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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멀리 갈 필요 없네?
경기도서 이어지는 산수유꽃·벚꽃·철쭉축제

by중앙일보

농촌테마파크·우리꽃식물원도 꽃천지

막국수·순대·감자탕…식도락 재미까지

 

삽시간에 봄이 상륙했다. 서울에도 목련꽃이 피었고, 개나리·진달래가 만발했다. 봄꽃이 가장 화려한 4월을 그냥 보낼 수 없다. 멀리 갈 것도 없다. 꽃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면 경기도 곳곳에서 열리는 봄꽃축제와 꽃으로 뒤덮인 공원을 주목하자. 꽃놀이 즐긴 뒤 식도락도 놓치지 말자. 꽃놀이 명소와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지역별 맛집을 소개한다.

멀리 갈 필요 없네? 경기도서 이어지

4월 초부터 경기도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이어진다. 오는 4월 7~15일에는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야간 벚꽃 축제가 열린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청 벚꽃낭만산책

멀리 갈 필요 없네? 경기도서 이어지

4월13~15일, 경기도청에서 벚꽃 축제가 진행된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청(경기도 수원) 주변은 봄이 가장 아름답다. 4월 중순이면 40년이 넘은 아름드리 벚나무 200여 그루에서 하얀 벚꽃이 핀다. 4월 13~15일 ‘경기도청 벚꽃낭만산책’ 축제가 진행된다. 경기도의 우수 농산물을 저렴하게 파는 ‘벚꽃길 나눔장터’도 열린다. 도청 정문 주변과 외곽산책로, 도민 문화공간인 ‘굿모닝하우스’에서도 화사한 벚꽃을 볼 수 있다. 꽃놀이를 즐긴 뒤 먹거리 가득한 남문으로 가자. 지동시장 입구, 푸드트레일러에서 스테이크·수제버거 등을 맛볼 수 있다.

렛츠런파크 야간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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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야간 벚꽃 축제 기간에는 푸드트럭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판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오는 4월 7~15일 야간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벚꽃 마(馬)주보다’를 주제로 화려한 조명 아래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벚꽃을 즐긴다. 어쿠스틱 밴드의 라이브 공연과 넌버벌 퍼포먼스(무언극) 등 재미난 공연도 이어진다. 벚꽃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축제 기간 10여개의 푸드트럭이 맛있는 축제를 책임진다.

부천 원미산 진달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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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이면 부천 원미산에 만발한 진달래를 볼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4월 중순,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만발한 벚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부천 활 박물관’을 지나면 바로 진달래동산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분홍빛 진달래 세상이 펼쳐진다. 어른 키보다 더 큰 진달래나무 수천 그루가 꽃망울을 터뜨린 장관을 볼 수 있다. 원미산 정상이 단연 최고의 사진 명당이다. 붉은 진달래 밭에 둥근 운동장이 살며시 내려앉은 듯하다. 진달래축제는 4월 14·15일에 열린다. 부천의 대표음식은 감자탕이다. 대형 감자탕 체인의 본점이 모여 있다. 춘의역 인근 조마루사거리에 조마루감자탕, 청기와뼈다귀해장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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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는 감자탕 프랜차이즈의 본점이 많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이천 산수유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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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을 보러 남도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4월 6~8일 이천에서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굳이 남도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된다. 조금만 기다리면 이천 백사면 원적산 기슭의 5개 마을에 산수유꽃이 흐드러진다. 특히 수령 100년 넘는 산수유나무가 빽빽한 도립리가 가장 유명하다. 마을 전체가 황금색으로 물든 장관을 볼 수 있다. 오는 6~8일 이곳에서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산수유 관련 체험행사와 케이팝 한마당, 노래자랑 등 공연이 이어진다. 식사는 이포대교 건너 천서리막국수촌에서 하면 된다. 30~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막국숫집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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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을 감상한 뒤 천서리막국수촌으로 이동해 막국수를 맛보자. [사진 경기관광공사]

군포 철쭉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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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분홍빛으로 물든 군포 철쭉동산. [사진 경기관광공사]

4월 말이면 철쭉 백만 그루가 군포를 진분홍빛으로 채색한다. 철쭉동산, 산본로데오거리, 군포문화예술회관 등 군포시 전역에서 꽃과 음악을 즐기는 철쭉축제가 이어진다. 4월 27~29일 진행되는 축제의 메인장소는 철쭉동산이다. 군포소방서 앞 양지근린공원 내 철쭉공원에서 철쭉동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하이라이트다. 축제장 바로 옆 한숲사거리에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1000원 짜장면 집 ‘후하빈’이 있다. 10명이 짜장면 열 그릇을 먹어도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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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의 명물 1000원짜리 짜장면. [사진 경기관광공사]

안산 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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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발한 안산호수공원. [사진 경기관광공사]

안산천을 끼고 있는 안산호수공원은 조만간 벚꽃 세상이 된다. 희망의 동산에서 건너편 호원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호반1육교' 위가 최고의 명당이다. 공원과 하천이 화사한 벚꽃을 경계로 아파트 숲과 연결되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호수공원은 자전거를 타기도 좋고, 아이들의 생태교육장으로도 인기다. 인근 안산역에는 '다문화음식특구'가 있다. 중국·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 이주민들이 만드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사마리칸트’라는 우즈베키스탄 식당을 들러볼 만하다. 푸짐한 샐러드와 쇠고기 꼬치 '샤슬릭'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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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전통음식인 샤슬릭. [사진 경기관광공사]

용인 농촌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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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뿐 아니라 꽃놀이를 즐기기에도 좋은 용인농촌테마파크. [사진 경기관광공사]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는 농촌체험을 위해 만든 공간이지만 정원을 뒤덮은 화려한 꽃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메인 정원인 ‘들꽃광장’에는 데이지·팬지·비올라 등이 서로 화려한 색을 뽐낸다. 바람개비동산과 튤립 꽃밭이 조성돼 있는 ‘꽃과 바람의 정원’에서는 테마파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도시락을 싸가서 원두막에 앉아 먹어도 된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용인에 갔다면 백암순대를 먹어봐야 한다. 다진 고기와 채소를 듬뿍 넣은 백암순대는 부드러운 육향과 채소의 치감는 맛이 좋다. 백암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제일식당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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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채소가 듬뿍 들어간 백암순대. [사진 경기관광공사]

화성 우리꽃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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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식물원 내 유리온실인 사계절관. [사진 경기관광공사]

우리꽃식물원은 화성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을 수 있는 곳이다. 지압산책로에서 은행나무 오솔길로 이어지는 산책로에 벚꽃이 만발한다. 생태연못에서 시작해 식물이용원, 석림원을 지나 사계절관까지 식물원 전체를 시계 방향으로 관람하면 1000여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대형 유리온실인 '사계절관'은 설악산·지리산·한라산·백두산을 주제로 꾸몄다.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 식물원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궁평항이 있다. 수산물직판장을 이용하면 활어회와 조개구이 등을 싼값에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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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궁평항에 가면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