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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반려도서(18)

노후준비 퇴직 전 5년이면 충분하다

by중앙일보

단기 속성전이 더 효과적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노후준비 퇴직 전 5년이면 충분하다

누구나 5년 만에 노후 월급 500만 원 만들 수 있다

"노후준비는 미리 하는 게 아니라 제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무리 늦게 시작해도 5년이면 충분하죠."

 

기자 시절 자신의 노후 삶을 고민하다가 은퇴 문제를 인생 후반부의 업으로 삼게 됐다는 저자는 노후준비도 빠를수록 좋다는 말에 반기를 든다. 이른바 조기 노후 준비는 결혼, 내 집 마련, 육아, 자녀교육 등 젊은 시절의 목돈 지출을 고려했을 때 비현실적이라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그가 제시하는 노후 준비 골든타임은 '퇴직 전 5년'이다. 20~30대에 고령화, 노후 준비라는 말에 막연한 두려움으로 무리하게 개인연금을 들기보다 오히려 퇴직 전 5년이라는 단기 속성전을 노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임을 책은 밝히고 있다. 무리하게 연금보험에 가입했다가 목돈 수요 때문에 원금 손실 등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중도해지를 하는 비율이 높은 사실만 봐도 그렇다. 노후 준비는 기간의 문제가 아닌 단기전이라도 하기 나름이란 말이다.

 

노후준비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현실적인 준비에서도 마찬가지다. 퇴직 5년 전이면 가까운 미래에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 피부에 와 닿는 시기다. 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현실성 있게 노후 준비에 나설 수 있다.

 

그렇다면 노후 월급 500만원은 어떻게 가능할까. 저자는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말한다. 은퇴 기간 내내 생활비를 동일하게 산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원하는 생활비를 은퇴 초기엔 500만 원, 중기 300만 원, 후기 200만 원으로 책정하고 이에 맞춰 준비해나가야 한다.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려면 최소 10억 원은 필요하다"라는 말이 시중에 넘쳐나지만, 이 말에도 흔들리지 말지어다. 보통 은퇴 전체 기간에 매월 얼마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생활비를 산출하는데, 이는 노후 자금을 필요 이상으로 부풀려 좌절감만 안겨주기 때문이다. 대세는 노후비 총액이 아닌 '노후 월급'이다.

 

무엇보다 노후 월급이 나올 수 있는 구조를 잘 짜야 한다. 은퇴 중기와 말기의 생활비는 종신연금인 국민연금으로 보전하고,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은퇴 초기에 퇴직연금·개인연금 등 사적연금 수령 기간을 단축해 수령 금액을 늘리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주택연금의 경우도 초기엔 많이 받고 나중엔 적게 받는 '전후후박형'으로 하면 도움이 된다.

책 정보

누구나 5년 만에 노후 월급 500만 원 만들 수 있다

서명수 / 위즈덤하우스 /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