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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한국의 ‘맥드리미’는 이국종 교수” 외신도 집중 조명

by중앙일보

지난 2011년 ‘아덴만 작전’의 석해균 선장에 이어 최근 귀순한 북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에 대해 외신도 집중 조명했다.

“한국의 ‘맥드리미’는 이국종 교수”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한국인들이 이 의사에게 북한 병사의 회복에 대한 희망을 걸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증외상 전문의’ 이 교수를 다뤘다.

 

신문은 “대담하면서도 세심한 매력적인 의사 없이는 의학 드라마가 완성되지 않는다. 지난 13일 비무장지대(DMZ)를 건너 탈출한 북한 병사의 이야기도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이 사건에서 ‘맥드리미’(McDreamy)는 이국종 교수”라고 했다.

 

‘맥드리미’는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남자 주인공 닥터 셰퍼드의 애칭으로, 완벽한 남자를 가리킬 때 쓰는 단어다.

 

신문은 “이 교수가 주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그의 과거 이력을 소개했다. 신문은 지난 2011년 석 선장의 수술을 맡아 주목받은 바 있고,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과 ‘낭만닥터 김사부’의 모델이 됐다고 밝혔다. “36시간씩 일한 탓에 현재 한쪽 눈이 실명된 상태”라고도 했다.

 

이 교수가 한국에서 의사 자격을 취득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메디컬센터 중증외과에서 연수를 받았고, 영국 로열런던병원 외상센터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점도 소개됐다.

 

특히 신문은 “이 교수에게 외상 외과의로서 미국 응급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한국의 엄격한 총기 규제로 총상 환자를 치료할 기회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2010∼2015년 발생한 총기 살인이 미국은 8592건이지만 한국은 10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다.

 

신문은 이 교수가 군사훈련에서 다친 한국과 미국 병사들을 치료한 경험이 이번 북한 병사를 치료하는 데 충분한 연습이 됐을 것으로 봤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