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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과거 성추행 논란 불거진 ‘저스티스 리그’ 주인공들

by중앙일보

과거 성추행 논란 불거진 ‘저스티스

밴 애플렉은 지난 2003년 MTV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힐러리 버튼에게 다가가 갑자기 몸을 만졌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DC 코믹스 버전 ‘어벤저스’로 불리며 15일 개봉하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주인공들이 과거 성추행과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연이은 성폭행·성추행 폭로로 경찰 조사를 받는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 논란이 불거지자 ‘저스티스 리그’에서 배트맨 역을 맡은 벤 애플렉은 지난 10일 “정말 슬프고 화가 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애플렉은 성명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이용해 많은 여성에게 성적으로 추행하고 조롱하는 행위에 분노한다. 아침에 추가된 증언들을 읽고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는 우리의 형제들, 친구들, 동료와 딸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 성추행 논란 불거진 ‘저스티스

벤 애플렉의 과거 성추행에 대해 언급하자 힐러리 버튼은'난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힐러리 버튼 트위터 캡처]

성명 발표 직후 한 팬은 트위터에 “애플렉 역시 TRL에서 힐러리 버튼의 가슴을 움켜잡았었다. 모두가 잊었겠지만”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버튼이 “난 잊지 않았다”고 답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03년 애플렉은 MTV의 ‘TRL’ 에피소드에서 버튼에게 다가가 그의 가슴을 움켜쥐었고, 해당 영상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과거 성추행 논란 불거진 ‘저스티스

벤 애플렉이 힐러리 버튼에게 트위터로 사과했다. [사진 벤 애플렉 트위터 캡처]

이에 애플렉은 다음날인 11일 “나는 버튼에게 부적절하게 행동했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트윗을 올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웨인스타인과 친한 애플렉이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버튼에게 한 줄로 사과한 것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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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배트맨(벤 애플렉)과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사진 영화 스틸컷]

애플렉의 과거 성추행 사건이 재점화되자 ‘저스티스 리그’에서 아쿠아맨 역으로 함께 출연한 배우 제이슨 모모아의 과거 성희롱 발언도 구설에 올랐다.

 

지난 2011년 모모아는 샌디에고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난 판타지 장르를 사랑한다”며 “아름다운 여성을 성폭행하고 그들과 사랑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모아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해 에밀리아 클라크를 강간하는 연기를 한 바 있다.

과거 성추행 논란 불거진 ‘저스티스

제이슨 모모아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성희롱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 제이슨 모모아 인스타그램 캡처]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비판받자 모모아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년 전 내가 했던 재앙과 같은 농담에 대해 사과한다”며 “난 아직도 그날의 나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내가 진심으로 사과해도 그 고통스러운 말들을 없애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강간과 성추행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끔찍한 사건”이라며 “내 가족과 친구도 고통스러운 일을 겪었음에도 정말 천박한 발언을 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