 부를 정도로 생생하고 맛있게 쓰여진 맛집을 만나보세요. “카레는 3분이면 충분? 7시간 정성으로 빚어낸 깊고 진한 카레의 근본” “많은 사람이 요리에서
중앙일보 쿠킹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혈당을 알고 그에 맞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게 돕는 캠페인 시작했다.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연재 기사를 통해 올바른 혈당 정보를 전달하고 온라인 식문화 커뮤니티 지글지글클럽과 자발적인 혈당관리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나에게 맞는 식단을 찾았다’ 14일간 자신의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한 중앙일보 쿠킹팀 6명의 결론은 같았다. 20·30·40대 연령대별 2명씩 총 6명은 설 연휴 직전인, 8일부터 21일까지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착용하고 혈당 수치를 실시간 확인했다. ‘혈당 관리는
■ 더 헤리티지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탄 한인 기자. 백악관 공식 사진도 담당했던 강형원씨가 ‘기자’에서 ‘작가’로 돌아와 고국의 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세기의 현장을 기록했던 그가 이제 수천 년의 역사를 깨워냅니다. 백악관 시절 클린턴·부시도 그를 ‘형’이라고 불렀다네요. 한국 이름이 어려우니 미국인 모두에게 ‘Hyung’이라 불린 강형원 포토저널리스트의 이야기입니다. 1993년 한인 최초 퓰리처상과 1999년 두 번째 수상, AP통신 워싱턴DC지국 총책보도사진에디터, 백악관 사진부 사진가 겸 에디터, 로이터통신 선임에디터
1993년 출간된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한국의 여행 문화를 바꾼 책으로 평가받는다. 『답사기』 1권 ‘남도답사의 일번지’에서 맨 처음 소개한 고장이 전남 강진이다. 유홍준 교수의 말마따나 ‘단 한 번도 무대의 전면에 부상하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일 없었던 조용한 시골’이었던 강진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뒤 전국 명소로 거듭났다. 그로부터 30년이 흘렀다. 다산초당·무위사·백련사 등 강진의 찬란한 유산이 증발한 건 아니지만, 강진을 여행하는 풍경은 사뭇 달라졌다. 이제는 유적지 답사보다 일주일 살아보기, 액티비티 체험
카술레(Cassoulet)는 프랑스 남서부 랑독(Langeudoc)을 대표하는 콩 요리로 흰 강낭콩과 소시지, 여러 가지 고기를 푹 끓여서 만든 스튜입니다. 이 요리는 백년전쟁 때 프랑스 군인들의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카솔(Cassole)이라는 전통 식기에 콩과 고기를 넣고 푹 끓여 만든 음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데요, 그래서 ‘프랑스를 지켜낸 음식’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다소 투박한 외형에 국밥이나 부대찌개를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를 가진 이 냄비 요리는 한 숟가락 입에 넣는 순
‘남도 관광 일번지’ 강진은 ‘남도 맛 일번지’의 다른 표현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강진에서는 백반을 주문해도 정식처럼 나온다. 강진읍에서 7000~8000원짜리 아침 백반을 사 먹었는데, 모두 반찬이 10개 이상 깔렸다. 황송한 밥상이었다. 뭘 먹어도 푸짐한 양과 인심에 감동하고, 호남 음식 특유의 감칠맛을 뜻하는 ‘개미’에 감탄한다. 이게 다가 아니다. 강진 음식에는 오랜 사연이 얹혀 있다. 강진을 여행하면 꼭 맛봐야 할 음식, 가봐야 할 집을 추렸다. 식당 네 곳과 디저트·찻집 두 곳. 엄선하느라 꽤 애를 먹었다. 강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